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 “여러분, 일 많이 하고 잘 노세요”

4년 만에 첫 퍼포먼스 백남준 인터뷰
뉴욕=정재연기자 whauden@chosun.com

백남준(白南準·72)은 정정했다. 8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져 좌반신이 자유롭지 못한 그는 당뇨에 백내장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말은 못 알아들을 정도로 어눌해졌다고들 했다. 그러나 2000년 구겐하임 미술관 전시 이후 처음으로 6일 미국 뉴욕서 퍼포먼스를 갖는 그는 안색이 맑고 쾌활했다.

5일(현지시각) 뉴욕 소호의 그랜드 스트리트에서 간호사가 미는 휠체어를 탄 백남준을 만났다. “한국 식당에서 파전 먹고 오는 길”이라고 했다. 중국풍 푸른 상의를 걸친 백남준은 “나 괜찮아. 옷도 이쁘고”라고 했다. 왜 중국옷을 입었느냐고 묻자 “여편네(아내 구보다 시게코씨)가 입으라고 했어”라고 했다. 한국말도 술술 나왔다. “오늘은 특별히 기분 좋은 날”이라고 조카 캔 백 하쿠다(白健)씨가 옆에서 말했다.

       

▲ 힐러리 상원의원이 누드로 등장하는 거대한 풍선 작품. ‘힐러리 여사가 화라도 내면 어떻게 하냐’고 하자 백남준은 짧게 ‘글쎄’라고만 했다. /뉴욕=정재연기자

―지금 무엇이 제일 하고 싶으세요?

“아, 연애.”

―연애 많이 하셨잖아요.

“아직 부족해.”

―선생님 보고 다 천재라는데요.

“나 천재 아니에요. 괜한 말이야.”

―미술사에 남을 위대한 예술가시잖아요.

“남긴 남을 거야.”

―어떤 예술가로요?

“미디어 아티스트.”

―그냥 그렇게만 기억되면 섭섭하지 않으시겠어요?

“그럼 어떡해.”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 어때요?

“관계없어요. 난 내 일만 하면 돼.”

―연애 말고 예술 쪽에서 뭔가 하고 싶은 건 없으세요?

“책 하나 쓰고 싶어. 내 자서전. 영어로 쓸 거야.”

―제목은요?

“스크루타브루 오리엔타루(scrutable oriental). ‘알기 쉬운 동양인’이란 뜻이야. 다들 동양인 보고 ‘인스크루타블(inscrutable)’ 하다고 하잖아. 그런데 한국 사람들은 그렇지 않아. 솔직하다고.”

―한국 사람들한테 하고 싶은 말 있으세요?

“일 많이 하고 잘 놀라고.”

―노는 게 중요해요?

“중요해.”

―어떻게 놀아요?

“술 많이 먹으면 돼. 막걸리 먹으면 돼.”

―혹시 한국서 보고 싶은 사람 있으세요?

“작은 누이(누나). 백영득이. 못 본 지 오래 됐어. 다리가 아프대. 뼈다귀가 부러졌다고.”

―예술가는요?

“박서보. 작품이 좋으니까. 젊은 여자들도 보고 싶어. 이경희(수필가)도 보고 싶어. 애국 유치원 같이 다녔어.”(그는 또 ‘한국 민주화에 기여한 김대중(전 대통령)도 훌륭하다’고 했다.)

―어떤 사람이 멋진 예술가예요?

“글쎄. 요셉 보이스, 존 케이지.”

―한국 가서 하고 싶으신 일은요?

“금강산 가고 싶어. 세 살 때 가족하고 갔었어. 제주도도 가고 싶어.”

―혹시 몸이 불편해 답답하지 않으세요? 물리 치료 열심히 안 받으신다는데.

“내가 게을러요.”

―예술가가 손이 불편하면 신경질 나잖아요.

“물론이지. 그래도 난 콘셉슈얼 아티스트(개념미술가)이니까 괜찮아. 머리 괜찮고 말 괜찮아. 답답한 것 없어요.”(그는 요즘 주로 페인팅을 한다. 물감으로 캔버스에, 오래된 TV에, 로봇에 그린다.)

