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와 학순이 - 서로 좋아 어쩔줄 모른다...ㅋㅋ

내가 귀향한 이후 줄곳 나와 함께 해준 구구

벌써 9년째다

'Lion King' '신창원' 등 이녀석의 별명이 많은데,

바보스러우면서도 생각이 깊은 녀석이다

어쩌면 나보다 훨씬 더 지혜로울지도 모른다

무엇보다도 두 미녀 서울이와 학순이를 동거녀로 두고 있으니,

나보다는 팔자가 훨 낫다....^^

이녀석들한테도 학소도가 고향이다

동향견?!

                                          

카메라를 주시하는 서울이의 저 눈빛과 포즈!!

학순이의 늑대흉내내기

우리는 한가족 - 아자 아자!!

금년 봄의 깜짝 서프라이즈

딱새 한쌍이 내가 만들어준 빌라(?)에 입주했다

새집 입구는 대부분 다 동그란데, 이 빌라는 그런 고정관념을 깨고 삼각형!

입구에 저처럼 편안한 자세로 앉아 있을 수 있는 에고노믹 구조~~

새 새식구, welcome to Haksodo!

                                        

                                            

윗사진들의 암컷과 깃털색상으로 구별되는 숫컷

보기만 해도 부자가 된 느낌을 주는 살구열매

해질무렵의 텃밭

금년에도 어김없이 고개를 내미는 패랭이꽃

나 할미요 - <할미꽃>의 열매


학소도의 또다른 서프라이즈 - 창포

심은 기억이 전혀 없는 이 녀석이 텃밭 한쪽에 미니 군락을 이루고

예쁜 꽃까지 선사한다

5월의 시작을 알리는 첫 장미꽃

예뻐할 수밖에 없는 매발톱

이웃 아파트 담장을 넘어 학소도의 색채를 더해주는 병꽃나무의 꽃

처음 보는 흰색의 꽃양귀비(poppy) -

아마도 작년 봄에 파종한 씨앗이 이제서야 꽃을 올리나보다

 

금년 학소도에 첫선을 보인 매발톱 꽃과 미래의 후손들

내 이름은 한련화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만개한 불두화

능소화와 담쟁이덩굴의 경주는 계속되고,

아이비와 인동덩굴이 빠른 속도로 따라잡고 있다

뭐 거창한 게 웰빙인가요 - 이 신선한 무공해 채소만 먹어도 최고의 웰빙! ^^

클레마티스는 어떤 꽃?

수백가지 품종, 형형색색 꽃잔치

미나리아재비과 으아리속의 통칭인 클레마티스는 온대지방에 230여종이 있고 국내에도 20여종이 있다.

대부분 덩굴성이지만 줄기가 곧게 서는 것도 있다. 1년에 1~4m까지 자라며 신초의 4번째 마디부터 7∼8마디 째에 1∼5송이의 꽃이 핀다.

꽃이 일찍 피는 것은 3월부터 4월에 걸쳐 꽃망울을 부풀리기 시작해 4월 하순부터 꽃을 피운다. 사철피기 품종은 10월까지 여러번 꽃을 피우게 된다.

클레마티스는 대부분 낙엽성이어서 가을부터 잎이 마르기 시작해 겨울이 되면 줄기만 남아 말라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포기는 살아 있다. 겨울에는 휴면에 들어가는 것인데 이때 가지치기는 이듬해 봄의 개화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국내에 잘 알려져 있는 꽃은 아니지만 이미 매니아층이 형성돼 있다. 생육조건이 다르면 같은 품종이라도 다른 모양의 꽃을 피우는 등 꽃을 볼 수록 그 매력에 빠져들기 때문.

클레마티스는 같은 꽃이라도 유럽에서 자란 것들은 일단 크기가 크고 색깔이 화려한데 일본이나 우리나라에서 피는 꽃들은 작고 단아한 멋이 있다. 일본에서는 이 꽃을 물에 띄우거나 가까이 두고 조용히 차를 마시면서 감상한다고 한다.

클레마티스는 살로메, 미스 베이트맨, 닥터 러플, 프레지던트, 킹에드워드, 안단테 등 그 품종만큼이나 이름도 다양하다. 대부분 육종가의 이름을 따라 짓지만 꽃의 모양이나 특성을 반영한 이름도 있다.

살로메는 19세기 니체와 릴케의 연인이었던 ‘루 살로메’라는 여인처럼 매혹적인 꽃이다. 미스 베이트맨은 살로메와 비슷하게 보이지만 흰 꽃받침에 자주색 꽃잎이 포인트를 주고 있어 좀 더 활기찬 기운을 느낄 수 있다. 또 킹에드워드는 이름답게 보랏빛 꽃받침을 활짝 펼치고 있어 당당해 보인다.

◇ 왼쪽 위부터 닥터러플, 살로메, 킹에드워드, 미스베이트맨. ⓒ 가람농원

금년, 늦어도 내년에는 학소도에 꼭 심어보고 싶은 꽃이다

- 인왕산 鶴학巢소島도에서 최범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