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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 [園藝]

요약

과수·채소·관상용식물 등을 자본과 노력을 들여 집약적으로 재배하는 것. 대상으로 하는 작물의 종류에 따라 과수원예·채소원예·화훼원예로 분류한다. 또 생산물의 용도에 따라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생산원예, 취미로 하는 취미원예·가정원예 등이 있다. 원예라는 말은 영어의horticulture를 번역한 말이다.

내용

과수·채소·관상용식물 등을 자본과 노력을 들여 집약적으로 재배하는 것. 대상으로 하는 작물의 종류에 따라 과수원예·채소원예·화훼원예로 분류한다. 따라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생산원예, 취미로 하는 취미원예·가정원예 등이 있다. 원예라는 말은 영어의horticulture를 번역한 말이다. horticulture란 라틴어의 hortus(에워싸는 것, 또는 에워싼 토지)와cultra(재배)에서 유래된 것으로 17세기 이후부터 사용하게 된 말이다. 또한 동의어로서 gardening을 쓰는 일도 있다. 과수원예와 채소원예의 목적은 우리의 기호에 맞는 식품(과일·채소)을 생산하는 것이고, 화훼원예의 목적은 꽃을 재배·감상하는 것으로서 우리의 미적 욕구를 만족시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원예작물의 종류마다 그 목적 또한 다르다. 그러나 과수·채소·관상용식물 등은 ① 다른 농작물에 비해 수확물의 수분함량이 높아 부패되기 쉬우므로 수확물의 이용기간이 한정되고 ② 재배관리의 정도에 따라 수확물의 품질과 가격에 현저한 차이가 나타나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 영국이나 프랑스에서는 13∼14세기에 봉건제도의 붕괴가 시작되어 국왕에게 권력이 집중되고, 그와 동시에 성(城)의 필요성이 희박해져서 성은 궁전으로 바뀌어 갔다. 궁전에는 정원이 만들어지고 그곳에서 다른 나라의 진귀한 화초·과수, 계절과 무관한 채소 등을 재배하여 왕후귀족에게 공급하였다. 이처럼 왕후귀족을 위하여 행해진 원예를 궁정원예라고 불렀다. 궁정원예의 특징은 주로 농촌에서 재배하는 과수·채소와, 도시에서 많이 재배하는 꽃이 일체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16세기에 들어와서 원예는 서민 사이에도 널리 보급되기 시작하였는데, 궁정원예의 영향을 받아 일반 가정에서도 과수나 채소와 함께 꽃을 재배하는 일이 많았으며, 이것이 17세기에 원예라는 개념을 낳는 한 원인이 되었다.

1. 원예의 역사


원예식물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발전해왔다. 처음은 야생식물의 재배과정이고, 두번째는 재배화된 식물의 이동·전파과정이며, 마지막은 품종 개량과정이다.

(1) 유럽

원예의 역사는 유럽문화사의 한 측면이기도 하였다. 본래 농민에게 맡겨 두어도 좋은 과수와 꽃의 재배를 귀족과 시민이 취미로 하게 될 경우, 그것은 바로 <culture;① 땅을 갈다(재배하다) ② 문화>의2가지 뜻을 가지기 때문이다. 잔존하는 벽화에 의하면 고대이집트의 귀족이나 고관은 자기 땅의 울타리용으로 대추야자 등을 재배하였다. 과일을 수확하고, 나무그늘을 즐긴다는 실리성(實利性) 이상으로 자신의 작은 세계를 가진다는 상징적인 즐거움도 있었을 것이다. 고대로마의 귀족도 마찬가지여서, 이미 접붙이기 기술이 발달하고, 특정한 나무를 사람이나 동물 및 각종 모형으로 가지를 치는 토피어리(topiary)도 성하였다. 이렇게 과수나 꽃의 재배에 <예(藝;art)>의 의미가 가미되어 그 세련됨을 칭찬할 수도 있으나 반면에 인공성을 비난할 수도 있다. 로마시대에는 원예에 대한 문화사적인 논쟁을 벌이는 일도 많았다. 중세의 원예는 귀족의 성 한 모퉁이에서, 또 수도원의 안마당에서 명맥을 이어갔다. 이것이 다시 융성기를 맞이한 것은 르네상스시대 및 근대 초기이며, 17세기가 정점이었다. 이것은 유럽이 사회적·경제적 여유를 회복하여, 새로운 미의식이 탄생되었기 때문이며, 동시에 지리적으로 확대된 세계의 각지(터키·페르시아 등의 소아시아, 서아시아지방, 뒤의 아메리카대륙 및 동아시아)로부터 새로운 원예품종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접붙이기·가지다듬기·신품종개발의 기술은 눈부시게 발달하였으나, 이에 대한 찬성과 반대도 심하였다. 포도·살구·복숭아 등의 과수를 새로운 기술로 육성하여 다수확을 꾀하는 실용적인 원예도 있었지만, 장난삼아 신품종의 화훼를 개발하는 유희적인 원예도 유행하였기 때문이다. 네덜란드가 원예국으로서 유명하게 된 것도 이 시대부터였는데, 이것은 이 나라가 널리 세계 각지와 통상을 하고 있어서 신품종을 모으기 쉬웠기 때문이다. 다만 튤립은 터키에서 육로로 유럽에 전해져 프랑스·독일 등에 유포된 뒤에 네덜란드에 들어와 1630년대에 재배가 성행하였다. 특히A. 뒤마(大 뒤마)로 인해 신품종 개발이 활기를 띠게 되었다. 그러나 18세기에 들어와서 유럽은 귀족적인 사치에서 시민계급적인 견실성으로 차츰 옮겨가 원예도 침착성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한편 원예분야에서 동·서양의 교류는 의외라고 할 정도로 활발해지고 국제적인 친근감도 계속 깊어졌다. 예를 들면, 유럽의 꽃을 대표하는 장미도 19세기 초에 중국계의 장미와 교배시킴으로써 크게 개량되었으며, 영국의 정원을 장식하는 각종 서양종의 석남(石南)은 동양종을 개량한 것이다.

