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삶이라면 즐겁게 살아야 한다.

하루하루 사는 일이 즐거움만으로 엮어지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러기 때문에 내 둘레만이라도 즐거움을 만들면서 살 수 있어야 한다.

사는 일이 즐겁지 않으면 인생 자체가 무의미해지기 쉽다.

이 세상이 즐겁지 않은 세상이기 때문에,

내 스스로 즐거움을 만들어 가면서 살다보면

세상은 분명히 살아갈 만한 세상으로 바뀌게 된다."

 

"어제 해질녘에는 채소밭에 샘물을 길어다 뿌려주었다.

자라오른 상치와 아욱과 쑥갓을 뜯어만 먹기가 미안하다.

사람은 목이 마르면 물을 마시고 갖가지 음료수를 들이키면서,

목말라 하는 채소를 보고 모른 체할 수가 없었다.

오늘 아침에 보니 채소밭에는 생기가 감돌았다.

그 생기는 보살핌에 대한 응답이다."

 

"가까운 친구 사이라 할지라도 공통적인 지적(知的) 관심사가 없으면

이야기 또한 범속한 일상성을 맴돌게 마련이다.

일상성이란 일종의 겉치레인데,

알맹이가 없는 그 겉치레가 우리를 얼마나 피곤하게 만드는가.....

인간의 대화란 서로가 창조적인 삶을 통해 새롭게 펼쳐 나가는 것.

창조적인 노력도 공통적인 지적 관심사도 없다면

자연 시들한 일상성에 매몰될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면 서로가 생의 활기를 잃고

차디찬 의무만 남아 [마루쿠제의] 풍요한 감옥에 갇히고 만다."

 

"나처럼 제멋대로 자란 청청한 나무들이 나를 반겨준다.

'나처럼 제멋대로 자랐다'는 표현은 얼마 전에 나를 따라와 뜰의 나무들을

전정해 주고 간 운문사의 학인 혜만의 말이다.

향나무건 후박나무건 전혀 손질을 안 해주었기 때문에 제멋대로 자란 것이다.

한 그루 한 그루 내 손수 심어서 가꾼 나무들이므로

나무라 할지라도 유정(有情)이 된 것.

유정이건 무정(無情)이건 모두 불성(佛性)이 있다는 말도 있지만,

곁에서 지켜보고 쓰다듬고 보살펴 준 인연으로 해서

우리는 정이 든 것이다."

 

- 대략 20여 년 전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읽었던

법정스님의 <물소리 바람소리>를 최근에 다시 읽었다.

재미있는 사실 하나는,

그 당시 내가 밑줄그었던 내용과

이번에 읽으면서 밑줄그었던 내용이 대부분 일치하지 않는다는....

위 인용문은 이 책에서 발췌한 것이다

긴 겨울을 뒤로하고 오랜만에 학소도에 손님들이 찾아왔다

봄꽃구경을 빙자한 조촐한 모임이었는데,

역시나 객들은 꽃보다는 술과 대화에 더 관심이 많은듯....^^

[중앙시평] 대학을 생각한다 [중앙일보]

그동안 칼럼을 쓰면서 자제해 온 것 가운데 하나는 대학에 대한 발언이다. 누구나 그렇듯 자신이 몸담은 조직에 대해 객관성을 확보하기 어렵고, 따라서 발언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최근 일련의 사건은 대학 현실을 돌아보고 그 앞날을 고민하게 한다.

내 시선을 잡아 끈 사건은 세 가지다. 첫째, 얼마 전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며 고려대를 자퇴한 김예슬씨의 경우다. “대학에서 나는 누구인지, 왜 사는지, 무엇이 진리인지 물을 수 없었고, 불의에 대한 저항을 꿈꿀 수도 없었다”고 그녀는 고백한다. 학생을 가르치는 걸 직업으로 삼은 나로서는 그녀의 용기를 마음 놓고 칭찬할 수도 없었지만 “우정도 낭만도 사제 간의 믿음도 찾을 수 없었다”는 그녀의 비판을 철없는 객기로만 생각하는 것은 내가 공부해 온 사회학이 허락하지 않았다.

