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숲속으로 들어간 까닭은


내가 숲속으로 들어간 것은
내 인생을 오로지
내 뜻대로 살아보기 위해서였다.
나는 인생의 본질적인 것들만 만나고 싶었다.
내가 진정 아끼는 만병통치약은
순수한 숲속의 아침공기를 들이마시는 것이다.
아, 아침공기!
앞으로는 이 공기를 병에 담아
가게에서 팔아야 할지도 모른다.
아침의 행복을 잃어버린
세상의 모든 사람을 위해서 말이다.


-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월든(Walden)》중에서 -

한나절만 허락한다 '도도한' 꽃송이…무궁화   

조선영상미디어 유창우 기자 canyou@chosun.com

송혜진 기자의 나무기행 ②

강원도 홍천 서석면에 위치한 고양산. 해발 650m 부근까지 30여분을 헉헉거리며 걸어 올라간 끝에 무궁화(無窮花) 나무 한 그루를 만났다. 수관폭(양쪽 가지 끝의 너비) 7.7m, 줄기 둘레 36.7㎝, 높이가 7.5m에 이르는 나무. 무궁화 나무로는 국내 최대 크기라고 전문가들이 추정하는 나무다. 나무 나이는 50~100년, 정확하게는 알 수 없다고 했다.

"예쁘거나 보기 좋은 나무는 아니죠?" 함께 산을 올라간 '나무해설도감' 저자 윤주복씨가 넌지시 물었다. 그만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무궁화 나무라기엔 무척이나 컸지만, 꽃송이가 서너 개 피었을 뿐, 잎이 무성하지도 가지가 아름답게 뻗지도 못한 채 키만 훌쩍 큰 느낌이다. 홍천군청 산림청 이계철 주사는 "가래나무가 햇빛을 막는 탓에 나무가 제대로 가지를 뻗지 못했고 수형도 훌륭하진 않다"며 "역사적 가치로 봐달라"고 말했다.

누가 무궁화를 모함했나

무궁화는 나라꽃이다. 하지만 무궁화만큼 곁에 두고 보기 힘든 꽃도 없다. 교과서 속지나 대통령 휘장에서나 본 듯한 느낌. 때론 담벼락에 핀 장미나 여의도 공원의 벚꽃보다도 멀게 느껴진다. "무궁화는 예쁘지 않다"고 말하는 이들도 간혹 있다. 그래서 감히 이런 질문을 던져보기로 마음 먹었다. "왜 무궁화는 보기 힘들죠? 왜 무궁화는 촌스럽게 느껴지죠?"

'무궁화 박사'로 불리는 국립산림과학원 박형순 박사는 "그 질문을 듣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이에 대한 논란은 예전부터 있었다"고 했다.

이야기는 1950년대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부 화훼연구가나 식물학자들은 무궁화를 국화로 삼은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무궁화는 남쪽에서 주로 피는 꽃인 만큼 한반도 전역에서 볼 수 없는 지역적 한정성을 안고 있고, 진딧물이 많아 청결하지 못하며, 원산지가 우리나라가 아닌 인도라서 민족을 상징하기 적절하지 못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서울대 원예학과 류달영(1911~2004) 박사, 무궁화애호운동회 김석겸 회장, 언론인 주요한(1900~1979) 등이 '무궁화는 기록상으로도 이미 1000년 전부터 우리나라에 자생해 '근화'(槿花) 같은 이름으로 불렸던 우리 꽃이며, 함경도 일부 지방에서도 피는 꽃이고, 진딧물에 강한 교배육성종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반박하면서 논쟁이 사그라졌다는 것이다. 박형순 박사는 "일반 사람들은 한낮에 오므라들거나 잘못 핀 무궁화를 주로 만날 수밖에 없는데, 제대로 탐스럽게 피어난 눈부신 무궁화 꽃송이를 봤다면 애초에 이런 논쟁이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까다롭다고? 예뻐서 그래

무궁화는 까다로운 꽃이다. 아무데서나 그 눈부신 미모를 쉽게 보여주지 않는다. 예쁜 무궁화 꽃송이를 보기 위해선 노력이 필요하다. '무궁화란 어떤 꽃인가'의 저자 송원섭은 '무궁화는 햇빛을 잘 받고, 물빠짐이 좋고, 거름을 충분히 얻어야만 훌륭한 꽃을 피운다. 바람도 싫어하고 성질이 민감해, 환경에 변화가 있으면 그 반응이 바로 꽃에 나타나서 형태도 색깔도 변해 버린다'고 썼다.

