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설이 뒤덮인 산봉우리 사이로 고개를 내민 화산, 화산 기슭의 거대한 호수를 품고 그윽한 향기를 내뿜는 칠레의 울창한 삼림......칠레의 숲 속에 들어가보지 못한 사람은 이 세상을 안다고 할 수 없다. 나는 그 땅에서, 그 흙에서, 그 침묵에서 태어나 세계를 누비며 노래했다."

파블로 네루다(칠레인 노벨문학상 수상 시인)

 

최근 클래식 공연을 세종문화회관에서 봤다. 정말 얼마만인지.....

런던 필하모니 내한공연.

공연된 작품들이 모두 현대 작품들이라 듣기가 참 어려웠다.

그날 초대받은 일행 중 한 명(소프라노 성악가)에게

인터미션때 곡이 너무 어렵다고 하소연 하자,

작품을 감상하면서 추상화를 머릿속에 떠올리라고 조언해 주었다.

내가 아는 잭슨 폴락(Jackson Pollock)의 작품을 떠올려보려고 노력했는데,

잘못 선택했는지 머리가 더 아프로 나중엔 졸려서 죽는줄 알았다.ㅋㅋ

공연 프로그램

:: 3 11() 오후 7 30|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
협연 : 리처드 용재 오닐)


터니지              저녁 노래
Turnage
            Evening Songs

월튼                비올라 협주곡(Va_리처드 용재 오닐)
Walton
              Viola Concerto (Va_Richard Yongjae Oneil)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5
Prokofiev
           Symphony No. 5


:: 2008
3 12 () 오후730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
협연 : 백건우)


터니지                 한스를 위한 자장가
Turnage
               Lullaby for Hans

헨체                   두번째 현악 소나타
Henze
                 Seconda sonata per archi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2
Prokofiev
              Piano Concerto No.2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6
Tchaikovsky
           Symphony No. 6

출연진

§ 지휘자, 블라디미르 유로프스키  Conductor, Vladmir Jurowski §

구스타보 두다멜, 다니엘 하딩과 함께 세계 지휘계의 떠오르는 샛별..
모스크바에서 지휘자인 미하일 유로프스키(Mikhail Jurowski)의 아들로 태어난 블라디미르
유로프스키는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처음으로 음악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1990, 그는 가족과
독일로 이주하여, 드레스덴과 베를린의 예술고등학교에서 롤프 룰토(Rolf Reulter)로부터
지휘를, 세미언 스키진(Semion Skigin)으로 부터 성악을 배우기 시작하였다.

1995
, 벡스포드 페스티벌(Wexford Festival)에서 림스키-코르샤코프의 ‘May Night’를 지휘
하며 국제적인 데뷔무대를 갖게 되었으며, 같은 해 로얄 오페라 하우스 코벤트 가든에서 나부코
(Nabucco)
로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1996/97
시즌 동안, 유로프스키는 베를린 코믹 오페라(Komische Oper Berlin)앙상블에 참여
하였으며, 이후 이 극장의 초대 감독으로 위촉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2001년까지 이 극장에서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간다. 1997년 이후로 그는 로얄 오페라 하우스 코벤트 가든, 베니스의
페니체 가극장(Teatro La Fenice di Venezia), 파리의 바스티유 오페라(Opera Bastille de
Paris),
모네 브뤼셀 극장(Theatre de la Monnaie Bruxelles), 에딘버러 페스티벌(Edinburgh
Festival),
로시니 오페라 페스티벌 페사로(Rossini Opera Festival Pesaro), 젬퍼오퍼 드레스덴
(Semperoper Dresden),
볼로냐 시립극장(Teatro Comunale di Bologna: 2000년부터 2003
까지 수석객원지휘자로 활동)과 같은 세계의 유명한 음악기관에서 객원으로 활동을 해왔다.
1999
, 그는 리골레토 작품을 들고,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에서 연주를 펼친 이후,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였다.
최근에는 LA 필하모닉, 베를린 필하모닉, 오슬로 필하모닉, 그리고 러시아 국립오케스트라와
같은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하여 큰 성공을 이루었다.