나를 정말 가슴 아프게 한 것은 온라인매체 프레시안에 실린 한 고등학교 검정고시 졸업자의 발언이다. “그녀가 떠나기로 마음먹었던, 그놈의 대학에 그렇게 가고 싶습니다”는 그의 말은 마음을 서늘하게 했다. 그래도 김예슬씨는 무한경쟁의 트랙에서 앞서 달려가던 친구였을 것이다. 자본주의가 불평등사회라 하더라도 개인의 능력에 따른 계층이동을 가능하게 한다. 하지만 10대 후반 한번 획득한 문화자본인 학벌은 패자부활전을 사실상 허용하지 않는다.

둘째, 중앙대 사건 또한 그대로 지나치기 어렵다. 최근 중앙대는 실용학문 중심의 학제 개편을 추진함으로써 상당한 학내 진통을 겪고 있다. 며칠 전엔 학생 2명이 한강대교에 올라가 고공시위를 벌였다. 우리 대학이 시험을 위해 스펙 쌓기에만 급급한 그런 학교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한 학생의 절규는 마음을 시리게 했다. 그 학생의 주장이 다수 의견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대학의 본령은 다수든 소수든 다원적 가치를 존중하는 데 있지 않는가.

셋째, 얼마 전 연합뉴스 모 기자와 ‘자발적 아웃사이더’의 대학문화에 대해 통화한 적이 있었다. 옆에 있던 조교에게 요즘 학생들은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하는 것 같다고 하니 조교의 답변이 의미심장했다. 불안해서란다. 도서관을 벗어나면 다른 학생들에게 뒤처지는 것 같아 가능한 한 도서관에 머문다고 한다. 자발성은 불안감의 또 다른 이름이며, 이 불안이 캠퍼스 곳곳에 떠돌고 있음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부모 세대가 ‘퇴출의 공포’를 안고 산다면, 자녀 세대는 ‘진입의 불안’ 앞에 서성거리는 게 대학 사회의 정직한 자화상이다.

시선을 잠시 밖으로 돌려보면, 이런 풍경이 물론 우리 사회만의 것은 아니다. 5년간 공부했던 독일대학의 경우 최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구조개혁을 추진해 왔다. 자본주의도 감히 건드리지 못했던 독일 대학의 평준화가 무너지는 걸 보고 신자유주의가 정말 세긴 세다고 말한 적도 있었다. 2년간 연구했던 미국 대학은 본래 경쟁에 익숙한 제도를 갖고 있었지만, 최근엔 더욱 경쟁력을 배가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오늘날 대학의 경쟁력 강화는 사실 지구적 추세다. 하지만 미국과 독일 대학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문학을 포함한 기초학문을 홀대하지는 않는다. 경쟁력 제고라는 시대적 요구와 진리 탐구라는 본연의 역할은 이중적 과제이지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다. 누구는 이런 나의 주장을 절충적이라고 지적할지 모른다. 그렇지 않다. 기초학문에 기반하지 않은 실용학문은 이내 한계를 드러낼 것이며, 실용적 가치를 외면한 진리 탐구는 결국 대학의 사회적 고립화를 가져올 것이다.

역사적으로 대학의 탄생은 서양 중세 후기에 기원한다. 당시 대학은 교황도 국왕도 치외법권을 인정한 ‘진리를 탐구하는 이들의 자유로운 공동체’였다.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바우돌리노』를 보면 주인공 바우돌리노는 신학과 철학의 중심을 이룬 파리대학으로 유학을 간다. 만물박사답게 에코는 강의실, 도서관, 선술집, 그리고 매혹과 절망의 연애에 이르기까지 당시 대학 생활을 생생히 묘사한다.

대학은 불변해야 한다는 주장에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지식 또한 사회 속에 위치한 것인 만큼 지식의 내용과 방법은 사회변동에 부응해야 한다. 하지만 대학이란 말에 담긴 진리, 자유, 공동체의 가치가 적어도 대학 안에서는 마땅히 존중돼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만개하는 지식정보사회에서 정작 자유로운 진리 탐구가 소외되는 것을 더 이상 놓아둬서는 안 된다. 올바른 대학개혁을 위한 전 사회적 공론화를 요청한다.