―뉴욕에 오신 지 40년, ‘굿모닝 미스터 오웰’ 발표하신 지 20년이네요. 세월 빨리 가지요?

“그렇지. 할 수 없지.”

―뉴욕이 왜 좋아요?

“더러우니까 좋지. 범죄가 많고.”

―그래서 뉴욕이 좋으시다고요?

“예술이 그래야 되니까. 인생이 썩으면 예술이 돼. 사회가 썩으면 예술이 돼.”

―과거에 ‘예술은 사기’라 그러셨잖아요. 이번엔 ‘사회가 썩으면 예술이 된다’?

“그렇지.”

―무슨 뜻이에요?

“그런 뜻이야.”

―그럼 서울(한국)도 더 썩어야 예술가가 많이 나올까요?

“그렇지. 서울도 부패했지. 그러니까 좋은 아트가 나올 거라고.”

스튜디오에는 보티첼리의 비너스를 닮은 몸에 힐러리 상원의원의 얼굴이 달린 거대한 풍선이 설치돼 있다. 백남준씨는 조만간 이를 맨해튼 상공에 띄울 예정이라고 한다.

“기천달러밖에 안 들었어. 원래 마돈나로 하려고 했는데, 조수가 힐러리로 하자고 해서.”

―센세이셔널 하겠네요. 역시 ‘백남준’ 하면 ‘충격’인가요?

“그렇지.”

―의도적으로 충격을 주려고 하세요?

“글쎄. 예술가니까 아무래도. 쇼크, 챌린지….”

―예전에 한 TV 광고에서 ‘창조 창조 창조’ 하고 외치셨잖아요.

“에이전시가 하라는 대로 했어. 돈 받으려면 타협을 해야지.”

―백남준은 누구인가요?

“난 바보라고.”

―왜요?

“바보니까 바보지. 바보야 바보. 미친놈.”

―젊어서 미친놈 소리 많이 들으셨죠?

“그럼. 미국에선 아직도 미친놈이래.”

―그런 소리 들어도 괜찮으세요?

“할 수 없지. 난 스놉(snob)이라고. 명성을 즐긴다고. 돈은 없어도 명성은 있었지.”

―도대체 왜 피아노를 부수고 넥타이를 자르고 하셨어요?

“그게 다다이즘이니까.”(“젊었을 때. 케이지 만났을 때”가 제일 좋았다는 그는 인생의 가장 특별한 작품으로 ‘TV붓다’, ‘TV 정원’을 꼽았다.)

―인생은 뭔가요?

“인생은 썩은 막걸리야.”

―그게 무슨 맛인데요?

“몰라. 나도 못 먹어봐서. 시큼털털하지.”(그는 또 “죽음은 할 수 없는 것”이라며 “난 두려운 것이 없다”고 했다.)

―요즘도 신문 열심히 보세요?

“한국 신문도 보고. 뉴욕 타임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도 읽어.”

―미국 대선에 관심 있으세요?

“응. 케리가 됐으면 좋겠어. 평화주의자니까.”

 

그는 “2006년에 한국에 간다”고 몇 번이고 강조했다. 경기문화재단이 추진 중인 ‘백남준 미술관’ 건립을 맞아서다. 올 연말에는 경기도 성남(분당)에 ‘백남준 서울 스튜디오’가 문을 연다. 백남준 전시와 기획 등을 맡을 스튜디오는 특이하게도 고급 실버타운 내에 들어선다. 조카 캔 백 하쿠다씨는 “스튜디오 옆에 백남준의 작업실을 꾸밀 것”이라며 바로 아래 식당과 의료시설이 있다는 말에 백씨 부부가 흥미를 보였다고 전했다.

“한국 사람들, 유연하게 살라고. 우리 민족은 완더링(wandering)하는 경향이 있어요. 우리 아버지도 만주, 홍콩, 일본 등으로 돌아다녔다고.”

―언젠간 한국에 정착하고 싶으세요?

