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멋져야 살기 좋은 집일까

초등학교 2학년 '슬기로운 생활'책에는 '살기 좋은 우리 집'이라는 단원이 나온다. 어린이들은 살고 싶은 집의 모습을 꾸미고 살기 좋은 집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게 된다. 한편 요즘 텔레비전과 신문에는 '멋진 주택'에 대한 광고가 부쩍 늘었다. 우아한 연예인이 '현대인의 생체 리듬을 고려한, 상류풍의, 자연 친화적인 주거 환경'에 살아보라고 권한다.

살기 좋은 집은 어떤 집일까? 얼마나 크고 멋져야할까? 몸이 편한 집이 좋을까, 마음이 편한 집이 좋을까? 정든 낡은 집과 편리한 새 집 가운데 어디가 더 좋을까?

'나의 사직동'(한성옥.김서정 지음, 보림)과 '모두 함께 지은 우리 집'(김진수 지음, 문학동네)은 살기 좋은 집의 조건을 생각해보도록 도와주는 그림책이다. 두 권 모두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삼았다. '나의 사직동'의 '나'는 서울 새문안교회 옆 골목, 지은 지 칠십 년을 넘긴 낡은 집에 산다. 그런데 이 지역이 도심 재개발지구가 되면서 낡은 집들은 없어져버린다. 이웃은 흩어지고, 가위바위보를 하던 '백 계단'도 만화가게 강아지 '캔디'도 사라진다. 초고층 고급 아파트를 짓기 위해 푹 파놓은 구덩이를 본 순간 '나'의 가슴 속에도 구덩이가 파인다. 주인공 '나'는 재개발로 근사한 아파트를 얻었지만 나의 사직동, 나의 정든 집은 잃었다고 고백한다.

'모두 함께 지은 우리 집'은 '시골에 가서 우리집 짓고 살자'고 결심하고 아파트 생활을 청산한 느림씨 가족이 강화도에 손수 집 짓는 과정을 꼼꼼히 기록한 책이다. 흙벽돌을 찍고 콩기름을 바르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구슬땀을 흘린다. 집을 지으면서 새 이웃이 생기고 이웃이 도와 새 집이 생겼다.

좋은 집은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집이어야 할 것이다. 아무리 낡고 비좁아도 정든 집이 제일 좋더라는 말은 솔직하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마치 남을 위해 살 듯 겉보기에 화려하고 큰 집만 찾는 것도 현명하지 않다. 과연 어떤 집이 살기 좋은 집일까?

김지은(동화작가)

['인격론'의 명 구절]

- 사람이 지치는 것은 부지런히 움직일 때가 아니라 아무 것도 하지 않을 때이다.

- 사람들은 천재는 찬미할 뿐이지만, 인격적인 사람은 신봉한다.

- 일에 대한 사랑은 천해지고 악해지는 것을 막는 최선의 방책이다.

- 변함없는 의무감은 인격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 "모든 이가 당신을 그토록 사랑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내가 모두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이죠"

-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사람의 장점을 진심으로 칭찬하는 것이다.

- 결혼 생활에 있어 황금률은 "참고 또 참아라"이다. 정치와 마찬가지로 결혼은 협상의 연속이다.

- 누구나 노동으로부터 도망칠 수 없다. 과로로 죽는 사람도 있지만 이기심, 게으름, 방종 때문에 죽는 사람이 더 많다.

학소도의 한여름 추억(2005)

 

<능소화>

이름모를 야생화

<옥잠화>

<허브>

방울도마토

어린 가지

치커리의 꽃

잘 익은 <살구>

 

초보 농부 첫 포도수확 기쁨 아시나요?
 
[국정브리핑 2005-09-20]
 
얼마전 포도를 3송이 땄습니다. 올 초 주택으로 이사를 온 뒤 집주변에 마련된 텃밭을 물려받아 일구는데 정성을 쏟았었는데 드디어 첫 수확을 한 것이지요. 전에 살던 집주인이 심고, 길렀을 것인데 별다른 노력없이 열매만 얻은 것 같아 조금은 미안한 생각도 들더군요.

제 나이 또래의 사람들은 어린 시절 농사일을 해 본 사람들이 많을텐데 흙을 좋아하는 저는 불행히도 그런 기억이 없습니다. 작은 농촌에서 크고 집에 과수나무도 몇 그루 있었는데 집에서는 막내이고 여자아이여서 그런지 농사일을 시키지 않았으니 농작물을 재배하는데는 영 무지하지요.

     
   
     
 
집 텃밭에 있는 보물, 포도나무.

그래서인지 처음 이런저런 식물들을 키워보니 그 재미가 제법 있더군요.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그저 자라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금새 지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알 굵어진 포도 지지대 없어 떨어져

포도를 수확하는데에도 심고 길렀을 전 주인에 비해선 별 노력은 아니지만 제 딴에는 나름대로 초보 농부로서 마음 고생을 했습니다. 열매가 달린 것이 신기하여 매일 살펴보았고, 처음 포도알이 굵어지는데 지지대를 세워주지 않아 처음 열렸던 다섯 송이 중에서 한 송이가 그만 떨어졌을 때는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괜시리 포도나무한테 미안해지기도 했지요. 그래서 그 날 바로 지지대를 이중으로 설치했습니다.