김호기 연세대 교수·사회학

나무들이 계속 성장하다 보니 매년 더 많은 꽃을 피운다 - 벚꽃도 예외는 아니다

목련 - 한 마리의 학이 날개를 펼치며 날아오르듯 하다

박태기나무 꽃

산옥매

학소도에는 네 그루의 아직 어린 백목련이 사는데, 

텃밭에 있는 이 녀석이 유독 많은 꽃을 피운다

명자나무 꽃

왼쪽에서부터 산벚나무, 왕벚나무, 그리고 자목련

라일락이 자기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김용철 “검사 방, 발로 차고 들어오는 사람도…”

[노컷뉴스 2010.04.22 08:09:30]



[CBS 라디오 시사자키 양병삼입니다]
■ 방 송 : FM 98.1 (19:00~20:00)
■ 방송일 : 2010년 4월 21일(수) 오후 7시
■ 진 행 : 양병삼 PD
■ 출 연 : <삼성을 생각한다>의 저자 김용철 변호사

▶양병삼 PD> 검찰이 다시 뉴스의 중심에 섰는데요. 부산지역 건설업자 정모씨가 지난 25년 동안 전현직 검사 200여명에게 촌지와 향응 제공은 물론이고 성접대까지 했다는 MBC PD수첩 방송 때문입니다. 검찰 출신으로 검찰의 치부를 사회에 고발했던 김용철 변호사와 이 문제 짚어 보겠습니다. 변호사님, 안녕하세요.

▷김용철 변호사>예. 안녕하세요.

▶양병삼 PD> 예. 어제 MBC PD수첩 보셨나요?
▷김용철 변호사> 뭐 차로 가다가 DMB로 봤네요.

▶양병삼 PD> 보시니까 어떻던가요?
▷김용철 변호사>다른 사람들과 똑같지 않겠어요. 다만 어떤 분이 예로 나를 언급하시던데 뭐하러 그때 나를 언급하셨는지 모르겠네요. 매장됐다고 언급을 하시던데.

▶양병삼 PD> 어제 증언을 했던 정모씨의 경우 보면 1차 식당, 2차는 룸싸롱, 3차는 성접대. 이렇게 아주 단순 명쾌하게 얘기를 하던데요.

▷김용철 변호사>뭐 그게 수십 년 전 부터 거기서 했던 건데 나는 없어진 줄 알았는데 아직도 그런 사람들이 있나 싶을 정도로 불쾌하죠.

▶양병삼 PD> 변호사님께서 검사 시절에 이런 향흥을 받는다든지 이런 얘기를 그때 당시에 좀 많이 들으셨습니까?
▷김용철 변호사>많이 있었죠. 그런 거는. 그런 거는 싫어하던 사람들도 오고 가고 할 때 공식적인 뭐 그런 게 있죠. 사람이 오고 사람이 가고 1년에 몇 차례 되죠. 1년에 인사가 두 번 있으니까.

▶양병삼 PD> 전별금 주고 받고.

▷김용철 변호사>그렇죠. 네.

▶양병삼 PD> 검사들한테 향응을 이렇게 제공을 하고 관리를 한다라고 해서 관리가 될 집단인가 하는 근본적인 의문을 좀 가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김용철 변호사>목민심서에 보면 하여간 관청에 이유 없이 출입하는 사람들 조심하라고 돼 있던데 그냥 작은 돈이든 큰 돈이든 괜히 쓰겠습니까. 세상에 공짜는 없는 거니까.

▶양병삼 PD> 도대체 누가 이렇게 검사들을 후원하면서 관리하려고 하는지 그게 누구들일까요? 어떤 사람들일까요?
▷김용철 변호사>제가 보기에는 지역사회 같은 경우는 지역에서 자신이 유지다, 그러면 이제 관청을 출입하고 뭐 그게 자신의 명예로운 게 아닌데 스스로 위세나 뭐 권세나 이렇게 착각을 하는 노인네들도 좀 있는 것 같구요. 그니까 뭐 괜히 도포자락 날리면서 들락날락 거리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시골 근무 할 때 보면은. 그리고 사업가들은 뭐 언젠가 한번 불편한 일이 생길 때 도움 받고 이러자는 이유 아닌가 싶은데요.

▶양병삼 PD> 반대급부를 주니까 또 이렇게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용철 변호사>같이 술 먹고 같이 그런 짓을 하는 처지에 안면 싹 바꿔서 그냥 그렇게 사건하고. 근데 이 사건은 그 양반은 사건했다면서요. 또. 다른 분이 했겠지만 얻어먹고 사건하면 또 서운하겠지요. 저 정도가 되면 요즘에 명예, 수치, 명예 감정 아무 것도 다 모르는 조직이 돼 버린거 같아서 한심해요.