“우리 여편네 죽으면. (애정 섞인 말투로) 우리 여편네 여간해선 안 죽어. 비디오 아트했는데 나 때문에 예술 맘껏 못해서 미안해.”

나무도 '겨울잠'잔다

 

'오매(어머나), 단풍 들것네./장광(장독대)에 골붉은 감잎 날아오아/누이는 놀란 듯이 치어다보며(쳐다보며)/오매, 단풍 들것네.(후략)'

1930년 3월 『시문학』 창간호에 실린 김영랑(1903~50) 시인의 대표 작품 '오매, 단풍 들것네'의 일부다.

작가는 장독대 위로 바람에 실려와 사뿐히 내려앉는 빨간 감잎 단풍에서 가을을 느낀다.

이제 한반도가 신록에서 오색 단풍으로 옷을 바꿔 입는 철이다. 해마다 가을이면 반복되는 자연의 섭리임에도 단풍은 늘 보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단풍은 왜 생기는 걸까?

^단풍이 드는 원인은=단풍 현상은 낙엽수가 겨울을 나기 위한 자구책의 결과다.

나무는 잎에서 광합성을 해 양분을 만들어야 살 수 있다. 광합성엔 햇빛과 수분·이산화탄소 등이 필요하다. 하지만 겨울에는 온도가 낮고 물이 부족해 광합성을 제대로 할 수 없다.

나무는 그래서 여름 한 철 잎을 무성히 피우고, 부지런히 광합성을 해 양분을 축적한 뒤 겨울잠을 잔다.

나무가 잎을 단 채 겨울을 난다고 쳐보자. 가뜩이나 부족한 수분이 잎의 기공을 통해 빠져나가고, 그 과정에서 얼어죽을 수도 있다. 결국 나무는 잎을 모두 떨어뜨려야만 겨울을 무사히 넘길 수 있는 것이다. 낙엽을 만들기 위해 나무는 기공을 모두 닫고, 떨켜층을 만들어 잎에 공급되는 수분을 차단한다. 떨켜는 잎꼭지가 가지에 붙은 부위에 형성된다.

기공이 막혀 이산화탄소의 공급도 원활하지 못하고, 떨켜 때문에 물을 공급받지도 못하지만 나뭇잎은 일정 시점까지 계속 햇빛을 받아 광합성을 한다.

이때 광합성으로 만들어진 양분은 반대로 떨켜에 막혀 줄기로 가지 못한 채 잎에 남게 된다.

양분이 쌓이면서 잎 안의 산성도가 높아지게 되면 엽록소가 파괴된다. 대신 엽록소(신록)에 가려 여름내 보이지 않던 노란 색소(카로틴과 크산토필)가 나타난다.

이게 바로 단풍 현상인데, 이 과정에서 잎에 없던 붉은 색소(안토시아닌)도 생성된다.

^색이 왜 다양할까=단풍은 노란색부터 빨강까지 다양하다. 식물마다 단풍 빛깔이 다른 것은 붉은 색소와 공존하는 엽록소나 황색·갈색 색소 성분의 함유량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노랑 단풍이 드는 이유는 노란 색소의 경우 햇빛을 받아도 변질되지 않으므로 엽록소가 파괴된 뒤까지 잎 속에 남아 노랗게 드러나 보이는 것이다. 갈색을 띠는 단풍은 카로틴 이외에 타닌이라는 색소가 들어 있어 그렇다.

붉은색 단풍은 엽록소가 파괴된 뒤 잎 속에 없었던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가 새로 합성되면서 나타난다. 안토시아닌은 광합성으로 생긴 당이 많을수록 생성이 촉진되며, 노란 단풍보다 햇빛 등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식물은 단풍 시기를 어떻게 알까=식물은 낮의 길이와 온도를 감지하고 반응한다. 일반적으로 낙엽기는 낮이 길면 늦어지고, 낮이 짧으면 촉진된다.

