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홈페이지 <지도 없는 여행>의 최범석입니다.

사람들이 나누는 가벼운 대화중에 가끔

진지하다 싶은 얘기가 나와 귀를 기울이다 보면 종종,

이기주의(selfishness)와 개인주의(individualism)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는 인상을 받게됩니다.

우리 사회같이 집단주의(collectivism)가 강한 경우,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의 개인적 사고와 행동을

쉽게 이기주의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회가 (필연적으로) 다양화되고 파편화되면서

이런 개개인의 개성을 존중해 주는 자세가 필요한데,

이런 면이 아직 부족하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겁니다.

역으로,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이기주의를

자신의 자유로운 표현이자 개성으로 간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건 아닌데 말이죠.

공공사회(Gemeinschaft) 안에서 건전한 개인주의를 주장하고 싶습니다.

 

화가 친구  한 생 곤

사람들이 '학소도'가 특이한 집이라고 말하지만,

이 친구의 집은 정말 특이하다.

운좋게 당첨되어 분양 받은 아파트도 아니고

강남의 부자 동네에 위치해 있지도 않다.

재건축 가능성도 전혀 없다.

그는 예전에 경기도 포천에 있는 

작은 농가에 전세들어 살았는데,

그 전세돈을 빼네 중고 스쿨버스를 샀단다.

그리고 이제 그 버스가 이 예술가의 집이 되었다.

작년 12월이던가,

한생곤으로부터 안부전화가 걸려왔다.

지금 어디냐는 나의 질문에,

날씨가 추워져 남쪽으로 이동중이라고 했다.

겨울을 나기 위해 남쪽으로 향하는 중이라고.....

학소도 텃밭에서 재배한 딸기

밤에 보는 학소도 식물

<가래나무>

<앞뜰>

<아마릴리스>

<접시꽃>

이름 모르는 야생꽃

<해바라기>

새로 심은 꽃(이름??)

<페퍼민트>

봄에 씨앗을 뿌린 각종 허브(키 큰 놈이 '딜')

밤이 되면 향이 짙어지는 <치자꽃>

밤이 되면 잎을 모으는 <자귀나무>

다시 살아난 <소철>

 

거실에서 바라본 학소도 부엌

 

- 인왕산 鶴학巢소島도에서 최범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