(2) 중국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종합농서의 하나인 《제민요술(齊民要術, 10권92편, 6세기 중반에 완성)》은 대저서인데, 대추·감·복숭아·살구·오얏·석류·모과·무·순무·마늘·염교·파·생강·오이 등과 같이 현재 중국에서 볼 수 있는 주요한 과수·채소의 대부분을 취급하여 그 재배법·이용에 대해 해설하고 있다. 과수의 접붙이기도 당시에 이미 확립되어 있었다. 중국에서는 BC 2세기 무렵부터 실크로드를 통해 서역으로부터 많은 채소·과수류가 도입되어 중국 원산의 식물재배와 더불어 중요한 채소류·과수류로 육성되었다. 단일 화훼를 다룬 초기의 전문서로는 송(宋)나라 때 구양수(歐陽修)의 《낙양모란기(洛陽牡丹記)》, 유몽(劉蒙)의 《국보(菊譜)》, 이연(李衍)의 《죽보상록(竹譜詳錄, 1300)》이 있다. 화훼를 집대성한 것으로는 왕로(王路)의 《화사좌편(花史左篇, 1618)》과 진부요(陳扶搖)의 《비전화경(秘傳花鏡, 1688)》이 있다. 또 동양란·목련류 등 꽃나무도 독자적인 발전을 이룩하였다.

(3) 한국

고대(古代)에 자생식물의 재배가 행해지고 있었는지의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한국원예의 발상은 삼국시대에 들어와서이다. 《주서(周書)》 <이역전(異域傳)>에 백제의 채소는 그 종류가 중국과 대체로 같다고 지적하고 있고, 《수서(隋書)》에도 신라의 과수와 채소가 중국과 비슷하다고 기술하고 있다. 삼국시대에 재배되었음이 문헌상 입증된 것으로는 박·상추·가지·오이·참외·쥐참외·마늘·마 등의 채소류와 밤·잣·모과·감귤·복숭아·오얏·배 등을 들 수 있다. 화훼재배도 삼국시대부터 시작되었다. 390년(진사왕6)에 궁실에서 꽃을 가꾸었다는 궁정원예의 기록이 있으며, 674년(문무왕 14)에 안압지의 축조와 궁정에 화초를 심었다는 기록이 《삼국사기》에 나온다. 그러나 진정한 화훼원예의 시작은 백제의 국화재배, 신라의 모란재배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국유사》에 의하면 632년(선덕여왕1)에 당(唐)나라 태종으로부터 모란꽃 그림과 함께 종자가 전래되어 심어졌다고 하며, 신라 말엽 최치원(崔致遠)이 각 사찰을 돌면서 모란을 심었다는 고사(古史)가 있다. 고려 숙종 때에는 참외와 채소재배가 성하였다. 《동국이상국집》에는 참외·가지·순무·파·아욱·박 등6가지 채소의 형태와 이용방법이 실려 있다. 또한 고려 후기에 발간된 《향약구급방》에 배추가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13세기 초에 배추가 재배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박은 《도문대작(屠門大嚼)》에 의하면 고려 때 홍다구(洪茶丘)가 처음으로 개성에 심었다고 한다. 《고려사》 <식화지(食貨志)>에 의하면 고려 중기부터 밤나무·잣나무·배나무·대추나무의 재배가 성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고려도경》과 《향약구급방》에는 위의4가지 외에, 앵두·개암·비자·능금·오얏(자두)·복숭아·배·대추·감·호두·포도 등이 수록되어 있다. 조선시대에는 임진왜란을 전후하여 중국과 일본으로부터 외국의 작물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즉 고추·호박·담배 등이 선조·광해군 때 전래되었다. 《남강만록(南岡漫錄)》에 의하면 서양사과는 인평대군이 중국 서역을 통해 들여왔다고 기록되어 있다. 세종 때 강희안(姜希顔)이 저술한 《청천양화소록(菁川養花小錄)》에 의하면 노송 및 전나무의 분재, 석류·치자·장미·동백·배롱나무·매화·난초류·일본철쭉·감귤나무·석창포 등이 귀족과 부호들의 정원에 식재되었고, 이들의 시비·관수·접붙이기에 대한 기술도 상당히 진보했던 것으로 보인다. 15∼16세기에는 개나리·정향나무·명자나무·단풍나무·해당화·벚나무·원추리 등을 비롯하여 외국에서 들여 온 패랭이꽃·금잔화·소철·해바라기·접시꽃·맨드라미 등이 재배되기 시작하였다. 조선시대 작물의 종류와 재배방법, 해충의 방제법, 저장·이용 방법 등에 대해서 광범위하고 체계적으로 기술한 책이 홍만선(洪萬選)의 《산림경제》이다. 이 책에 실려 있는 채소로는 수박·참외·오이·박·생강·파·마늘·부추·토란·가지·미나리·무·순무·겨자·배추·상추·머위·시금치·아욱·쑥갓·고추 등이 있다. 여기에는 채소의 종자처리법·파종방법·시비방법·해충방제법 등이 언급되어 있다. 과수에 대해서는 밤·대추·호두·은행·배·앵두·모과·포도·사과 등의 재배법을 설명하고 있다. 화훼에 관해서는 매화·국화·난초·연·산다화·치자·서향·일본철쭉·모란·작약·접시꽃·산수유·해당화·장미·패랭이꽃 등의 재배법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 기술하고 있는 내용은 당시의 수준을 감안해 볼 때 뛰어난 것이다.

