어떤 선배가 술자리에서 내게 얘기하기를,

"너는 외로움을 너무 일찍 알아 버렸어!

모르고 살아도 될 것을 말이야.

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걸 어떻하냐."

세상에는 아는 것이 힘이 될 수도 있지만,

모르는 것이 약이 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어떻하랴. 살면서 알 게 된 것을 운명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2004. 08. 27 새벽 5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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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바람에도 어떤 배는 동쪽으로, 어떤 배는 서쪽으로 갑니다.

배의 방향을 결정짓는 것은 바람이 아니고 돛 입이다.

인생을 여행하는 운명의 길도 바다 바람의 돛과 같이

방향을 결정짓는 것은 전쟁이나 평화가 아니고

우리의 영혼의 의지입니다.

                                  -<윌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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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평로] 영웅이 없는 사회

함영준 국제부장 yjhahm@chosun.com
입력 : 2004.08.04 18:55 16'
 

얼마 전 물의를 빚었던 북한 경비정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 그리고 이와 관련된 우리 해군의 보고 누락 사건을 지켜보면서 새삼 요즘 베스트셀러인 김훈의 소설 ‘칼의 노래’가 생각났다.

그리고 왜 이순신은 당대에 영웅으로 인정받지 못했을까 하는 물음은 곧, 왜 지금 우리 일선 군인들이 지도부에 대해 회의(懷疑)를 가져야 했을까 하는 의문으로 이어졌다.

유대인들의 영웅 다윗(David)은 원래 ‘무도한’ 인간이었다. 부하 장군의 아내와 정을 통하고 그 쾌락을 유지하기 위해 그 부하를 위험한 곳에 내보내 죽게 만든 장본인이었다.

그런 인간이 유대인들의 본보기(role model)가 된 데 대해 미국 워싱턴 DC에서 발간된 유대계 미국 어린이용 도덕교과서는 “다윗의 전 생애를 보면 잘한 일이 잘못한 일보다 훨씬 많았고, 진정한 참회를 했으며, 그가 이룩한 성취가 유대민족에게 큰 이득을 줬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인간은 누구나 잘못할 수 있다는 현실적(realistic) 판단, 그러나 회개하면 더 큰 성취를 이룩할 수 있다는 긍정적(positive) 인간관이 깔려 있다. 이 같은 현실주의와 긍정적 사고방식이 유대교를 모태로 한 기독교와 서구(西歐) 문명이 세계를 풍미하게 만든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싶다.

지금 선진국이나 과거 영화를 누렸던 나라들을 보면 바로 이 같은 현실감각과 균형감, 포용력 때문인지 많은 인물과 영웅이 배출돼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 한국의 상황은 어떤가. 완전히 거꾸로 가는 형국이다. 우리의 4000년 역사 중 가장 역동적이고 괄목할 만한 시기였던 지난 50여년이 도매금으로 평가절하되고 있다.

거의 세계 꼴찌 수준이었던 경제력을 세계 12위까지 끌어올리고, 민주화도 이룩했으며, 스포츠·문화·컴퓨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톱을 다투는 ‘역동 한국’을 만든 주역 세대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능멸·매도당하고 반성을 강요받고 있다.

논란의 대표적 인물이 바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다. 그는 지지파들에게는 “한국의 발전을 마련해 준 구국의 인물”로 숭앙받는가 하면, 반대파들에게는 “우리 사회 만악(萬惡)의 근원”으로 매도되고 있다.

그는 일제 때 일본 육사를 나오고 일본군 중위로 복무했으며, 광복 후에는 좌익에 빠졌다가 구사일생(九死一生)으로 살아남았던 기구한 운명의 소유자였다.

그러나 그는 국내에서는 논란의 대상이지만, 우리처럼 외세의 식민지배를 받고 독립을 맞이한 아시아 각국에선 ‘훌륭한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전 총리는 물론, 인도네시아 인도 파키스탄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개발도상국 지도자나 지식인들에게 ‘박 대통령(President Park)’이나 ‘박 장군(General Park)’은 이미 전설적 인물이다.

새삼 그를 두둔하려는 얘기가 아니다. 다만, 최근 누구 얘기처럼 “박 전 대통령의 공(功)은 70%, 과(過)가 30%”라면 그렇게 대접하면 된다. 잘한 점은 이어나가고 잘못한 점은 혹독한 비판을 해 역사의 교훈으로 삼으면 된다는 얘기다.

과거를 부정하고 갖은 이유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매도하려는 최근의 세태는 ‘칼의 노래’에서 재현된 400년 전 이순신과 나라의 운명이 지금도 반복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더욱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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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군 한국자생식물원(www.kbotan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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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꽃의 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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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朝鮮 時代 풍 물


1800년대 후반~1900년대 초반으로 생각되는데,
여유로운 조선시대 생활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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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걱! 리틀 봉주르~'.

 최근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4)가 화제가 됐다. 올림픽 금메달 때문이 아니다. 이봉주와 그의 어린 아들이 나란히 얼굴을 맞대고 찍은 한 장의 사진 때문이다.
 집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이 사진 속에는 이봉주의 아들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잘생긴 '꼬마 얼짱'이 등장한다. 둥글고 커다란 눈에 앙증맞은 입술은 아동복 화보에 등장하는 어린이 패션 모델을 뺨친다. '반쯤 감은 눈'이 트레이드마크인 '아빠' 이봉주와는 전혀 딴판이다. 그나마 초승달처럼 휘어진 닮은꼴 눈썹이 두 사람이 아빠와 아들임을 알려준다. 이같은 '깜짝' 외모를 두고 한 네티즌은 '헉, 충격! 봉주르 라이프'라는 제목으로 사진을 소개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제목에 너무 공감해버렸다", "드디어 생명공학 분야에 대혁명이…" 등 유머있고 애교섞인 반응을 보였다. <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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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왕산 鶴학巢소島도에서 최범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