▶양병삼 PD> 정씨가 어제 이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진주진청의 6호 검사까지 있는데 7호검사라는 얘기를 들었다. 이것도 있고 또.

▷김용철 변호사> 제가 검시 시보 시절에, 옛날에 보면 검사실을 발로 뻥 차고 들어온 사람도 있어요. 본인이 수석이나 상사하고 친해지니까 아래 검사들 방에는 발로 빵 차고 들어오는 아주 뭐 막무가내인 그런 결례를 함부로 하는 사람도 있지요. 간혹.

▶양병삼 PD> 물론 어제 인터뷰에 나온 검사들은 대부분 이제 이 정씨가 허위 사실들을 얘기를 한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김용철 변호사> 뭐 허위사실, 검사들에 대한 비리에 대한 건 검사가 감찰해야 하는데 감찰부장 얘기가 나오데요. 보니까. 누군지는 잘 모르겠는데 근데 그것도 검찰부장이 관련이 되든 아니든 간에 검사가 검사를 어떻게 감찰합니까. 그 다음에 제가 이야기 하지만 권한이 있는 조직에 그게 참 연결성 확보를 할 방법이 마땅치가 않아요.

▶양병삼 PD> 정씨의 증언 제보 어느 정도로 믿을만 하다고 보세요?
▷김용철 변호사> 저는 뭐 그 문건까지 우연히 봤어요. 근데 뭐 구체적인 하나하나가 조작된 건지는 모르겠고 전반적인 흐름은 다 있을 수 있는 이야기데요. 좀 무서운 거는 뭐 구체적인 내용, 수표번호, 현금번호까지 얼핏 보이던데. 그걸 보니까 그거는 장기간에 걸친 거고 해서 그거는 소설쓰기 힘든 것 같던데요. 보니까. 기억을 살려서 약간 과장됐거나 조금 잘못된 부분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반적인 거는 믿을 수밖에 없지 않나 싶은데요.

▶양병삼 PD> 또 의정부 법조비리가 터지면서 자정노력들 있어 왔지 않습니까?
▷김용철 변호사> 그건 외부적인 모양이죠.

▶양병삼 PD> 결론적으로 따지면 이 검찰 내부의 자정노력은 아무 소용이 없었다, 이렇게 말해도 될까요?
▷김용철 변호사> 변화될 수 없는 조직이에요.

▶양병삼 PD> 아. 검찰 조직 자체가.

▷김용철 변호사>절대로 변화 안 됩니다. 이익을 향유하는 5%가 결국 권한 있는 사람들, 임명권이 대통령한테 있고요. 정권에 입맛을 맞추는 일을 하게 돼 있고 항상 권한이 있는 사람들이. 그 다음에 많은 사람들이 묵묵히 일을 하면서 자신들은 피해자라고 생각을 할 수 있어요. 그 조직 내에서. 그런데 그 사람들도 항상 경쟁해서 이기는 것만을 최선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그 조직의 장래, 스스로 뭐 조직의 연결성을 지켜 나가고. 기대할 수 없는 거지요. 그럼 누가 하느냐. 방법 없어요. 단적으로 불행한 일이지만 방법 없습니다.

▶양병삼 PD> 이제 논란이 커지자 검찰이 이제 외부인사까지 포함시킨 진상규명단을 꾸리겠다.

▷김용철 변호사>외부인사라고 해봐야 자기들이 지명하던지 뭐 우호적인 사람들이죠. 검찰인사위원회가 있어서 검찰이 뭐 언제는 뭐 훌륭한 인사했습니까. 검찰인사위원회가 없어서 검찰인사가 이상했나요? 의미 없는 이야기고요. 제가 보기엔 결국 인사권을 대통령으로부터 떼서 국민의 눈치를 보는, 즉 검사장 이상은 국민직선제로 하고 헌법까지도 손대야 하는 문제일 거예요. 아니면 검찰조직을 폐지하고 영국처럼 검찰소장이 기소하던지. 조직이 필요가 없다면 괜히 국가, 국민에게 부담을 주면서 그런 것 가져갈 필요 없지요.

