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츠고 선정 베스트 홈

 

 

안녕하세요, 최범석입니다.

8일간 영국 맨체스터로 출장을 갔다가 지난주 화요일에 돌아왔습니다.

그곳에서 인쇄 중인 2002년 월드컵입장권을 최종정검하러 갔었죠.

제가 묵었던 '치들 흄(Cheadle Hulmne)'이란 곳은 맨체스터 근교에 있는

작은 시골 도시였는데, 맑은 공기 외에도 집들마다 정성스럽게 가꾸어놓은

정원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나무며 꽃이며 주인의 정성스런 손길이

흠뻑 느껴지더군요. 그곳 TV 방송에서 우연히 들었는데,

유럽 인구의 18%가 정원을 가꾼다는군요. 그만큼 삶의 여유가 있다는

얘기겠죠. 정원가꾸기가 인기 있는만큼 정원용품도 다양해서

그곳을 떠나기 전, '학소도'의 텃밭과 앞뜰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물건들을

한아름 구입해 여행가방에 넣어왔어요. 인천공항 세관원이 만약 제 가방을

열어봤더라면, '당신 월드컵조직위 직원 맞아? 혹시 세계꽃박람회조직위 직원 아냐?'

했을 겁니다.

월드컵 개막전이 하루씩 다가오면서, 긴장감과 기대감이 수시로 교차합니다.

대망의 개막전을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지켜볼 때면 어떤 감정이 나를 에워싸고

있을지.....

 

<몰입의 즐거움Finding Flow>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지음/이희재 옮김 중에서

타인의 부재로 정의할 수 있는 공간. 다시 말하면 고독의 공간이다. 산업기술 사회에서 사람은 하루의 삼 분의 일을 혼자서 보내는데, 이것은 대부분의 부족 사회와 비교하면 아주 옾은 비율이다. 부족 사회에서는 고독을 매우 위험스럽게 여긴다. 그 점은 현대인도 마찬가지여서 고독을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받아들인다.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고독에서 벗어나려고 애쓴다. 고독을 향유하는 법을 터득한 사람도 있지만, 그런 재주를 가진 사람은 아주 드물다. 우리는 크고 작은 사회적 책무 때문에 좋든 싫든 혼자 지내야 할 때가 많다. 아이는 혼자서 공부하거나 연습해야 하고, 주부는 혼자서 집안 살림을 꾸려야 한다. 적어도 하루에 몇 시간은 혼자서 일해야 하는 직업도 상당수에 이른다. 그러므로 고독을 향유하는 수준은 못 되더라도 고독을 견디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는 살아가면서 어려움을 걲는다.

집중하지 못하면 의식은 혼돈에 빠진다. 마음은 평상시에는 정보의 무질서 상태에 놓여 있다. 생각은 논리적 인과 관계에 따라서 가지런히 배열되는 것이 아니라 두서 없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얽혀 있다. 집중하는 요령을 터득하지 못하면, 다시 말해서 노력을 한곳으로 모으지 못하면 사고는 아무런 결론에 이르지 못하고 지리멸렬해진다.

삶을 훌륭하게 가꾸어주는 것은 행복감이 아니라 깊이 빠져드는 몰입니다.

차이에 대해서 거부감을 느끼면서도 우리는 낯선 것과 이국적인 것에 매력을 느낀다는 점이다. 국제 도시가 매력적인 것은 다양한 문화가 충돌하면서, 고립되고 동질적인 문화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흥미롭고 자유로우며 창조적인 분위기가 나타난다는 점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공원, 거리, 식당, 극장, 클럽, 해변처럼 낯선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공적 공간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경험을 한다고 말한다. '타자'들이 기본적으로 우리와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 한계 안에서 행동하리라고 가정할 수만 있다면, 타인이라는 존재는 삶의 질을 높이는 조미료 구실을 톡톡히 한다.

"우주의 미래가 내 한 손에 달려 있다는 생각을 한시도 접지 말되, 내가 하는 일이 대단한 일이라는 생각이 고개를 들 때마다 그걸 비웃어라"  -- 석가모니

 

'오수의 개' 이야기를 담은 느티나무. 나무 앞에는 김개인 노인과 개를 상징하는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2000년 8월 18일. 오수 마을 입구에서.