2. 화훼원예


관상의 대상이 되는 식물을 재배하고 이용하는 원예의 한 분야를 말한다. 화훼란 화초를 가리키는데 단순히 초본식물만이 아니라 꽃나무와 정원수, 산야의 들풀류, 때로는 일부 과수나 채소도 포함시키는 경우가 있다. 또 꽃꽂이와 분재뿐 아니라, 소규모 화단만들기, 정원가꾸기의 기술에도 미치고, 최근에는 서양식의 화훼장식 등도 포함된다. 화훼원예로 취급되는 식물의 수는 종·변종을 합쳐서1만 종이 넘는다고 한다. 이들 품종수는 해마다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으므로 무한하다. 취급상의 성질에 따라 한·두해살이풀, 여러해살이풀, 알뿌리식물, 꽃나무로 나뉘고, 식물의 특성이나 목적에 따라 다육식물·선인장류·식충식물·수서식물(水棲植物)·반입식물(斑入植物)·관엽식물·온실식물·덩굴식물·양치식물·난초류·야자식물·분재류·고산식물·들풀·실내식물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1) 생산원예

화훼원예 중에서 제2차세계대전 후에 영리추구를 목적으로 발전한 것이다. 전쟁전에도 도시 근교에서는 시민의 요청에 부응하는 생산을 하고 있었으나, 사회정세의 변화와 함께 <도시녹화> <생활에 푸르름과 꽃을>이라는 표어 아래 수요도 점차 증대되었다. 대량의 꽃꽂이용 꽃, 분화초를 합리적으로 생산하기 위하여 우량종묘를 개량하고, 비닐하우스나 온실을 이용하여 월동기간을 단축하는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 신기술도 도입되어 재배용 흙은 규질토(硅質土)를 기본으로 펄라이트·버미큘라이트·피트모스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 설구이화분은 비닐화분으로 바뀌고, 나무상자는 발포(發泡)스티롤상자로 바뀌었으며, 때로는 수경재배에 의한 꽃꽂이용 꽃도 생산되고 있다. 취급하는 식물의 종류와 품종의 수를 줄여 전문적으로 재배하는 사람이 많으며, 장미·카네이션·국화 등은 전업화되어 있다.

(2) 종묘원예

모종이나 씨앗만을 생산하는 것으로서 씨앗만을 생산하는 경우와, 모종·씨앗을 모두 생산하는 경우가 있다. 생산원예가 발달하면서 경영도 분화되어 구미에서는 정원수용의 묘목만을 생산하는 경우 이동용 용기에 넣어서 재배하는 방법이 성행한다. 미스트법에 의한 꺾꽂이법 등이 도입되었고, 국화·카네이션·양란·알뿌리베고니아·세인트폴리아 등의 증식에는 메리쿨론법 등을 이용한다.

(3) 화목원예

화목원예에는 꽃나무뿐 아니라 정원수도 포함되는데 모두 목본식물이다. 꽃나무는 매화나무·동백나무·진달래 등 꽃을 보기 위한 나무이며, 정원수는 모밀잣밤나무·편백나무·소나무 등처럼 그늘과 차폐(遮蔽), 뜰의 풍정을 만들기 위한 나무라는 해석이 있으나, 어느 것이든 꽃이 피지 않는 나무는 없으므로 꽃나무라고 해도 무방하다. 이들 나무에는 상록·낙엽, 교목(喬木)·관목(灌木), 활엽·침엽 등의 구별이 있어 각각의 목적에 따라서 재배한다. 옛날에는 화원주인 등이 정원사의 일도 겸하였으나, 현재는 너서리(nursery) 또는 아보레텀(aboretum)이라는 육묘전문가와 정원이나 공원·가로 등에 식재하는 조경전문가가 별도의 직업이 되는 일이 많다. 번식은 주로 실생·꺾꽂이·접붙이기·휘묻이·포기나누기 등의 방법으로 하는데, 최근에는 미스트법이나 발근제(發根劑)를 사용하고 있다.