꽃송이를 보는 시간대도 중요하다. 미인은 잠꾸러기. 무궁화도 일찍 잠드는 꽃이다. 무궁화는 새벽 6시에 만개한다. 정오가 되면 벌써 꽃송이가 오므라들기 시작한다. 오후 6시쯤이면 꽃송이는 몸을 완전히 접는다. 절기로 본다면 8월 1일을 전후한 열흘씩이 가장 화창한 무궁화를 볼 수 있는 때다. 윤주복씨는 "아침햇살이 퍼질 때 꽃이 가장 아름답다"며 "피고 지고를 반복하며 매일 새벽녘 이슬 젖은 새 얼굴로 인사하는 꽃이 바로 무궁화"라고 말했다.

①백단심계 무궁화. ②무궁화 수술은 때론 끝부분이 꽃잎으로 변하기도 한다. ③강원 도 홍천의 최대 크기 무궁화 나무. ④해가 지자 몸을 돌돌 접고 떨어져 내린 꽃잎.


'신록예찬'으로 유명한 수필가 이양하(1904~1963)의 글을 보면 이른 아침에 만나는 무궁화와 해질 무렵 만나는 무궁화가 얼마나 다른 인상을 주는지 알 수 있다.

그는 '보라에 가까운 빨강, 게다가 햇살을 이기지 못하여 시들어 오므라지고 보니 빛은 한결 생채(生彩)를 잃어 문득 창기의 입술을 연상케 했다'고 무궁화에 대해 실망하는 글을 썼지만 세월이 흐른 후에 '수줍고 은근하고 겸손한 꽃이다. 은자가 구하는 모든 덕을 구비했다. 어디까지든지 점잖고 은근하고 겸허하여 너그러운 풍모를 지녔다'라고 고쳐 썼다.

미인을 만나러 가는 길

이쯤 되니 직접 볼 필요가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무궁화 나무를 길러내고 있다는 경기도 수원 국립산림과학원으로 향했다. 흰 꽃잎 안쪽이 붉은 백단심계, 분홍 꽃잎에 속이 붉은 홍단심계 무궁화가 가로수로 끝도 없이 늘어섰다. 가지치기를 적당히 해준 나무들은 타원형으로 곱게 자라고 있었다. 처음 봤다. 이렇게 가득 꽃송이가 물결치는 무궁화 나무는.

박형순 박사는 "가지치기를 조금씩 해주면 훨씬 더 탐스러운 꽃송이를 피우는 나무가 무궁화"라며 "빽빽하게 심는 것보단 조금씩 공간을 두고 심는 것이 더 잘 자란다"고 말했다.

윤주복씨는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입으로 말하는 건 사실 거추장스러운 일"이라며 "히비스커스라는 학명 값을 하는 나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웃었다.

무궁화의 학명은 '히비스커스 시리아큐스(Hibiscus Syriacus)'로, '히비스커스'는 '이집트의 여신을 닮은' 이라는 뜻. 무궁화의 서양 이름도 그래서인지 '로즈 오브 샤론(Rose of sharon)'이다. 샤론은 고대 팔레스타인 서부의 비옥한 평야 혹은 성경에 나오는 성스러운 땅을 일컫는 말로, '성스럽고 아름다운 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윤주복씨는 "무궁화는 예쁘기도 하지만 강한 꽃"이라고 말했다. "일본 사람들은 한때 무궁화 꽃을 못 피우게 하려고 홍천에 핀 무궁화 7만주를 모두 불태웠대요. 무궁화를 보거나 만지면 눈에 핏발이 서거나 부스럼이 생긴다고 거짓소문을 퍼뜨리면서 '눈의 피 꽃', '부스럼꽃'이라고도 불렀다죠. 그럼에도 끈질기게 살아남아서 매일 피고 지고를 반복하면서 100일 동안 피는 꽃이랍니다. 무궁화의 어디가 아름다우냐 물으셨죠? 이게 제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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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장마철이었던가,