그가 다루었던 오페라의 작품들 중에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의 스페이드의 여왕(The
Queen of Spades),
웰시 국립 오페라에서 파르지팔과 보체크(Parsifal and Wozzeck),
파리국립 오페라의 전쟁과 평화(War and Peace), 밀라노 라 스칼라에서의 에프게니 오네긴
(Eugene Onegin)
이 포함되어 있으며, 글라인드본(Glyndebourne)오페라와 마술피리(Die
Zauberflote),
신데렐라(La Cenerentola), 오텔로(Otello), 그리고 베르디의 맥베스를 새롭게
만든 것에 이르기 까지, 수많은 작품을 연주하였다. 이번 시즌에서 그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로
돌아와 헨젤과 그레텔(Hansel und Gretel)이라는 새로운 작품을 이끌게 된다.

최근 예정되어 있는 교향악단의 활동으로는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Dresden Staatskapelle),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로얄 콘서트헤보우
(Royal Concertgebouw),
계몽주의시대(Age of Enlightenment)와 유럽의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공연이 있다.

유로프스키가 내놓은 음반으로는 ECM(1994)에서의 기야 칸첼리(Giya Kancheli)에 의한 칸타타,
엑사일(Exile)을 통해 나온 첫 음반, 낙소스(Naxos-Marco Polo,1996)에서 나온 마이어베어에
의한 북쪽의 별(Letoile du Nord), BMG(1999)를 통한 마스네의 베르테르(Werther), 그리고
최근 라흐마니노프, 터니지(M-A. Turnage) 그리고 차이코프스키의 작품을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자체 음반 레이블을 통해 발매하였다. 그의 이러한 일련의 음반들 가운데 첫 번째는
러시아 국립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것으로 차이코프스키 모음곡 제3, 그리고 요정의 입맞춤
(Le baiser de la fee)
로부터 스트라빈스키의 디베르티멘토가 지난해 펜타톤(PentaTone)
클래식을 통해 발매되었다. 또한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번과 6번의 연주음반이 이보다 일찍
발매되었다.

2001
2, 그는 글라인드본 오페라 페스티벌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기 시작하여, 2003년에는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객원지휘자로 위촉되었으며, 러시아 국립 오케스트라 지휘자
모임의 멤버로도 활동하였다. 2005년에는 러시아 국립 오케스트라의 수석객원지휘자로 활동
하였다. 그리고 지난 해 계몽주의 오케스트라의 최고의 예술가로 뽑히기도 하였다.

블라디미르 유로프스키는 2006 9, 런던 필하모닉의 12번째 상임지휘자로 임명되어 2007-8
시즌부터 런던필의 지휘봉을 맡게 되었다.


§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London Philharmonic Orchestra §

07/08
시즌 동안,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75주년을 기념하며, 블라디미르 유로프스키를
새로운 상임지휘자로 위촉하였다. 그리고 런던의 문화 중심지인 테임즈 강에 위치한 사우스뱅크
센터(Southbank Centre)의 로얄 페스티벌 홀을 화려하게 보수하여 이 곳으로 이주하였다.

1932
10, 토마스 비첨(Thomas Beecham)에 의해서 앙상블로 시작된 지 75년이 되는,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세계의 가장 훌륭한 오케스트라 중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런던 필을 거쳐간 지휘자들로는 에두아르트 벤 베이눔(Eduard van Beinum), 아드레인
볼트 경(Sir Adrain Boult), 존 프리차드 경(Sir John Pritchard), 게오르그 솔티 경(Sir Georg
Solti),
버나드 하이팅크(Bernard Haitink), 클라우스 텐슈테트(Klaus Tennstedt)와 쿠르트
마주어(Kurt Masur)가 있다.