3. 원예식물


원예에서 취급하는 범위가 다양하기 때문에 이것을 분류하려고 해도 특징적인 분류방식이 별로 없다. 그러나 재배의 목적에 따라 식용이 되는 과수·채소류와, 관상을 목적으로 하는 화훼·정원식물로 크게 구별할 수가 있다. 과수와 채소류는 단일식물로서 대규모적인 재배, 즉 기업적인 재배방향으로 전개되어 가고 있으나, 관상을 목적으로 하는 것은 원산지로부터 진귀한 식물을 도입, 그것의 품종개량에 따른 다양한 식물군의 육성·재배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꽃꽂이용 꽃이나 분화초와 같은 일부의 화훼 생산은 기업화된 대생산지대가 생겨났으나 관상식물에서는 다종소량생산을 원칙으로 취미재배가 우세하다. 유용식물에서 원예식물의 분화는 인간이 농경을 시작하고, 다시 도시를 형성하는 과정, 즉 도시의 출현과 더불어 인간사회의 식량생산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 계층이 분화되고, 그곳에 권력과 부가 집중되는 과정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특히 취미로서의 원예는 돈과 여가가 있는 사람들 외에는 별 의미없는 행위였을 것이다. 채소와 과수의 분화도1만 년 가까운 농경의 역사에서 본다면 비교적 최근에 진보된 것이다. 예를 들면, 바나나의 대규모 재배는 20세기가 되어서야 전개된 것으로 그 이전에는 주식적(主食的) 이용이 중심이었고, 현재도 열대권에서는 주식으로 널리 재배하고 있다. 채소류도 산채나 들풀을 주로 이용했던 시대가 최근까지 계속되고 있었다. 현재에도 말레이시아의 시장에서는 쇠비름·개비름 등 많은 들풀을 채소로 판매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어디서나 눈에 띄는, 거주지 근방의 각종 과수·감자류·콩류채소를 섞어서 재배하는 농지는 구미인들이 키친가든(茶園)이라고 불러서 원예처럼 보이지만, 이것은 이 지역에서 행하여졌던 혼재적(混栽的)인 화전농경에서 발전한 것이며, 유럽적인 원예와는 관계없이 형성된 것이다. 주식으로 재배되는 식물과 비교하면 원예식물은 생활형이 다채로우며 재배종의 수도 많다. 식용채소류는 주식작물과 마찬가지로, 생육이 빠른 한해살이풀이 많으나(평지류·무·파·당근·시금치·상추 등), 과수의 대부분은 목본(木本)이거나 여러해살이풀이다(사과·귤·바나나·배·딸기 등). 또 정원에 심을 수 있는 식물의 대부분도 목본이거나 여러해살이풀이다. 꽃을 관상하는 화훼는 진귀한 것, 아름다운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이들은 환경조건이 전혀 다른 지역의 식물이기 때문에 온실이나 록가든 등 원산지의 기후를 재현하는 등 특별한 재배조건을 만들어 재배하는 일이 많다. 또 개화만 아니라 번식시키기 위해서도 병이나 해충을 막는 방법 등, 장인과 같은 재배기술을 추구하게 된다. 이와 같이 원예식물은 인간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므로 앞으로 더욱 많은 식물이, 또 지금까지 재배된 일이 없는 식물이 재배화될 것으로 보인다.


4. 원예의 기술


원예는 분야가 넓고 기술도 다양하지만, 여기서는 취미원예를 중심으로 그 재배술을 알아보기로 한다.