     
   
     
 
뒤늦게 허술한 지지대를 세운 모습.

그리고 한 창 열매가 익어 수확시즌이 되어 한송이를 도둑 맞았을 때는 장난삼아 가져갔을 사람이 너무 야속하게 느껴지더군요. 남들이 보면 그저 포도 몇 송이에 웬 호들갑이냐고 할지 몰라도 제겐 중요한 문제였지요.

그렇게 애지중지 키우던 포도 세 송이를 수확하였습니다. 처음 열렸던 다섯 송이 중 두 송이를 잃고 나머지를 다행히도 수확한 것입니다. 첫 해 수확이라 의미를 담아 한 송이는 저 자신에게, 다른 한 송이는 딸에게, 그리고 나머지 한 송이는 자식의 친구에게 내어주었습니다. 시중에서 파는 것보다 맛은 떨어지고 양은 적을 지 언정 그 남다른 의미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값진 것이지요.

포도 맛있게 먹어 키운 보람 느껴

     
   
     
 
첫 수확물, 포도 한 송이.
포도 한 송이에 대한 초보 농부의 마음을 아는지 다행히 자식과 그 친구들은 맛있게 먹어주더군요. 정말 작은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농부가 느낄 자기 작물에 대한 보람, 긍지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수지가 맞지 않아 밭을 갈아엎는 농부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구요.

아무튼 그렇게 초보 농부의 첫 해 수확은 끝이 났습니다. 올 해의 경험을 발판 삼아 또 주변에 진짜 농부들에게 조언도 구해 내년엔 전량을 수확해 볼 심산입니다. 그리고 텃밭 주변도 잘 가꾸어 볼 각오이구요. 무언가를 내 손으로 직접 재배하여 남들에게 베푼다는 게 이렇게 즐거운 일인지 올 해 깨달았거든요. 무언가를 가꾼다는 것의 의미와 재미를 일깨워준 포도에게 그저 고마울 뿐입니다.

국정넷포터 김길분(jade305@hanmail.net)

<옥잠화>

<머루>

<석류꽃>

 

60㎏짜리 슈퍼 호박(?)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무게 60㎏, 길이 1m 크기의 초대형 호박(?)이 선보여 화제다.

전남 해남군 송지면 석수리 이창주(69)씨는 최근 밭에서 어린이 키 만한 이 호박을 수확해 21일 공개했다.

이씨는 "올 봄 친구한테서 호박 종자를 얻어 밭에 심었는데 초기에는 잎이 작고 가늘어 별로 눈에 띄지 않더니 추석을 전후로 갑작스레 커졌다"고 말했다.

부인 김윤심(66)씨는 "새벽에 밭에 나갔다가 하얀 물체 10여개가 놓여있어 사람이 비닐에 쌓여 죽어 있는 것으로 착각, 깜짝 놀라기도 했다"면서 "평생 농사를 지었지만 이렇게 큰 호박은 처음 봤다"고 설명했다.

해남농업기술센터는 성분과 원산지 분석 등을 통해 호박인지, 박인지 아니면 참외의 일종인지 알아 볼 계획이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이씨가 수확한 것이 호박이 아니라 박과의 한해살이 덩굴식물인 '동아(冬瓜.wax gourd)'의 일종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인도가 원산지인 동아는 지름 30㎝, 길이 60-90㎝, 무게 7.5-10㎏으로 식용으로 사용되며 이뇨, 해독, 미용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chogy@yna.co.kr

 [동아일보]

경기 고양경찰서는 20일 고가 수입견 사육장에 위장 취업해 총 1억 원 상당의 개 10마리를 헐값에 팔아넘긴 혐의로 최모(22·부산 부산진구)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최 씨는 8월 19일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 모 수입견 사육장에 사육견습생으로 위장 취업한 뒤 같은 달 28일 오후 6시경 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자이언트슈나우저 1마리(1200만 원), 그레이트데인 5마리(6000만 원) 등 고가 수입견 10마리를 식용 고기 값으로 계산한 200만 원에 최모(55) 씨 등에게 판매한 뒤 달아난 혐의다.

최 씨는 인터넷 애견 동호인 홈페이지를 이용해 판매한 흔적이 발견돼 덜미를 잡혔는데 이들 수입견은 충남 홍성군, 경기 안산시 등지로 팔려나갔다가 모두 되찾았다.

경찰은 “기품(?) 있던 개들이 잡견들과 뒤섞여 비좁고 더러운 우리에 갇혀 지낸 탓인지 몹시 신경질적으로 변해 있었다”고 전했다.

독일을 여행 중이신 어머니....

나의 가장 큰 소원은 어머니가 오래 오래 사시는 거다

- 인왕산 鶴학巢소島도에서 최범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