1992
년 이래, 로얄 페스티벌 홀에 상주하였으며, 1964년부터, 매 여름마다 글라인드본 오페라
페스티벌(Glyndebourne Festival Opera)에서 상주 오케스트라를 담당하여 왔다. 런던에서
정기 연주회 시즌에서는 단지 기악연주와 현재 활동하고 있는 솔리스트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가정과 학교를 위한 콘서트, 그리고 무성영화의 오케스트라 반주와 같은 다양한 형태의 연주를
포함하고 있다. 현대음악에 관해서도 관심을 갖고 정기적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상임
작곡가인 마크-앤소니 터니지(Mark-Anthony Turnage)의 작품을 갖고, 세계 초연에도 참여
하여 활동을 펼치고 있다.

1956
,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소비에트, 러시아에 최초로 진입한 영국 오케스트라이기도
하다. 그리고 1973년에는 서양 오케스트라로는 이례적으로 중국을 역시 최초 방문하였다.
오케스트라의 연주 스케줄 중 중요한 부분으로 투어공연이 자리잡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북아메리카, 유럽, 그리고 아시아 지역에서도 연주를 하고 있다. 또한 종종 주요한 페스티벌과
콘서트 홀의 개관 행사에도 참여를 하고 있다. 이러한 투어에 상응하여,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여러 곳에서 펼쳐지는 투어 연주회를 통해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게 되었으며, 브라질로부터
헝가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국가 출신의 재능 있는 음악가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음반, 방송과 영화에 있어서도 유연한 포용력을 갖고 있다.
주요 음반사와 강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2005년에는 실황, 스튜디오음반 작업을 실시
하였으며, 세계적으로 판매가 되는 자신들의 이름을 건 음반 CD를 발매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정기적으로 국영 방송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TV 프로그램, 콘서트 홀과 오페라 하우스
에서의 공연을 라디오를 통해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할리우드와 영국의 영화업계에서도
광범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서 오스카 시상식에서 음악부문을 수상한 3부작으로
구성된 ‘반지의 제왕’을 필두로 ‘아라비아의 로렌스’, The Mission, East is East’그리고
‘아버지의 이름’이라는 영화를 포함하는 블록버스터 영화의 사운드트랙 음반을 내놓게 되었다.

75
주년을 맞아,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확고하고, 단호한, 그러면서도 다양한 교육 프로
그램을 통해 지역사회, 그리고 학교에 뿌리를 두어, 수많은 런던 시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에서도 역시 새롭게 떠오르는 인재들을 가르치기도 하며, 2005년에는 그 재능이
특출한 젊은 연주자들을 위한 오케스트라를 활동시키게 되었다. 앞으로도 이를 중요시하여,
후학들에 대한 양성과 연주기회의 발판을 만들고 있다.

새로운 기술, 연주 형태, 그리고 지역사회와 나아가 세계의 청중들과 단체와 대화할 수 있는
형태를 계속적으로 진행시켜나가며, 음악 제작 참여와 가장 높은 수준의 오케스트라 연주를
만들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 작곡가, 마크 앤소니 터니지 Composer, Mark-Anthony Turnage §

마크-앤소니 터니지는 당대 영국을 이끄는 훌륭한 작곡가 중 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재즈와
클래식를 쉬우면서도 골고루 다루고 있으며, 힘이 넘치며, 공격적인 것에서부터 서정적이며,
부드러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표현력을 갖추고 있다. 그는 자신의 작품을 받아준 여러 음악
단체에 상주하며 폭넓게 활동하였다. 버밍햄 심포니 오케스트라, 잉글리시 국립 오페라,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그리고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동작업을 하였으며, 2005/06
시즌부터는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 상주하며, 활동하고 있다.