(1) 식물의 재배

식물의 재배는 씨뿌리기와 모종·알뿌리 등을 심는 일에서 시작된다. 채소나 화훼 등 한두해살이풀류는 씨뿌리기에 의존하는데 원하는 개화나 결실을 위해서는 거름·물은 물론, 일조조건·온도조건이 크게 영향을 미치므로 그 식물의 적기를 놓치지 않도록 씨를 뿌리는 것이 중요하다. 숙근초(宿根草)는 포기나누기와 눈꽂이 등으로 번식시켜 알맞은 시기에 옮겨 심는다. 수목류는 꺾꽂이·접붙이기·휘묻이 등으로 묘목을 만들어 분(盆)에 심거나 정원수로 재배하는데, 성품(成品)이 되려면 시일이 걸리며, 그 목적에 따라 가지치기·가지휘기·순자르기(摘心)·뿌리자르기·옮겨심기 등의 기술을 이용해야 한다.
⑴ 번식:화훼나 채소에서는 씨를 뿌려서 기르는 경우와 포기나누기 모종이나 알뿌리의 정식(定植), 눈꽂이모종·꺾꽂이모종·휘묻이모종에서 육묘하는 경우가 있다. ① 파종:실생(實生)으로 재배하는 경우에는 밭이나 정원에 직접 씨를 뿌리는 직파법과, 한번 파종상(播種床)에 씨를 뿌리고 모종을 길러 다른 곳이나 분에 옮겨 심는 이식법이 있다. 꽃양귀비·해바라기와 같이 이식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직파하지만, 패랭이꽃·수레국화 등과 같이 옮겨 심을 수 있어도 옮겨 심지 않고 재배하는 것이 그 뒤의 발육에 좋은 것도 있다. 직파법에서는 솎는 작업이 중요하다. 1∼3회 나누어서 솎아 내어 발육이 고른 것을 남기도록 한다. 씨를 뿌릴 때는 씨앗을 전면에 흩뿌리고 흙을 체로 쳐서 덮는 <흩어뿌림>, 모판 위에 일정한 간격으로 뿌림골을 만들고, 골 속에 줄로 뿌리는 <줄뿌림>, 일정한 간격을 두고 몇 알씩 뿌리는 <점뿌림>이 있다. <흩어뿌림>은 평분(平盆)이나 평상자(平箱子)에 뿌리는 방법이고, <줄뿌림>은 모종이 원활하게 퍼지는 이점이 있으며, <점뿌림>은 씨앗이 굵을 때에 적용한다. 또한 사철 피는 베고니아·칼세올라리아·프리뮬러 등의 미세한 씨앗은 분이나 평상자에 피트모스와 강모래를 반씩 섞은 것에 뿌리고 표면에서 물을 주지 않고 바닥관수[底灌水]로 물이 스며오르게 하는 방법이 안전하다. 또 토마토·가지·오이 등의 채소는 이식의 적기까지 비닐하우스나 비닐터널, 프레임에서 평상자나 분 또는 파종상에 뿌리고, 비닐포트 등에 옮겨 심어서 육묘한 것을 정식한다. ② 포기나누기:씨앗에서 자란 한 포기가 생장하여 싹이 둘 이상이 되었을 때 손끝으로 잡아찢거나 칼로 잘라서 나눈다. 일반적으로 뿌리가 나기 전에 하는 것이 좋으며, 봄에 피는 화초는9∼10월에, 가을에 피는 것은2∼3월에 포기를 나누는 것이 좋다. 적당하게 관수를 할 경우 튼튼한 것이라면 활착한다. ③ 분구(分球):알뿌리를 분리시켜 늘리는 방법인데, 대개 알뿌리는 한번 가꾸어 파내면 자연히 분구되어 불어나 있으므로, 이것을 분리해서 적당한 시기에 심으면 된다. 그러나 자연분구하는 일이 적은 것은 절단하거나 인편(鱗片)을 떼어내는 등 손을 써서 분구한다. ④ 취목(取木):꽃나무나 정원수 등의 가지에 처리를 해서 뿌리를 내고, 이것을 잘라 내어 묘목으로 하는 방법이다. 꺾꽂이나 접붙이기와 달리 뿌리가 난 것을 잘라내므로 확실하다. 상록수와 낙엽수 모두 적용이 가능하며, 1년생 가지에서나2∼3년생 가지에서도 발근시킬 수 있다. 취목에는 높은 부분의 가지를 고리모양으로 껍질을 벗기고, 그 부분에서 발근시키는 <높이떼기법[高取木法]>과, 지면 가까운 부분에 난 가지를 구부려서 흙 속에 눌러 묻고 발근시키는 <휘묻이법>이 있다. ⑤ 꺾꽂이와 눈꽂이:꺾꽂이는 목질부가 발달한 목본류인 경우에 사용하고, 눈꽂이는 부드러운 눈끝을 잘라서 꽂는 방법으로 초본류에 쓴다. 상록수의 꺾꽂이는 장마철에, 낙엽수의 꺾꽂이는 겨울에 한다. 상록수는 꽂을 때 아래 반쪽의 잎을 떼고 마르지 않도록 관리한다. 상록수는 가을에 뿌리를 내리고, 낙엽수는5월쯤에 뿌리를 내린다. 눈꽃이는 줄기의 맨끝을 잘라내어 꽂는데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 밖에 잎꽂이·뿌리꽂이 등의 방법이 있다. ⑥ 접붙이기(接木):꺾꽂이를 하여도 뿌리가 나기 어려운 것 등에 사용하는 방법으로 깎기접·쪼개접·부름접 등이 있다.