▶양병삼 PD> 검찰의 진상규명 노력 의지 전혀 기대할 게 없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김용철 변호사> 저는 뭐 거기서 뭘 하겠습니까? 일단 벌써 뭐 징계시효 끝났다는 소리 나오잖아요. 징계시효 3년인가? 그럴 거예요. 징계시효는 끝났더라도 뇌물시효는 남아 있죠. 5년, 7년, 10년 남아 있을 거 아니에요. 시효 문제가 안 생길 수가 있고. 적극적으로 처벌 하겠다, 이렇게 밝히겠다, 이런 의지가 없으면. 수사는 의지없는 사람한테는 안보이는 거지요.

▶양병삼 PD>정말 검찰이 이 진상규명하고 처벌할 의지가 있다라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김용철 변호사>그 구성원들이 그걸 원할까요? 특히 수뇌부가? 뭐 아시면서 그러십니까. 저한테 왜 자꾸 물으십니까.

▶양병삼 PD>정말 이번 논란 쭉 지켜보시면서 어떻게 좀 이 문제가.

▷김용철 변호사> PD수첩이 참 그런 것까지 손대는 게 우리 고발 시사 이런 프로그램들이 많이 위축됐다고 들었는데 검찰에 대해서는 저렇게 하지만 또 아직도 못하는 부분들이 있잖아요. 실질적인 권력자들에 대해서는 못하잖아요. 그런 검찰의 문제만은 아닌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엔. 검사들은 억울할 거예요. 더 접대 받는 사람들 더 많은 사람들도 많은데 그렇잖아요? 절대로 안 드러나는 데도 있잖아요.

▶양병삼 PD> 예. 말씀 고맙습니다. 특수부 검사 출신으로 삼성의 검사에 대한 관리와 향응 제공을 사회에 고발했던 <삼성을 생각한다>의 저자 김용철 변호사였습니다.

 

 

 

 

 

 

 

 

 

 

 

 

 

 

 

 

노동시장 신조어

변화라는 바람을 잘 타야 살아남는 세상입니다. 어떤 사람은 변화의 흐름을 잘 감지해 집에서도 일하며 돈을 벌기도 하지만 실업이란 물결에 휩쓸려 대학 졸업을 미루거나 아르바이트로 연명하기도 합니다. 변화에 맞춰 새로운 족속들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이들을 지칭하는 신조어(新造語) 속엔 시대의 변화를 읽는 코드가 있으며, 희망과 비애가 녹아 있습니다. 최근 노동시장의 동향과 관련한 신조어를 알아봅니다.

글=김기찬 기자, 일러스트=강일구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나이트쿠스(Nightcus)족

밤(Night)과 인간을 뜻하는 접미사(cus)를 붙여 만든 신조어다. 이들은 사람들이 잠자리에 드는 오후 10시부터 새벽 2시 활동한다. 실업자들이 이런 부류에 속하며, 대학생이나 일반 직장인(비정규직)도 해당된다. 밤을 새고 싶어서 새는 것이 아니라 남들 출근하고 생활할 때 할 일이 없어서 빈둥대며 낮잠을 자고, 밤엔 잠이 안 오는 생활 패턴 때문에 낮과 밤이 바뀐 사람들을 뜻한다.

노무(NOMU)족

‘더 이상 아저씨가 아니다(No More Uncle)’는 뜻의 영어 문장 앞 글자를 따 만든 신조어다. 나이와 상관없이 자유로운 사고와 생활을 추구하는 40~50대 남성을 일컫는다. ‘중년’이나 ‘아저씨’라는 말은 거북하고, ‘오빠’라는 말을 붙이기엔 어색한 사람들을 말한다. 이들은 외모와 자기관리에 큰 관심을 갖는다. 자기계발에 열심이며, 다른 세대와의 융합에도 적극적이다. 캐주얼 차림을 선호하고 피부관리실까지 다니는 신세대형 ‘7080(1970~80년대 학번) 세대’라고 할 수 있다.