-
저녁 노래(Evening song) -

터니지의 ‘저녁 노래’는 1998년 독일 북부 지역의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위해 작곡되었
으며, 그의 어린 아들을 위해 쓰여진 세 개의 피아노 작품을 거대한 오케스트라를 위해 확대
시킨 것이다. 밤을 떠올리게 하며, 자녀를 위한 교육적인 효과로 꿈을 위한 시간과 악몽을
위한 부분이 있지만, 그는 이를 잠잠한 밤의 모습을 다루고 있다고 설명한다. 작품은 보다
짧은 길이로 나누어진 두 개의 녹턴으로 구성되어 있다. 잠잠한 배경에 대응하여, 활발한
움직임으로 첫 악장이 구성되어 있으며, 두 번째 악장은 ‘Bright and Airy’를 드러내며, 마지막
부분에 이르러서는 아이들 방에서의 운율 감, 차임시계소리, 아이들이 무서워하는 부분을
조용히 끝내기 이전에 보여주고 있다.
 

-
한스를 위한 자장가 (Lullaby for Hans,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

마크-앤소니 터니지의 ‘한스를 위한 자장가’는 2006 6월 로마에서 초연되었으며, 짧은
피아노 소품을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으로 편곡한 것이다. 지속적인 변화의 화음과 두 개의
빠른 패시지에 대응한 선율로 구성된 두 개의 느린 에피소드는 격정적인 화음에 의해서 주목
받게 된다. 지속적인 선율은 두 번째 빠른 부분의 절정으로부터 잠잠한 코다에 이르기까지
나타난다. 작품은 독일 작곡가, 한스 베르너 헨체(Hans Werner Henze) 80주년 생일을 기념
하여 쓰여진 것으로, 헨체와는 스승이자 친구로써 지내왔다. 터니지는 그를 떠올리며, “내가
친구로서 그와 함께 했던 오랜 시간은 정말 뜻 깊은 나날(wonderful days)이었다”고 말한다.

젊은 지휘자 런던 필과봄마중

정현상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doppelg@donga.com

런던 필의 연주 모습과 신예 지휘자 유로프스키(왼쪽).

젊고 풋풋한 인상의 지휘자 블라디미르 유로프스키가 이끄는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LPO) 311~13일 내한 연주회를 갖는다. 1932년 창단돼 게오르그 솔티, 쿠르트 마주어 같은 거장들이 거쳐간 세계적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가겨우’ 36세의 청년이라니. 물론 LPO는 영화반지의 제왕’ 3부작, ‘필라델피아’ ‘미션’ ‘아라비아의 로렌스등의 배경음악을 연주하는 파격으로 대중적 인기도 누리고 있지만 유로프스키를 끌어들인 것은 더 큰파격인 듯싶다.

그가 지휘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동영상 사이트유튜브에 들어가 이름을 검색해보았다. 말러의 칸타타탄식의 노래’, 바그너 오페라파르지팔일부를 지휘하는 동영상을 보았다. 훤칠한 키에 긴 머리를 뒤로 빗어넘겨 데이비드 베컴처럼 패션에 민감한 메트로섹슈얼 분위기다. 그럼에도 지휘는 섬세하고 절제된 느낌을 풍겼다. 은발의 연주자들도 휘어잡는 카리스마가 있다.

요즘 유로프스키는 2006년 말러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한국에 왔던 다니엘 하딩(33),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차기 상임지휘자인 구스타보 두다멜(27) 등과 함께 떠오르는 스타 지휘자로 꼽힌다. 역시 지휘자였던 미하일 유로프스키의 아들인 그는 러시아 태생으로 베를린 코믹 오페라극장 감독을 지냈고, 2006 9월부터 LPO를 이끌고 있다. 이번 내한 연주회 가운데 12(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3(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에서 LPO와 협연하는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유로프스키에 대해젊고 신선하고 섬세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화려한 지휘자라고 평했다.