⑵ 이식과 정식 ① 이식:발아 후 조금 지나면 모종이 차츰 촘촘해져서, 통기와 수광(受光)이 나빠진다. 그래서 옮겨 심을 필요가 있는데 작은 모종은 강한 바람이나 햇빛을 받으면 곧 시들어버리므로, 이식은 흐리고 바람이 없는 날이나 저녁때를 골라서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금영화 등의 양귀비과식물, 스위트피 등의 콩과식물, 튤립·수선화 등 이식을 싫어하는 것은 이식을 피하고, 부득이 이식하는 경우에는 모종이 작을 때에 뿌리를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서 해야 한다. 꺾꽂이나 접붙이기 등으로 번식시킨 묘목은 새뿌리가 나오기 전이나 휴면기(休眠期)를 골라서 이식한다. 낙엽수의 이식은 11월 중·하순∼3월 중·하순이 일반적이며 혹한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상록수는3월 하순∼4월 상순의 새눈이 나기 전과, 새눈이 뻗어서 단단해진6월 하순∼7월 중순에 이식한다. 성목(成木)을 이식할 경우는1∼2년 전에 뿌리자르기(줄기지름의4∼6배의 지름으로 원을 그리고 그 바깥쪽에 나오는 뿌리를 잘라 두는 것)를 해둘 필요가 있다. ② 정식:그 자리에서 꽃을 피우거나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하여 최종적으로 옮겨 심는 것을 말한다. 정식을 할 때는 미리 밑거름을 넣어 식상(植床)의 준비를 해두고 충분한 간격으로 심는다. 심은 뒤에는 뿌리가 내릴 때까지 짚을 깔아 물을 주고, 필요하면 쓰러지지 않도록 지주를 세운다. 과수에서는 특히 그루 사이의 간격을 충분히 잡을 필요가 있다. 이것은 꽃나무도 마찬가지이며,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좋은 장소를 골라서 심도록 한다. 화초를 분재하는 경우는 작은 분에서1∼2회 분갈이를 하여 크게 자란 것을 보통5∼6호(지름 15∼20㎝)의 마무리분에 심는다. 분갈이를 하는 이유는 작은 분 속에서 뿌리를 잘 뻗게 하여 흙을 충분히 이용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만약 처음부터 큰 분에 심으면 뿌리는 가지를 치지 않고 분 가장자리에 도달해 버려, 일시적으로 크게 되지만 바로 생장정지상태가 되고 만다. 분갈이 시기는 분 밑의 구멍으로 뿌리가 비어져 나올 때가 좋으며 분의 가장자리를 골고루3∼4회 두드리면 빠지므로 이것을 큰 분에 넣고 둘레의 틈을 배합토로 메우면 된다.
⑶ 물주기:식물의 손질 중에서도 물주기는 중요한 작업이다. 노지에 씨앗을 뿌린 직후 호스나 물뿌리개로 거칠게 물을 뿌리는 일은 삼가야 한다. 이런 경우는 위에 짚을 깔고 가는 구멍의 물뿌리개로 물을 주어야 한다. 정식한 뒤 처음 몇 번은 뿌리 둘레의 흙이 굳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물을 준다. 일단 착근(着根)이 되면 웬만큼 마르지 않는 한 물을 주지 않아도 된다. 한편 분은 쉽게 건조해지므로 봄·가을에는1일1회, 한여름은1일2회 정도 물을 준다. 물을 줄 때는 잎에 물을 뿌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잎이 물에 젖으면 병해에 침범당할 염려가 있으므로 흙먼지가 앉은 경우나 고산식물 이외에는 잎에 물을 뿌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⑷ 가지치기와 가지고르기:꽃을 잘 피우거나 결실이 잘 되게 하려면 가지치기가 필요하다. 가지고르기는 나무 모양을 아름답게 다듬는 것을 말하며, 가지치기에서 가지고르기까지는 일련의 작업으로 이루어진다. 가지치기는 안으로 향한 가지나 웃자란 가지, 엇갈린 가지나 평행인 가지 등을 자르고 모양을 다듬으면서 실시한다. 시기는 낙엽수는 늦가을의 낙엽 후부터 겨울 동안에, 상록수는 혹한기를 피하고 꽃이 피지 않았으면3월 하순∼4월 상순에 하는 것이 좋다. 정원수나 생울타리의 경우 시간 여유가 없을 때는 외형만을 깎아 손질한다. 식물의 손질은 이 밖에도 가지나 덩굴을 지주에 잡아매어 모양을 바로잡는 <유인(誘引)>, 분지를 촉진하거나 성장균형을 조절하는 순지르기·눈따기·꽃봉오리따기·열매솎기 등의 작업이 있다.

