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실내에 앉아 있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날씨죠?

<<반더루스트, 영원한 자유의 이름>>이 출간된지

이제 정확히 한 달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많은 성원에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반더루스트....>>는 나온지 2주만에 중판이 찍혔구요,

독자들이 전자메일과 홈페이지 방명록을 통해 보내주시는

서평을 읽으면서 큰 행복과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여러분들의 혹독한(?!) 비평 기대해도 괜찮겠죠?

         <시인에게>

        시인이여! 민중의 사랑을 소중히 여기지 마오.
        열광하는 듯한 칭송도 한순간의 떠들썩함일 뿐이나니.
        어리석은 자의 심판과 쌀쌀한 군중의 비웃음을 듣더라도,
        그대, 굳건하고 침착하고 시무룩해야 하오.

        그대는 황제 --- 외로이 살아가시오. 자유의 길을
        자유로운 지성이 그대를 이끌어가는 데로,
        좋아하는 사색의 열매를 영글게 하며,
        드높은 공적의 보상도 구하지 말고.
        
        보상은 바로 당신 안에 있소. 그대 자신이 최고의 심판자이오.
        그대는 자기의 작품을 누구보다도 엄격하게 평가할 줄 아나니.
        그대는 그것에 만족하오, 의연한 예술가여?
        만족하오? 그렇다면 군중에게 그것을 매도하도록 하시오,
        그대의 불빛이 타오르고 있는 제단에 침을 뱉게 하시오,
        어린 아이 같은 시샘으로 그대의 제상(祭床)을 흔들게 하시오.

                                        (푸슈킨, 1830년, 박형규 번역)

        - <<반더루스트, 영원한 자유의 이름>> pp. 180~1 에서 -

 

거센 바람이 나를 더 공허하게 만듭니다. 범석생각Das Ende

 

 

- 일산 문촌마을에서 최범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