LPO와 백건우가 협연할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은 영화캐리비안의 해적의 배경음악처럼 긴장과 호기심, 환희를 갖고 새로운 세상으로 힘차게 나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이 느껴지는 곡이다. LPO 11(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스타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월튼의 아름답고 슬픈 비올라 협주곡도 연주할 예정이다. 문의 1577-5266

2007년 9월 말,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클래식 아티스트로서의 큰 영예라 할 수 있는 유니버설 음반사의 도이치 그라모폰(DeutscheGrammophon) 레이블로 자신의 3집 앨범 [Winter Journey] 를 발매한다. 이것은 1990년 마에스트로 정명훈 DG아티스트로 발탁된 이은 두 번째 한국계 연주인 셈이다.
2006년 미국 클래식의 최고 권위 있는 상인 에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을 수상한 용재 오닐은 한국계 연주자로 사라 장, 김지연, 다니엘 리에 이은 네 번째 수상자이며 몇 안 되는 비올리스트들 중 하나이다.
또한 그는 프레드 쉐리 스트링 콰르텟의 멤버로 참여한 쇤베르크 콰르텟 콘체르토 음반으로 2006 그래미 어워드의 베스트 솔리스트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어 최근 가장 전도 유망한 국제적인 아티스트로 급부상하고 있다. 용재 오닐은 많은 평론가들이 인정하듯 요즘 젊은 연주자들의 탁월한 기교와 연주력을 지녔고, 무엇보다 자유로운 상상력과 근원적인 한을 담은 비올라 소리는 그의 든든한 재산이다.
이번 시즌의 하이라이트는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모스크바 체임버 오케스트라와의 솔로 데뷔 무대,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와 함께 해 PBS로 방영되는 링컨 센터 라이브, 그리고 유니버설 클래식에서 발매되는 그의 3집 앨범 소식이다. 최근 시즌에서 그는 뉴욕 카네기 홀, 런던의 위그모어 홀, 파리의 살 코르토와 서울 예술의 전당, 그리고 에머슨 스트링 쿼텟과 함께 한 모스틀리 모차르트 페스티벌, 레온 피셔와 함께 한 에이버리 피셔 홀에서 무대 등 세계의 가장 명성 있는 홀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다. 오닐은 로스 엔젤레스, 유로 아시안 필하모닉, KBS 심포니 오케스트라, 아메리칸 유스 오케스트라, YMF, USC 심포니 등 많은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기도 했다.

앙상블 연주로 정평이 나있기도 한 용재 오닐은 줄리어드, 과르네리, 멘델스존, 오리온 스트링 콰르텟, 빈-베를린 앙상블 등의 체임버 뮤직 단체들과 길 샤함, 초량린, 정경화, 조슈아 벨, 에드가 마이어, 게리 호프만, 스티븐 이설리스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연주한 경험이 있다. 링컨 센터의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 II의 유일한 비올라 주자이며, 2007-08년 시즌 남부 캘리포니아의 대표적인 체임버 그룹인 카메라타 파시피카(Camerata Pacifica)의 수석 비올리스트로 선정되었다.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를 비롯하여 말보로의 아티스트들과 활발한 투어 연주활동을 벌이고 있는 용재 오닐은 지휘자 없는 현악 앙상블 팀인 세종 솔로이스츠의 수석 비올리스트 겸 솔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또한 말보로, 아스펜, 카잘스, 대관령, 라 호야, 모스틀리 모짜르트, 라비니아, 시애틀 등 국제적인 페스티벌에도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그는 현대 음악에도 심혈을 기울이는데, Elliot Carter, Oliver Knussen, Mario Davidovsky, David del Tredici, Charles Wuorinen, John Zorn등의 현존 작곡가들의 작품을 연주하였고, 세계 초연을 맡은 경우도 있었다.
유니버설 클래식에서 발매한 그의 데뷔 앨범은 2005년 한국 클래식 차트에서 골드 디스크를 수상했다. 그의 두 번째 앨범은 2006 한국 #1 베스트 셀링 클래식 (인터내셔널 팝 부문 포함)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으며, 더블 플래티넘을 기록하기도 했다. 유니버설과의 솔로 음반 외에 용재 오닐은 낙소스(Naxos), 브리지 (Bridge), 센터우르(Centaur), 자딕(Tzadik)등의 레이블과 음반작업을 꾸준히 해 오고 있다. 최근에 낙소스에서 발매된 두 개의 음반에는 안톤 베베른과 아놀드 쇤베르크의 작품이 포함되어 있는데 뉴욕 타임즈 지에서 그의 연주가 무언가를 “계시”하는 듯하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비올라 솔로를 위한 스트라빈스키의 엘레지와 쇤베르크의 현악 삼중주, 나폴레옹을 위한 송가와 현악 사중주 3번은 내년 낙소스에서 발매될 예정이다.