가을에 낮의 길이가 짧아져 일조량이 적고 기온이 떨어지면 식물은 월동 준비에 들어간다. 예컨대 가로등이 잘 비치는 곳에 심은 은행나무 가로수 잎은 어두운 곳에 있는 것보다 오래 간다.

온도도 낙엽에 영향을 준다. 떡갈나무는 가을이 되면 자연에선 낙엽이 되지만 온실에선 그렇지 않다. 이러한 자연 환경을 감지하고 조절하는 데는 피토크롬(빛에 반응하는 식물체 내의 색소단백질)이란 물질과 에틸렌·앱시스산 등의 호르몬이 관여한다.

이태종 NIE 전문기자

금년 학소도에서 수확된 호박

차이나타운 없는 나라, 한국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해외에 자리 잡고 사는 중국인'을 뜻하는 화교(華僑)는 전세계적으로 약 3천만명에 달한다.

이들은 세계 곳곳에서 엄청난 유동자산을 지닌 '큰 손'으로 군림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 지역에서는 전체 자산의 60%, 상권의 70%를 이들이 장악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사회는 특유의 배타성을 무기로 이들의 한국 정착을 막았다. 1960년대 초반 10만명을 웃돌던 한국 화교는 2만2천699명(2002년 기준)으로 줄어들었다.

또 세계적으로 드물게 한국에서는 차이나타운이 형성되지 못했다. 이들의 경제적 중요성을 깨달은 인천시와 서울시 등이 최근에서야 뒤늦게 차이나타운 건설에 나서고 있는 정도이다.

'차이나타운 없는 나라-한국 화교경제의 어제와 오늘'(삼성경제연구소刊.양필승ㆍ이정희 지음)은 한국화교 120년의 역사를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정착기(1882-1904년), 발전기(1905-30년), 침체기(1931-45년), 일시적회복기(1946-49년), 쇠퇴기(1950-89년), 재도약기(1990년 이후)로 구분해 한국 화교의 어제와 오늘을 설명한다.

우선 이 책은 1950년대 이후 한국 화교경제가 급속도로 쇠퇴한 것은 한국정부의화교 탄압 때문이었음을 보여준다.

당시 한국정부의 규제 등으로 무역업에서 잇따라 쓴맛을 본 한국 화교들은 음식업으로 업종을 전환하기 시작했고, 1970년대 들어 중화요리점에 종사하는 화교인구는 전체 한국 화교의 80%에 이르기도 했다. 화교들은 "우리 인생은 자장면의 면발에달려 있다"고 절규하기도 했다.

저자는 나아가 한국사회가 화교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국내 화교경제가 발전한다고 경계의 눈초리로만 바라보는 것은 소국(小國)의식의 발로"라며 "한국경제와 국내 화교경제가 함께 발전해나가는 공생의 길을 적극모색하고, 그 힘을 한국경제 발전의 동력으로 삼자"고 제안한다. 136쪽. 5천원.

anfour@yna.co.kr
(끝)

 Edouard Martinet 라는 조각가의 고철로 만든 금속공예작품

쓰레기장등을 뒤져 숟가락, 나사못, 깡통, 고철, 쇠붙이 조각

등의 재료들로 정교하게 만든 작품.

 덴마크 정자은행 세계시장 공략

서울=연합뉴스
입력 : 2004.10.01 11:05 55'
 

덴마크 남성들이 다른 유럽 국가들을 제치고 국제적인 정자 공급원으로 위세를 떨치고 있다.

30일자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세계 어느 곳에서든 자전거를 유난히 잘 타고 3개국어를 술술 말하는 키 큰 금발 어린이를 보면 덴마크 아루스대학 남학생의 생물학적 자식들이라고 보아도 될 것이라면서 이들의 번식률은 놀라울 정도라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의 정자은행인 덴마크의 크리오스 인터내셔널사에는 매일 아루스와 코펜하겐으로부터 용돈을 벌기 위해 찾아오는 남자 대학생들이 수십명씩 드나든다.

각종 검사를 거쳐 합격한 정자들은 냉동돼 크리오스 지사가 있는 세계 40개국으로 수출된다.