이웃에서 자라는 무궁화나무의 가지를 잘라와 삽목한 것이

무럭 무럭 자라더니 그 씨앗들이 땅에 떨어져 번식을 계속했다

지금은 학소도에 대략 이십 그루의 무궁화나무가 작은 동산을 이루고 있다

무궁화의 영문명은 "Rose of Sharon"인데,

나는 이 단어를 떠올릴 때마다 뉴욕 맨허튼의 한인 성당과 장 신부님,

그리고 한 친구가 생각난다

[독자 편지] 우리 토종개 100만마리 죽인 일(日) 야만성도 이 기회에 알리자

우리 직장인들은 유머 감각이라면 회식 자리에서나 필요한 것이라고 믿어 왔다. 지루하고 딱딱한 회의에서 유머는 물과 기름처럼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 정설이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었다. 최근 몇 년 동안 기업들은 유머 경영 혹은 펀(fun) 경영에 몰두해 왔다. 즐겁게 일하는 것만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계산에서다. 그렇다고 유머를 섣불리 구사해서는 안 된다. 어설픈 유머는 오히려 자살행위에 가깝다. 공식석상에서의 유머는 회식 자리와 달리 맥락에 맞으면서도 지적이고, 임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다음은 유머 감각이 뛰어난 것으로 이름난 산업교육 강사들이 전하는 ‘한방’ 유머. 이것만 외워둬도 당신은 직장 내 떠오르는 스타가 될 수 있다.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의 기내방송

“담배를 피우실 분은 밖으로 나가, 비행기 날개 위에 앉아 마음껏 피우셔도 됩니다. 흡연 중 감상하실 영화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입니다.”

※미국 항공사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은 유머 경영의 원조 격이다. 이 회사의 CEO인 허브 갤러허는 유머 경영을 통해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경영자로 떠올랐다. ‘기내에서는 흡연을 하실 수 없습니다. 만일 흡연을 하실 경우 벌금형에 처해질 수도 있습니다’라는 일반적인 기내 방송과 비교해 보는 것이 웃음의 포인트.

  ◇한 재벌 총수의 내기

국내의 한 재벌 총수는 임원들과 실제로 만원을 걸고 내기를 자주 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하루는 이 총수가 임원들에게 또 내기를 제안했다. “독립문 현판은 한글로 돼 있을까? 아니면 한자로 돼 있을까?” 많은 임원이 한글 쪽에 몰렸고, 소수만이 한자를 택했다. 그러자 총수가 조용히 양쪽의 돈을 다 걷어 갔다. 나중에 사실을 확인해 보라며. 확인해 본 결과 독립문 현판은 한 쪽에는 한글, 반대편에는 한자로 돼 있었다.

◇한국도 도입한 미국의 신무기

“빌딩이나 땅은 그대로 두고 사람만 망가뜨리는 첨단 무기를 드디어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 신무기의 이름은 바로 주식시장입니다.”

※1987년 블랙먼데이 직후 미국의 코미디언 제이 르노가 한 우스갯소리로, 주식시장이 흔들릴 때마다 반복해서 나온다.