미디어에서도 그에게 큰 관심을 가져, 그는 전세계적으로 텔레비전과 라디오에서 방송되었다. 그는 1,200만이 넘는 사람들에게 방송된 두 번에 걸친 5시간짜리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으로 출연했고, 한국의 거의 모든 주요 방송사에서 다루어졌다. 그는 또한 CNN과 PBS, 워싱턴 DC의 전국 공영 라디오 공연에서 국내에 거주하는 젊은 아티스트로 출연했고, BBC-3, 토론토의 글렌 굴드 스튜디오에서의 CBC 라이브, WQXR, WFMT, 그리고 거의 모든 전국 방송에도 출연했다.

줄리어드 대학원에 비올리스트로는 최초로, 그리고 유일하게 입학한 용재 오닐은 Paul Neubauer과 Donald McInnes를 사사하였다. 그는 현재, 1699년에 이탈리아의 Giovanni Tononi가 제작한 비올라를 사용하고 있다.
지난 7년간 뉴욕에 거주하면서, 그는 예술에 대한 그의 업적과 공로를 인정 받아 뉴욕시 의회로부터 명예로운 시민상을 수여 받기도 했다. 연주자로서뿐만 아니라 교육자로도 헌신하는 그는 현재 UCLA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출처: http://www.yongjae.com>

미쳐야 산다

[한겨레]

출처: http://www.woorisoop.org/

독서 화두, -성공 -건강 -외모


■ 3개국 인터넷서점 작년 베스트셀러 살펴보니

《‘한국인은 성공, 일본인은 외모, 중국인은 건강에 관심 많다?’ 한국 일본 중국의 베스트셀러는 무엇일까. 2007년 한 해 한국의 ‘Yes24’와 일본의 ‘아마존저팬’, 중국의 ‘당당()닷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20위권을 살펴봤다. 각국에서 판매량이 가장 많은 인터넷서점들의 베스트셀러 집계다. 이들 베스트셀러를 살펴보면 3국 국민의 관심사가 보인다. “잘 팔리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게 아니라 시대적 흐름을 잘 읽는 책이 베스트셀러”(유성식 Yes24 도서사업본부장)이기 때문이다.》

○ 한국은 ‘성공’ 열풍…자기계발서 인기 지속

한국 베스트셀러의 화두는 말 그대로 ‘성공’이었다. 몇 년째 이어지는 자기계발과 경제경영 도서의 강세는 지난해에도 마찬가지였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소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이 1위에 오르긴 했지만 2∼7위는 모두 인생을 가꾸고 돈 버는 일에 관한 책이 차지했다.

2위에 오른 ‘더 시크릿’은 지난 1년 내내 크나큰 화제를 모은 책. 그 밖에 ‘청소부 밥’(3위) ‘인생수업’(4위) ‘대한민국 20대 재테크에 미쳐라’(7위) 등도 성공과 관련된 책들. 10∼20위를 포함하면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11위) ‘부의 미래’(15위) ‘밀리언달러 티켓’(17위) 등 20위 내 10권이 자기계발서 또는 경제경영서다.

성공 서적의 광풍 사이에서 국내 중견 소설가들의 선전도 눈부시다. 8위를 차지한 김훈 작가의 ‘남한산성’을 비롯해 ‘리진’(신경숙·10위) ‘바리데기’(황석영·18위)가 순위에 올랐다.