더피족(Duppies)

더피(duppie)는 ‘우울한(depressed)’ ‘도시적인(urban)’ ‘전문직(professional)’의 머리글자 ‘d·u·p’를 따온 것이다. 대학을 졸업해 전문직에 종사하면서 고소득을 올리는 도시 전문직 종사자라는 뜻의 ‘여피(yuppies)’에서 앞의 ‘y’만 ‘d’로 바꾼 것이다. 우울한 도시 전문직 종사자라는 뜻이다. 더피는 2000년대 중반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해 고용 없는 성장이 지속되면서 나타났다. 도시 전문직 종사자들의 삶이 팍팍해지면서 원하는 직장을 찾지 못하고 임시직으로 근근이 생활하는 전문직종 사람들을 가리킨다. 요즘 더피족의 의미는 확대되고 있다. 여피족과 달리 소득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소득이 적더라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일을 하는 사람들까지 망라한다.

런치 노마드(Lunch Nomad)족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밥값에도 민감해진다. 인터넷으로 값싼 맛집을 검색하고, 유목민(nomad)처럼 발품을 파는 20~30대 젊은이를 일컫는 말이다. 주요 포털사이트마다 런치 노마드들이 즐겨 찾는 맛집 관련 카페와 블로그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들을 겨냥한 맛집과 요리법을 담은 책도 잘 팔린다. 이들 가운데는 인공 조미료를 넣는지, 주방이 깨끗한지 등을 꼼꼼하게 따지거나 영양사가 배치된 관공서와 기업체 구내식당만 찾는 사람도 적지 않다.

리본(Re-Born)족

젊고 매력적이면서 경제적인 능력까지 갖춘 매력적인 재혼 희망 남성을 말한다. 이혼 뒤 ‘다시 태어났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나 안정적인 경제력과 여성에 대한 매너 등을 갖춰 상대방에게 ‘리본을 묶은 선물’ 같다는 뜻도 담고 있다. 이혼에 대한 편견이 없고, 전통적인 결혼관에서 자유로운 젊은 여성들 가운데 ‘리본족’을 매력적인 결혼상대자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경제적으로 안정돼 있는 데다 한 번 실패한 경험을 바탕으로 배우자에게 더욱 잘 대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시코노믹 또는 치코노믹(Chiconomic)

영어단어 ‘시크(chic, 세련된)’와 ‘이코노믹(economic, 경제적인)’이 합쳐진 신조어다. 한정된 예산으로 알뜰하게 멋을 내는 생활습관을 갖춘 사람을 뜻한다. 교통비·식비와 기타 비용 항목을 조목조목 적어놓고 각 항목에 쓸 돈을 조절하며 알뜰하게 멋을 낸다. 예를 들어 계절별 옷이나 책이 필요할 때 가급적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면서 교통비를 아껴 옷이나 책을 구매한다. 또 미리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수집해 가격 할인 혜택을 받는 것도 시코노믹의 트랜드다.

신 NG(No-Graduation)족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모두 이수하고도 대학을 계속 다니는 대학생을 일컫는다. 학점이 어느 정도 나오면 F학점을 달라고 떼를 써서 대학을 다니는 NG족과 구분된다. NG족이 대학 5학년이라면 신 NG족은 6~7학년인 셈이다. NG족은 외환위기 때, 신NG족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생겨났다. 일부 대학에서는 아예 ‘졸업연기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휴학을 하거나 필수과목을 일부러 수강하지 않는 등 편법으로 졸업을 기피하는 NG족이 늘어나자 대학들이 궁여지책으로 도입했다. 등록금의 6분의 1(50만~60만원 정도)을 내고 재학생 신분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에스컬레이트 족

취업할 때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편입학을 거듭하며 몸값을 높이는 대학생들을 ‘에스컬레이트족’이라고 부른다. 취업 스펙을 갖추기 위해서다. 요즘 대학가에서는 요즘 졸업을 앞둔 졸업 예정자를 ‘실업 예정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극심한 취업난 때문이다.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듯 취업이 어려운 상황을 반영해 졸업예정자를 ‘낙바생’이라고도 한다.

인스피리언스(insperience)족

집안이라는 영어 단어(indoor)와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동사(inspire), 경험을 뜻하는 명사(experience)의 합성어다. 급속히 발전하는 정보통신기술(IT)이 만들어낸 용어다. 요즘 집에서 영화관과 똑같은 체험을 할 수 있는 홈시어터를 비롯해 각종 최첨단 스템이 구비돼 있다. 인스피리언스족은 이처럼 집 안에 홈시어터, 각종 헬스기구, 와인 냉장고, 칵테일 바 등 자신의 취향에 맞게 다양한 시설과 장치를 구비하고 자신만의 삶을 즐기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삶을 즐긴다는 점에서 육체적이고 정신적인 건강을 유지해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웰빙족이나 고소득 또는 빠른 승진보다는 비록 소득은 낮아도 직장생활을 즐기면서 삶의 만족을 찾는 다운시프트족과 비슷하다. 다만 지나치게 개인적이고 폐쇄적이라는 점에서 웰빙족이나 다운시프트족과는 구분된다.