 전주에서 남원으로 가는 19번 국도를 타고 가다 보면 개 오(獒)자와 나무 수(樹)자를 쓰는 오수라는 마을이 나옵니다. 그리 작지 않은 마을입니다. 이 마을에 전해내려오는 오수의 개 이야기는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이야기일 겁니다.

이 오수의 개 이야기는 고려시대 최자(1188-1260)의 <보한집(補閑集)>에 남아 있습니다. 그때 이 오수 마을에 김개인이라는 노인이 살고 있었어요. 그는 자신이 기르는 개를 무척 귀여워 해서 밤이나 낮이나 항상 데리고 다녔답니다.

하루는 김개인 노인의 나들이 길에 여늬 날처럼 개도 따라나섰지요. 주인은 술에 취해 돌아오다가 들에서 잠이 들었어요. 그런데 마침 봄바람을 타고 산불이 일어났어요. 번져오는 불길에 주인의 생명이 위태롭다고 느낀 개가 가까운 개울에 가서 온 몸을 물로 적신 뒤 주인의 주변을 여러 차례 적셔서 주인의 생명을 구했다는 겁니다.

그렇게 주인의 목숨을 구한 개는 기진맥진하여 쓰러져 죽고 말았어요. 얼마 뒤 주인인 김개인은 잠에서 깨어났고, 상황을 알게 됐어요. 자기의 생명을 바쳐 주인의 목숨을 살린 개를 갸륵하게 여긴 김개인 노인은 양지바른 곳이 그 개를 잘 묻어주고, 무덤 위에 자신의 지팡이를 꽂아주었답니다.

그 지팡이에서 싹이 나고 뿌리가 내려서 훌륭한 나무가 됐답니다. 사람들이 이 나무를 개나무라고 불렀고, 이 갸륵한 개 이야기는 인근에 널리 퍼져 그 마을 이름이 아예 개나무 즉 오수라고 불리게 됐다는 겁니다.

김개인 노인의 지팡이가 자라서 된 나무, 그게 바로 느티나무입니다.

<글과 그림 :고규홍 ( gohkh@solsup.com )> 발행지 "나무를 찾아서"

얼마전 '학소도'에 '입주'한 '모모'와 '무무'와 같은 종류인 '모란앵무'에 대한 소개입니다.

 

모란앵무  영명:Love-bird
원산지
: 오스트렐리아 거의 전국에 분포하고 있으나 주 서식지는 동남부지역

앵무 종류의 새들은 아른 류의 새들과는 완연히 다른 외관과 생태를 갖고 있는데 종류가 아주 많아서 10cm미만 정도의 작은 앵무새가 있는가 하면 1m이상의 큰 앵무도 있고, 꼬리가 짧은 것, 긴것등 다양하나 공통점은 우선 주둥이가 꼬부부라져 있다는 것과 발가락이 앞으로 2개 뒤로 2개로 나뉘어 있다는 점 그리고 생태적으로는 순식물성 즉 곡류 과실 채소 등의 먹이를 취하고 번식을 위한 둥우리는 나무통 을 사용하며 울음소리가 찌르는 듯한 강한 소리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그런데 이 새앵무들은 원래 털색이 아름다운 것이 많고 사람과도 쉽게 친하며 번식도 용이하고 건강하며 식성이 단순하여 대중적으로 많이 길러지고 있는 새이다. 또 재미있고 사랑스러운 것은 잘 길들여서 말을 가르치면 몇 마디 사람의 말을 흉내낼 수 있다는 점이다. 모란앵무 는 앵무 중에서도 길이 15cm정도의 작은 앵무로 꼬리가 짧고 털색이 아름다우며 특히 부부간에 사이가 좋아 일명 사랑새라고도 한다.