○ 일본은 ‘외모’ 우선…학술서 자서전도 반향

일본 역시 자기계발서 열풍은 한국과 비슷하지만 특히 미용과 다이어트 분야의 책이 수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1위를 차지한 책은 ‘다나카 유히사코의 얼굴 만들기 마사지’.

저자인 유히사코는 60대 여성이면서도 40대 얼굴을 유지하고 있어 일본에서 유명해진 인물. 2006년 말에 출간돼 1년 내내 일본인의 사랑을 받았다. ‘다나카 유히사코의 신체정형 마사지’도 12위에 올라 그 인기를 가늠케 했다. 2위 역시 건강 관련 서적인 ‘인스파이링 엑서사이즈’로, 매일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날씬한 몸매를 만드는 비법을 담았다. 1년 만에 50kg 감량에 성공한 저자 오카다 도시오가 쓴 ‘언제까지나 뚱보라고 생각하지 마’는 9위에 올랐다.

미용과 자기계발이 인기지만 자서전이나 환경 생물에 관한 책도 인기였다. 6위인 ‘홈리스 중학생’은 일본 인기 개그맨인 다무라 히로시의 학창 시절 노숙생활 경험을 담은 자서전. 학생 시절 집안이 망해 고생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은 저자의 삶이 일본에 큰 감동을 던졌다. 분자생물학자가 최신 생명공학을 설명한 학술서인 ‘생물과 무생물 사이’(5위)와 최신 환경운동의 비효율성을 지적한 ‘환경문제는 왜 거짓말이 통하는가’(13위)도 인기를 끌었다.

○ 중국에선 ‘건강’이 제일…역사서 인기 여전

지난해 중국 출판계는 ‘건강’이 키워드였다. 1위인 ‘구의불여구기()’는 “의사를 찾기보다 스스로 해결하라”는 뜻으로 동양적인 식습관으로 건강을 관리하자는 의미를 담은 책이다. 구체적인 병을 다스리는 민간요법을 담은 ‘구의불여구기2’도 11위에 올랐다. 또한 동양의학으로 풀어낸 인체 및 질병 상식 ‘인체사용수첩’도 4위를 차지해 중국인의 관심사를 반영했다. 또 다른 중국 인기도서의 특징은 역사 관련 서적이 많다는 것. ‘중국의 도올’이라 불리는 위단() 베이징사범()대 교수가 쓴 ‘논어심득’과 ‘장자심득’은 각각 2위와 12위에 올랐다. 국내에 ‘삼국지강의’(김영사)로 번역돼 인기를 끈 이중톈() 샤먼()대 교수의 ‘품삼국’ 상하권 역시 14, 15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서적이 수출돼 상위권을 차지하기도 했다. 영어강사 문덕이 쓴 ‘웃지마! 나 영어책이야’(랜덤하우스)가 베스트셀러 3위에 오르며 중국의 높은 영어 열기를 반영했다.

한중일 베스트셀러 비교
- 한국 일본 중국
1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다나카 유히사코의 얼굴만들기 마사지 구의불여구기()-의사를 찾기보다 스스로 해결하라
2 더 시크릿 인스파일링 엑서사이즈 논어심득
3 청소부 밥 노다메 칸타빌레17 웃지마! 나 영어책이야
4 인생 수업 사람을 움직이다 인체사용노트
5 배려 생물과 무생물 사이 화폐전쟁
6 대한민국 20대 재테크에 미쳐라 홈리스 중학생 명나라 시대의 그 사건1
7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 스즈미야 하루히의 분열 고전 시사의 슬픔과 아름다움
8 남한산성 마음의 브레이크를 없애는 방법 명나라 시대의 그 사건2
9 이기는 습관 언제까지나 뚱보라고생각하지마 명나라 시대의 그 사건3
10 리진 말과 목소리 연마법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자료 제공:Yes24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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