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삼일절 그리고 연휴 마지막 날입니다. 편안하게 쉬셨나요?

정확히 일 년 전 오늘 한일전 축구를 보러 잠실운동장에 갔던 기억이 나는군요.

후배인 종석군의 초대로 VIP석에 앉아 한국이 일본에 2:0으로 참패하는 경기를

씁쓸하게 관람했었죠.

이번 연휴 동안엔 내가 뭘 했나.....

금요일에는 대학로 라이브극장에서 있었던 한국 최고
rocker 김종서의 concert에 갔었구요,

토요일에는 장가가는 친구 함지고 신부집에 갔었고,

어제는 미국에 사는 대학동기가 잠시 출장 와서 다른 동창들과 함께 만났었고......

아무튼 이렇게 연휴가 그리고 2월이 금방 지나가 버렸습니다.

내 방에 걸려있는 3개의 달력은 아직도 2월에 머물러 있는데.....

       

      


2월말과 3월초는 졸업과 입학의 시기, 끝과 시작이 교차하는 때이죠.

그러고 보니 봄은 또한 결혼의 계절이기도 하네요.

졸업, 입학 그리고 결혼, 여기에 해당되는 모든 분들게 진심
의 축하와 축복을 보냅니다.

굽이굽이 풀밭을 돌아
밝고 유유히 흐르는 고요한 강이여!
마침내 그대 바다의 품에 안길 때
비로소 휴식을 찾으리!

4년이나 긴 세월의 온갖 느낌들
때로는 휴식 속에 때로는 투쟁 속에
바라본 그대 물결
인생이 흐르듯 소리 없이 흘러만 가는구나.

고요한 강이여! 그대는 내게
깊고 오래 간직될 교훈을 주었지.
그대는 아낌없이 베풀어 주었지만
내가 그대에게 준 것은 노래뿐.

이따금 슬플 때나 병들었을 때
나는 그대 흐르는 물결 바라보았지.
마침내 파도처럼 내 가슴에 밀려오던
그 고요한 아름다움.

내 마음 밝고 즐거울 때도
바라보던 그대 반짝이는 물결
내 마음 더욱 가벼워
그대와 함께 뛰어 놀았지.

꼭 그 이유 때문에
내 그대를 사랑하는 것은 아니며
그대 푸른 물결이
하늘빛을 닮았기 때문도 아니어라.

저 어두운 숲이 그대를 감추고
그대 물결 사라지는 곳에
내 사랑하는 친구들이 살고 있었지.
그러기에 더욱 그 물가를 그리워했지.

[챨스 강에서]에서  - H. W. 롱펠로

당신이 죽은 뒤에 가끔씩 당신의 무덤을 찾아와 술잔을 앞에 놓고 대화를 나눌 친구가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범석생각DasEnde

 - 일산 문촌마을에서 최범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