코피스(Coffice)족

커피전문점을 사무실 삼아 일을 하거나 공부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커피와 사무실을 합성한 용어다. 휴대전화와 노트북으로 무장한 코피스족은 윗사람 눈치를 볼 필요도 없고, 잡무와 회의에 불려다닐 필요도 없는 커피전문점에서 2~3시간 동안 자기업무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 무선랜이 활성화된 덕분이다. 코피스족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잡기 위해 무선인터넷공유기와 전원·콘센트를 구비하는 커피전문점도 늘고 있다. 대학가 커피전문점엔 아침부터 저녁까지 머무는 캠퍼스 코피스족까지 등장했다.

테크 파탈(tech-fatale)

기술을 뜻하는 ‘테크(tech)’에 ‘치명적 매력을 지닌 여성’을 뜻하는 ‘팜므 파탈(femme fatele)’을 합친 용어다. 새로운 IT 제품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사려는 여성소비자를 일컫는다. 테크 파탈은 IT 기기를 활용하는 것을 하나의 취미생활로 여기며, 제품의 디자인이나 브랜드 등 감성적인 부분을 중요시한다. 앞으로 여성이 첨단기술제품의 구매와 소비를 지배할 가능성이 있다는 조사도 나오고 있어 첨단제품 디자이너들은 ‘여성이 무엇을 원하는가’라는 질문을 중시해야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포미(For Me)족

소비를 자신에 대한 투자로 생각하고 남과 구별되는 차별화된 소비를 지향하는 젊은 층 여성을 지칭하는 용어다. 허영의 상징으로 유행하고 있는 ‘된장녀’와는 반대되는 의미다. 이들은 합리적이라는 판단이 들면 돈 쓰기를 아까워하지 않는다. 자기 자신이 무엇보다 소중하기 때문에 비용을 좀 더 지불하더라고 고급제품을 구입해 사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체내 이물질을 배출하고 지방을 분해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물이나 고추에 들어 있는 캡사이신 함량을 높여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김치 등은 포미족을 겨냥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헝그리 어답터(hungry adopter)족

온라인으로 신상품을 사서 어느 정도 쓰다 중고로 내다 판 뒤 다시 신상품을 구입하는 사람을 헝그리 어답터(Hungry adopter)족이라고 합니다. 일종의 온라인 ‘신상족(신상품을 즐겨 사는 사람들)’인 셈이다. 이들과 대비되는 시즌리스(seasonless)족도 있다. 패션업계도 불황을 겪으면서 계절에 상관없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패션아이템을 내놓고 있다.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쓸 수 있는 7~8부 소매 코트나 레깅스, 부티(발목까지 오는 신발)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상품을 즐겨 활용하는 사람들이 시즌리스족이다.

이밖에 웹시(Websy)족도 있다. 웹(web)과 미시(missy)의 합성어다.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고 쇼핑을 즐기는 20~30대 초반의 젊은 주부를 지칭한다. 36개월 미만의 영유아를 둔 웹시족은 자신을 위한 소비는 줄여도 양육비나 교육비는 줄이지 않는다고 한다. 육아정보를 얻기 위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활발하게 정보를 교류하는 성향이 강하다. 경기침체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합리적이고 최저가 위주의 공산품을 구매하는 부류는 호모 에코노미쿠스(Homo Economicus)족이라고 한다. 이들은 최저가를 선호하면서도 친환경 유아용품이나 유기농 식품을 구매한다.