크리오스 본사의 올레 슈 상무는 전세계적으로 스칸디나비아인의 특징을 원하는고객들이 많지만 “순수한 스칸디나비아제 부품을 찾기가 쉽지 않다”면서 덴마크의 대학생들은 푸른 눈과 금발, 큰 키의 아이를 약속하는 보증수표라고 강조했다.

크리오스의 미국내 웹사이트에는 토르, 아르베, 옌스 등 가명을 사용한 대학생들의 신상 명세가 줄줄이 올라와 있는데 이들은 한결같이 축구와 스키는 물론 살사댄스와 배드민턴도 즐기는 스포츠맨들이고 수준급의 피아노 실력에 영어와 독일어도 유창한 것으로 소개돼 있다.

슈상무는 고객들이 이런 정자 제공자들을 원하는 까닭은 ‘슈퍼아기’를 갖고 싶어서라기보다는 자신들과 외모가 닮은 아기를 원하기 때문이라며 주고객은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고 있는 스칸디나비아 출신 독신 여성과 레즈비언들이라고 전했다.

1987년 설립된 크리오스사는 지금까지 자사에서 공급된 정자로 태어난 아기가 전세계에서 1만명이나 된다고 밝히고 자사 상품의 임신성공률은 평균치보다 높은 12∼31%나 된다고 자랑했다.

한 아버지의 자식임을 서로 모른 채 일어날 수 있는 근친상간을 피하기 위해 한남성이 정자은행을 통해 태어나게 할 수 있는 아기의 수는 제한되지만 이는 정자제공자의 거주국과 정자 공급지역에 따라 달라진다.

미국생식의학회 지침에 따르면 인구 80만명 거주지당 제한인원은 영국이 10명,덴마크와 미국이 25명이다.

크리오스사의 고객 한 사람은 여러 나라로 정자가 팔려간 결과 자기도 모르는 자식을 101명이나 둔 예도 있다.

최근 스위스와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들은 정자 공급자의 신원을 철저히 비밀에 부치던 정책을 바꿔 필요한 경우 아기의 생부가 누구인지를 알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노르웨이는 내년 1월, 영국은 내년 5월 같은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요즘 유럽에서는 입양아와 마찬가지로 인공수정아들의 생부찾기 소송이 한창이고 이 때문에 많은 젊은 남성들이 훗날 생면부지 자식과 갖게 될 지도 모르는 감당못할 상황을 피하기 위해 몸을 사리고 있다.

크리오스사의 단골인 24세의 한 대학생은 “산다는 건 유전자를 퍼뜨리는 것”이라면서도 만일 실명을 공개해야 하는 시기가 온다면 한 번에 40달러씩 버는 ‘일’은그만두겠다고 말했다.

인터넷 1위… 삶의 질 34위
부패지수 35위-평균수명 54위

무역협회 대한민국 2004 발간

최우석기자 wschoi@chosun.com

입력 : 2004.09.30 14:13 38' / 수정 : 2004.09.30 17:46 40'
 

우리나라는 CDMA(코드분할 다중접속)단말기 판매와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 대학 이상 교육자 중 이공계 비율, 선박 수주·건조량, D램 매출액, TFT-LCD(초박막 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 출하량, 편직물 수출액 등 11개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치 위스키 수입액과 신용카드발급은 모두 4위를 기록했다.

반면 ‘투명성 지수’와 ‘삶의 질’은 각각 35위와 34위를 기록했고,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77위, 평균수명은 54위, 1인당 수출액은 40위로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학생 1인당 교육비 지출은 세계23위였으며, 토플(TOEFL) 점수는 109위에 그쳤다.

한국무역협회는 30일 세계은행·OECD(경제협력개발기구)·WTO(세계무역기구)·UN 등 국제기구와 세계적인 전문 조사기관의 최신 통계자료를 분석, 세계 속 한국의 위상을 정리한 ‘207개 경제·무역·사회 지표로 본 대한민국 2004’를 발간했다.

- 인왕산 鶴학巢소島도에서 최범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