(2) 원예용 흙

노지재배에서는 특별히 토양을 조정하는 일은 없으나, 흙의 이화학적 성질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잘 갈아 엎어 흙 속에 공기가 잘 통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다음 이런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시키고, 아울러 거름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두엄이나 부엽토를 섞어넣는다. 산성토양이어서 생육이 좋지 않은 외국산 식물에 대해서는1회 재배할 때마다1m²당100∼150g의 소석회(消石灰)를 섞어 넣는다. 석회는 가벼운 화산재흙을 끈기있게 만들고, 차진 흙을 부드럽게 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자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화분재배에서는 반복되는 물주기로 흙의 알갱이가 부스러져서 미세한 가루가 흙의 틈새를 메워 통기를 나쁘게 하므로, 화초류에서는 보통 규질토(硅質土) 또는 논흙에 부엽토를 30∼40% 섞어서 사용한다. 또 점질토(粘質土)는 강모래를 10∼20% 섞으면 좋다. 분재·식수류는 논흙이나 규질토의 가는 가루를 빼고 심어서 통기가 잘 되도록 하며, 거름은 용토(用土)에 섞지 않고 고형거름을 용토 위에 얹어 놓아서, 물을 줄 때마다 녹아서 흡수되게 한다. 용토를 보조하는 재료로는 다음 것들을 많이 쓴다. ① 풍화경석토(風化輕石土):화산에서 분출된 경석의 황색풍화물(黃色風化物)의 산성흙으로, 지름이 수 ㎜ 정도의 풍화된 입자로 되어 있어서 틈새가 많기 때문에 보수력이 있으면서 통기성이 좋고, 또한 다량의 활성알루미늄이 있어 뿌리의 뻗침을 막기 때문에 화초나 분재용 수목 등의 배양토로서 애용된다. ② 버미큘라이트:화산지대에서 산출되는 질석(蛭石;雲母結岩)을1200℃에서 소성(燒成)한 백색입상(白色粒狀)으로, 운모조각으로 되어 있으며, 보수력이 크고 틈새가 유지되므로 파종용·눈꽂이용 흙으로 사용한다. 거름성분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하와이섬에서 산출되는 것은 입자가 거칠고 크다. ③ 펄라이트:흑요석(黑曜石)·진주암(眞珠岩)·송지암(松脂岩) 등을 1200℃에서 소성한 백색입상으로 틈새가 많고 가벼운데 일반용 흙에 부엽토 대신 30% 정도 섞어서 사용한다. ④ 피트모스:북유럽 등 원생림 속에서 물이끼가 풍화퇴적하여 된 이탄상(泥炭狀)의 것이다. 보수력이 강하고 탄력이 있어서 틈새를 보유하므로 파종용·눈꽂이용 흙으로 쓴다. 강모래와 같은 양으로 섞어서 육모용 흙으로 한다. 유럽에서는 예로부터 재배용 흙으로 써왔으며,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게 되었다. 피트모스를 재료로 하는 작은 분은 파종용·눈꽂이용으로, 또 이것을 압착·건조한 원판모양인 것은 물을 흡수하면7배로 부풀기 때문에 파종용으로 쓴다. ⑤ 강모래:하천 상류의 모래는 각이 져서 틈이 생기므로 점질토에 섞어 재배에 사용하거나 꺾꽂이·눈꽂이에 이용하는 외에, 들풀·선인장이나 다육식물, 동양란 등의 재배에 애용된다. 바다모래는 조개껍데기조각 등을 포함하여 양질이지만 염분을 씻어 낼 필요가 있다. ⑥ 훈탄(燻炭):왕겨나 나뭇조각을 탄화시킨 다공질로 통기·보수가 잘 되며, 체로 쳐서 적당한 크기로 분리시키고 규질토나 강모래를 섞어서 동양란이나 야생화초의 재배에 쓴다. 부엽토를 구하기 어려운 도시에서는 버미큘라이트와 펄라이트, 때로는 왕겨나 훈탄을 20∼30% 섞어서 쓰면 화초류와 수목류가 잘 생육한다. 꺾꽂이나 눈꽂이용으로는 거친 강모래·규질토·펄라이트·버미큘라이트·피트모스·물이끼 등을 사용한다. 이들은 보수력이 있고 통기가 좋은 점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으나 모두 비료효과가 없으므로 발근 후에는 비토(肥土)에 옮겨 심을 필요가 있다. 풍화경석토는 산성이 강하므로 영산홍·철쭉·마취목·소나무 등의 수목류에는 좋으나, 외래의 염기토양에 적합한 식물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3) 거름주기

노지에서 과수·채소·화훼를 재배할 경우 매년 수확이 있다는 것은 흙속의 비료성분을 빼앗기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매년 또는 재배할 때마다 거름을 줄 필요가 있다. 밑거름은 파종이나 이식 또는 생육 전에 주는 것이고, 덧거름은 생육상태를 보고 발육 도중에 주는 것을 말한다. 노지재배에서의 필수 비료성분량은1m²당 질소비료·인산비료·칼륨비료 각20g가량이므로, 비료함유율8%의 화학비료를 준다고 하면 20g×100/8=250g을 주는 것이 표준이다. 화학비료1움큼이 약50g이라고 하면5움큼 정도가 되는데 이 중60%를 밑거름, 40%를 덧거름으로 준다. 채소류에는 다시 질소비료를 20% 정도 더 주고, 화훼·과수에는 인산비료나 칼륨비료를 20∼30% 더 주는 것이 좋다. 거름은 화학비료에만 치우치지 말고 질소비료로서 깻묵(油粕)·어비(魚肥) 등을 사용하고, 인산비료로서는 쌀겨와 골분(骨粉)등을 사용하면 좋다. 또 칼륨비료로서는 초목의 재가 구하기 쉬우나 관수나 강우로 씻겨버리기 쉬우므로 횟수를 거듭할 필요가 있다. 분재배의 거름주기도 노지재배와 같은 기준으로, 지름 10㎝의 분은 한 분당2.5g(차숟갈로1술)의 화학비료를 주면 된다. 분재의 거름으로 흔히 사용되는 깻묵은 비료성분은 적으나, 서서히 분해되어 비료효과를 나타내므로 가장 무난하지만 냄새가 나는 결점이 있다. 깻묵에 골분을 섞어서 쓰면 꽃나무나 온실식물에 알맞다. 화학 액비(液肥)에는 분말과 액으로 된 것이 있는데, 소정의 분량을 물로 묽게 하여 주1회 정도 주는 것이 좋다. 요즈음은 완효성(緩效性)인 고형비료 등도 자주 사용되고 있다.