도움말=노동부 노동시장분석과




클레마티스(큰꽃으아리)

패밀리 : 미나리아재비과
학명.외국명 : Clematis patens

낙엽활엽덩굴식물로 길이 2~4m정도 자란다. 줄기는 가늘고 길며 잔털이 있고 길이 2~4m 정도 자라며 갈색이고 덩굴성이다. 잎은 3출 또는 우상복엽이며 마주나기하고 3~5개의 소엽은 난형 또는 난상 피침형이며 길이 4~10cm로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표면에 털이 없으며 뒷면에 잔털이 난다. 꽃은 5-7월에 대륜으로 지름 5~10cm로 자생종은 백색 또는 연한 자주색이고 원예종은 다양한색상과 무늬가 있다.가지 끝에 1개씩 달리며 꽃받침열편은 6~8개이고 긴 타원형으로서 끝이 뾰족하며 꽃잎같이 보이나 꽃잎은 없고 꽃받침조각이다. 암술과 수술은 여러 개인데 수술대는 편평하고 암술대는 끝 부근에 복모가 있다. 꽃대에는 포가 없다. 수과는 난형으로 9-10월에 익고 갈색털이 있는 긴 암술대가 그대로 달려있다. 햇빛이 잘 드는 절개사면, 울타리 주변에 식재하거나 펜스 또는 각종 구조물 등의 녹화에 적합하며 꽃이 늘어지는 특성을 살려 아파트 베란다 조경 등에 이용한다. 새잎은 식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위령선, 큰꽃으아리의 根(근) 또는 全草(전초)를 鐵線蓮(철선련)이라 하며 약용한다.

[생육환경]
숲속이나 숲 가장자리의 양지바른 곳에서 비교적 흔히 자란다. 양지식물로 햇빛이 잘 드는 길 가나 숲 가장자리, 화전지 등의 배수가 잘되고 비옥한 곳을 좋아하며 단생한다. 내음성은 약하나 내한성은 강하고 바닷가나 도심지에서도 비교적 잘 자란다.

[번식]
실생 및 무성으로 번식한다.
실생 : 가을에 종자를 채취하여 노천매장하였다가 이른 봄에 파종한다.
삽목 : 초여름에 미숙지를 채취하여 삽목을 하거나 분주에 의해 번식한다. 해가림을 해 주어야 한다.
기타 : 개량된 원예품종을 증식시키고자 할 때에는 할접 또는 휘묻이를 하기도 한다.

[클레마티스 신품종]

 Dr. Ruppel
닥터루펠

Etoile de Malicorne
말리코네

Hagley Hybrid
헤글리

John Huxtable
존헉스테이블

Mrs. Cholmondeley
미세스 촐몬딜리

Mrs. Jeorge Jackman
미세스 죠지잭맨

Multiblue 
멀티블루

Nelly Moser 
넬리모저

Piilu 
파이루

Pink Fantasy 
핑크판타지

Polish Spirit 
폴리시스피릿

Rouge Cardinal 
로우지 카디널

Ruutel 
류텔

Stasik 
스타식

The President 
프레지던트

Ville de Lyon 
빌데리옹

Warszawaska nike 
나이키

Yukikomachi 
유키코마치

Mrs. N Thompson
미세스앤톰슨

Dorothy Walton
도로시왈튼

출처: http://www.mytreelove.com/board/bbs/tb.php/Clematis001/2

중국, 돈되는 애완동물 산업

지난해 9월 벤츠ㆍBMW 등 고급차 30대가 카퍼레이드를 벌이며 시안공항으로 향했다. 이날 오후 도착한 시안의 부호를 영접하기 위해서였다.

티베트에서 돌아온 그는 400만 위안를 주고 산 중국 사자견 ‘티벳 마스티프’를 대동했다. 이들이 공항에 몰려간 것은 실상 400만 위안짜리 개를 보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이날의 주빈은 ‘귀하신 개’ 였던 것이다.

홍콩경제일보는 “중국의 비약적 경제의 성장으로 애완동물 용품시장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며 “수십억 위안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다고 전했다. 신문은 “중국 전역에 약 4000여개의 용품매장이 성업 중”이라며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중국 신문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애완시장 규모는 2006년 46억 위안에서 2007년 70억 위안, 2008년 100억 위안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애완동물 수는 1억5000만 마리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중국 애완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면서 ‘Pet(애완동물)경제’라는 신조어를 낳기도 했다.

중국 애완동물 시장이 급성장하는 이유는 ‘한 자녀 정책’과 인구 노령화로 인한 핵가족화^급격한 산업화에 따른 정신적 소외감을 애완동물에게서 위로받고 싶어하는 도시인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애완동물용 사료 수요도 덩달아 뛰어 시장의 외연이 크게 넓어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홍콩=정용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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