◇CEO의 세 가지 봉투

한 CEO가 퇴임하면서, 신임 CEO에게 봉투를 세 개 건넸다. 회사가 어려워지면 순서 대로 뜯어보라면서. 아닌 게 아니라 신임 CEO가 취임한 지 얼마 안 돼 회사 주가가 폭락하는 위기가 찾아왔다. 첫 번째 봉투를 뜯어봤다. 거기에 적힌 비결은 ‘전임자를 비난하라’였다. 실제로 그렇게 하자 많은 회사의 이해 관계자들이 잠잠해졌고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 그러나 곧 이어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이번에는 두 번째 봉투를 뜯어봤다. ‘구조조정을 하라’고 적혀 있었다. 비효율적인 사업 부문과 제품군, 인력 삭감 계획을 발표하고 나자 다시 위기가 수그러들었다. 그런데 취임한 지 몇 년이 지나 재차 위기가 찾아왔다. 세 번째 봉투를 뜯으면서 ‘다시 구조조정을 하라’라는 비책을 기대한 신임 CEO는, 거기에 담긴 내용을 보고 사색이 됐다. 거기에 적힌 글은 ‘똑같은 봉투를 세 장 준비하라’였다.

※미국 월가의 오래된 이 우스갯소리는 사실 구조조정에 대한 심오한 철학을 담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구조조정이란 CEO가 임기를 걸고 단 한 번, 과단성 있게 하는 것이란 뜻이다.

◇가장 오래된 직업

정형외과 의사와 건축가, 그리고 정치가가 어떤 직업이 가장 오래됐나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었다. 정형외과 의사가 말했다. “성경을 보면 아담의 갈비뼈로 이브를 만들었다는 대목이 나오는데, 그걸 보면 정형외과 의사가 가장 오래된 직업인 게 틀림없어.” 그러자 건축가가 반박했다. “아니지. 하느님이 혼돈 속에서 우주 만물을 설계하고 만드신 걸 보면 건축가야말로 최초의 직업이지.” 두 사람의 말을 잠자코 듣고 있던 정치가가 한 마디 거들었다. “그런데 그 혼돈은 누가 만들었게?”

※미국 유머 사전에 등장할 만큼 오랜 민간 전승 유머. 기업이라는 경제 현장에서 정치에 대한 조롱과 야유는 언제나 각광받는 주제다. 관련 유머를 하나 더 소개한다.

◇경영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말 10가지와 그 속뜻

“재미있네.”(속뜻: 내 생각은 달라)

“내 생각은 다른데.”(내 생각은 정말 많이 달라)

“내 생각과 많이 다르네.”(네가 맞을지도 모르지만 난 관심 없어)

“틀렸어.”(내가 원하는 답이 아니잖아)

“사람이 융통성이 있어야지.”(하고 싶지 않아도 시키면 해)

“나를 납득시켜 봐.”(네가 뭐라는지 하나도 모르겠고, 너도 마찬가지지?)

“더 큰 그림을 보라니까.”(회장님이 원하는 방향을 모르나?)

“결정했네.”(내 뜻은 확고하니까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마)

“나중에 더 얘기해 보자고.”(그랬다간 죽을 줄 알아)

“e-메일로 보낸 건 무슨 뜻이야?”(간단히 요약해서 얘기해 봐. 난 아직도 e-메일 볼 줄 몰라) ※ 한국 경영자들 사이의 유머

은행이란?

“해가 쨍쨍할 때 우산을 빌려줬다가, 막상 비가 오기 시작하면 우산을 거둬가는 사람들.”

※ 미국의 소설가이자 독설가였던 마크 트웨인(1835~1910)이 은행의 영업 행태에 대해 던진 한 마디. 실제로 자영업이나 중소기업을 해본 사람들은 이 말의 의미를 너무 잘 안다.


최악의 정치가는 누구일까?

프랑스 수상 클레망소에게 신문기자가 물었다. “지금까지 본 정치가 중에서 누가 최악입니까?" “이 나이가 되도록 아직 최악의 정치가를 찾지 못했습니다." 기자가 의외라는 듯 되물었다. “그게 정말입니까?" 그러자 클레망소가 분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저 사람이 최악이다 싶은 순간 꼭 더 나쁜 사람이 나타나더군요."

※ 조르쥬 클레망소(1841∼1929)는 1차 세계대전 후 전후 세계 질서를 논의한 베르사이유 조약의 주역 중 한 명.