흑모란앵무

 영명 Masked Love-bird
 
특성 원종의 색깔로 머리는 전체가 검고 목뒤에서 앞가슴
        까지는 황색의 띠를 두른 것 같으며 하반신과 날개
        전체는 녹색이다. 흑모란은 모란앵무류의 대표적인
        새라 할수 있으며 국내에는 모란앵무로서는 가장 일
        찍 수입되어 사육중이며 번식은 되고 있으나 숫자는
        많지 않다

 

황모란앵무

 영명 Yellow Love-bird
 
특성 노란목흑모란을 일본에서 개량하여 태어난 품종으
        로 머리위와 얼굴에는 약하게 검은색이 남아 있으
        며,목과 앞가슴, 등뒤는 황색이고 하복부는 연녹색,
        날개는 녹색이다. 이새도 눈에 하얀테를 둘렀고 부
        리는 붉다. 현재 사육중인 모란앵무 가운데 그 수가
        많은 편이며 번식이 용이하다.

 

청모란앵무

 영명 Blue Love-bird
 
특성 노란목흑모란을 개량하여 색깔이 변화된 품종으로
        머리는 흑색으로 같으나, 목과 가슴은 백색, 하복부
        는 하늘색이고 등과 날개는 진한 청색이다. 눈에도
        하얀 테를 들렀으나 부리는 연한 핑크색으로 노란목
        흑모란과 들리다. 이 색도 국내에서 많이 사육되고
        있으며 번식이 용이하다.

 

백모란앵무

 영명 white Love-bird
 
특성 청모란과 약간 비슷한 모습이나 머리의 흑색부분이
        아주 흐리고 날개와 하복부의 청색도 연한 색깔이
        다. 현재 많이 사육되고 있는 품종이며 번식도 잘 된
        다. 이 계통의 다른 모란과 짝을 지어도 태어나는 새
        기들의 색깔이 별로 흐려지지 않으므로 사육가들이
        많이 활용하는 새이다.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조선일보> [릴레이 칼럼] FIFA와 한·일이 맞든 ‘백지장’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우리 속담은 혼자보다 남과 같이 협력해 일을 도모하는 것이 더 좋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1996년 5월 31일 2002 월드컵의 한·일 공동개최가 결정됐을 때, 양국은 물론 스위스 취리히 FIFA 사무국에서도 ‘맞들면 낫다’는 생각을 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얼마 후 한국과 일본에는 각각 월드컵조직위가 출범했고, 곧 2002년을 향한 180여개의 준비사업에 착수했다. 양국과 FIFA 실무자들은 입장권 판매에서부터 미디어·수송·숙박·안전·해외홍보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서 공동개최 정신을 살려가야 하는 숙제를 떠맡게 됐다. ‘한·일 공동개최는 마치 두 차례의 월드컵을 동시에 준비하는 것 같다’는 한 FIFA 실무자의 푸념은 3자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합의점을 찾아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단적으로 표현한다.

공식포스터 제작은 하나의 좋은 예. 개막 300일 전에 발표된 공식포스터는 FIFA가 표현하고자 하는 축구의 열정과 양국의 문화를 균등하게 담아 하나의 작품에 반영시키는 어려운 작업이었다. 각 조직의 전문가들과 세계적인 디자인회사 인터브랜드(Interbrand)사가 수십 차례의 회의와 토론, 협상 끝에 드디어 공식포스터를 발표했다. 하지만 축구장 형상 안의 둥근 공식 엠블럼이 붉은 색이어서 일본 국기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한국측의 항의를 받고 수정된 사례가 이러한 공동작업이 얼마나 힘든가를 잘 나타내준다.

때로는 한·일이 하나가 되어 FIFA에 강하게 항의도 하고, 때로는 FIFA가 나서 두 나라간의 이견을 중재하기도 한다. FIFA가 한국 실무자에게 ‘한국이 일본보다 준비작업이 앞서 있다’고 격려해 주는 일도 있고, 일본 실무자에게 한국 상황을 귀띔해주는 일도 있다.

세 명이 종잇장을 맞드는 건 두 명이 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 서로 키가 다를 수도 있고, 평소 걷는 속도나 습관도 다를 수 있고, 심지어 손가락의 힘도 각자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2002 월드컵 준비는 그런 차이에서 오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자부한다.

( 최범석 /월드컵조직위 사업국 전문위원 )

정선의 〈인왕제색도〉

 

- 인왕산 鶴학巢소島도에서 최범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