(4) 원예용구

원예작업의 질과 능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용구가 필요하다. 가정원예에는 다음 용구들을 갖추어 두는 것이 좋다. ① 자루달린 가위:꽃꽂이·작은 가지치기에 필요하며, 현재 특수강의 스테인리스제품 등 다양하다. 특히 분재용은 날끝이 가늘다. ② 전정가위:수목의 가지치기에 필요한 가위로 받는 날로 가지를 지탱하고, 자르는 날로 절단면이 매끄럽게 잘리므로 상처가 아물기 쉽다. 가위 고르는 요령은 용수철의 탄력성이 너무 큰 것은 피하고, 크기는 손목길이에 따라서 18∼20㎝인 것을 고르고, 재질은 스테인리스강철로 된 것이 좋다. ③ 체:분재용 흙을 만들 때 미세한 흙가루를 쳐서 버리거나 굵은 알갱이를 제거하기 위하여2.5㎜눈, 6㎜눈, 10㎜눈 정도의3종이 필요하다. 가정에서는 나무테에 스테인리스철망의 둥근체가 사용하기가 편리하다. ④ 낫:여러 가지 크기가 있으나 가정에서는 소형으로 충분하다. ⑤ 모종삽:형태·크기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스테인리스강철로 된 튼튼한 것이 좋다. 양쪽에 톱니가 있고, 나무뿌리를 자를 수 있는 것도 있다. ⑥ 삽:밭을 일구고 흙을 옮기는 데 필요하며, 날끝이 손상되지 않도록 사용 후에는 못에 걸어 두어야 한다. ⑦ 레이크:나비 30㎝, 길이1.5m정도의 서양식 철제갈퀴로서 청소, 흙고르기, 흙덩이부수기에 편리하다. ⑧ 호:선 자세로 제초(除草), 흙고르기, 북돋기, 흙부수기에 편리하다. 레이크와 합친 호레이크도 있다. ⑨물뿌리개:화분 물주기에는5·3용을 사용한다 찌꺼기를 제거하는 망이 있는 스테인리스제가 좋다. 물뿌리개의 살수꼭지에서 물줄기가 고르고 세차지 않게 나오게 하려면 잔 구멍이 생명이므로 조심해서 다루어야 한다. ⑩ 포크:두엄을 쌓거나 뒤엎는데 필요하며, 띠나 목련의 제초에도 편리하다. ⑪ 분무기:수동식·전동식·휴대용, 어깨에 거는 식, 등에 지는 식 등 종류가 많다. 약제 살포에 필요한 용구인데 특히 노즐은 분무기의 생명이므로 손질을 잘 해야 한다.

(5) 병충해

해충·병해가 발생하는 시기는 온도와습도, 식물의 건강상태와 관계가 크므로, 미리 예측하여 보호대책을 취하도록 한다. 식물체는 과다질소가 되지 않도록 통풍과 수광이 잘 되게하고, 지나치게 노숙시키지 않도록 주의한다. 진딧물·배추벌레·거염벌레·야도충·털벌레류에는 피레트린제·말라티온제·MEP제·DDVP제·DEP제 등을, 패각충류에는 머신유유제(油乳劑)·NAC제 등을, 진드기류에는 케르센제 등을 사용한다. 병해에는 보트리티스·검은무늬병·흰가루병·탄저병·녹병 등이 있는데 티아디아진제·베노밀제 등으로 예방하거나, 발병초기에 사용하여 만연을 방지한다.

(6) 화분의 이용

분(포트)이나 플라워박스를 이용하면 정원이 아니더라도, 한정된 공간을 사용하여 상당한 정도까지 식물을 재배할 수 있다. 분은 설구이분 이외에 요즘에는 플라스틱분과 우레탄포트 등 여러 가지 재질의 것이 있다. 플라워박스는 박스 또는 플랜터라고도 하며, 여러 가지 크기의 것이 시판되고 있다. 상자 등을 이용해도 충분한데 소형인 화초나 채소는 깊이 10∼15㎝, 대형인 경우는 깊이 20㎝ 정도면 된다. 분이나 박스를 플라워스탠드에 배열하면 입체적으로 화초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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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삭>

나한테 위험한 장소가 두 군데 있는데,
하나는 서점(+사이버서점)이고 다른 하나는 화원(+나무시장)이다.
이유는 한번 들어가면 빈손으로 못나온다는 거다.
 
엇그제 저녁약속이 있어 강남 고속터미널 근처에 갔다가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결국 작은 화분에 든
초록이 몇개를 집에 데려오게 되었다.

작년 11월에는 처음으로 인터넷에서 묘목을 주문해(참 편한 세상이다!) 

집 앞뜰과 텃밭에 심었다.

무엇을 심었는고 하니,

체리나무, 블루베리, 블랙베리, 자두나무, 밤나무, 붉은꽃아카시,

사과나무, 박태기나무, 때죽나무, 마가목, 황금사철나무 그리고

내가 몇 년부터 꼭 심고 싶었는데 나무시장에서 구하지 못했던

자작나무 묘목 10그루!

몇 년 뒤 작은 과수원(?!)이 되어있을 텃밭을 상상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풍요롭다.

그리고 그 하얀 수피를 가진 시베리아의 나무 자작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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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01. 01  00:01

Goodbye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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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왕산 鶴학巢소島도에서 최범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