주식중개인과 신이 만나면

주식중개인과 신이 만났다.
주식중개인: 신께서는 1백억원을 얼마쯤으로 보십니까?
신: 나한테는 1원밖에 안 되지.
주식중개인: 그럼 1백만년은요?
신: 1초밖에 안 되지.
주식중개인: 저한테 1백억원만 주시면 안 됩니까?
신: 어, 1초만.

※ 여의도 증권가의 출처불명 유머.

클린턴이 하룻밤을 제안해온다면?

미국 수도 워싱턴의 여성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클린턴 대통령이 하룻밤을 같이 보내자는 은밀한 제안을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것이었다. 200명의 답은 ‘예스’였다. 300명은 ‘노’라고 응답했다. 나머지 500명의 답은 한결 같았다. ‘내가 다시 그런 제안을 받아들이면 사람도 아니야.’

※ 1990년대 말 이른바 르윈스키 스캔들로 탄핵 직전까지 몰렸던 클린턴 전 미 대통령에 대해 떠돌던 워싱턴 정가의 유머.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가면 회식용 음담패설로 공식 석상에는 적합하지 않다.


이여영 기자

출처: [조인스 뉴스] 기사 본문 읽기

나비들이 특히 좋아한다는 <붓들레야>

추위에도 강하고 성장속도도 빠르다

다양한 나비들이 이 특이한 꽃의 유혹을 받아 학소도를 방문했을텐데,

다 관찰할 수 없어 아쉽다

러시아 잠수정, 바이칼호 바닥 도달 성공

담수호 탐사로는 세계 최저 깊이

러시아 과학자를 태운 잠수정이 세계 최대 담수호인 바이칼호()의 바닥까지 도달하는데 성공했다고 29일 인테르팍스 통신등 러시아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르-1, 미르-2 등 2정의 잠수정은 이날 분당 30m의 속도로 하강, 2시간 15분여만에 호수 바닥인 1천680m에 도달했다.

바다가 아닌 담수호 탐사로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기존 바이칼호의 최저 수심은 1천637m로 알려져 왔기 때문에 이번 탐사로 바이칼호의 실제 깊이는 43m가 더 깊은 것으로 확인된 셈이다.

아나톨리 사갈레비치 탐사대 대변인은 "과학적 연구를 위한 무언가를 발견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공"이라며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생물종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탐사가 새로운 에너지 자원을 찾기 위한 것이라는 환경론자들의 우려에 대해서는 "이미 충분한 가스와 석유를 가지고 있다"고 일축했다.

러시아 시베리아 남동쪽 이르쿠츠크와 브랴티야 자치공화국 사이에 위치한 바이칼 호수는 2천500만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호수로 면적은 3만1천500㎢, 남북 길이 636km, 최장 너비 79km, 최단 너비 27km이며, 둘레는 2천200km에 이른다.

담수량은 2만2천㎦로 세계 담수의 약 20%를 차지하며 호수 안에는 총 22개의 섬이 있고 1천800여 종의 동식물이 살고 있는 생물종 다양성의 보고로 지난 1996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러시아 과학자들은 물과 토양 샘플을 채취한 뒤 호수 바닥에 러시아 국기가 그려진 삼각뿔을 세울 예정이다.

이번 잠수정을 동원한 바이칼호 탐사는 약 60회에 걸쳐 9월 중순까지 계속된다.

한편 1987년 건조된 미르 잠수정은 3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최저 수심 6천m 까지잠수할 수 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영유권 분쟁이 한창인 북극 해저에 러시아 국기를 꽂는데 성공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학소도 텃밭에 핀 한여름의 해바라기

무더운 날씨와 무성한 풀 사이에서 우뚝 우뚝 솟아올라

"여기 나 좀 봐주세요!" 하고 외치는 듯 하다

한겨울에 해바라기를 볼 수 있다면 얼마나 따뜻한 느낌을 받을까...

양들의 침묵?

서울이의 전과(!)를 고려해 입마스크를 채우고 인왕산에 올랐다

몸에 두른 끈은 이번에 어머니가 독일에서 선물로 가져오셨다

- 인왕산 鶴학巢소島도에서 최범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