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홈페이지 <지도 없는 여행>의 최범석입니다.

얼마전 친구와 홈페이지 얘기를 나누다가 이런 얘기를 그가 하더군요.

가끔 홈페이지 새소식을 업데이트하려면 짧더라도 생각을 정리해서 글로 옮겨야 하니까, 그 순간 만이라도 창작활동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그 말을 들으니 정말 그런 것 같기도 하더군요.

사실 부담을 갖지 않으려고 편안하게 아무 얘기나 몇 자 적는 기분으로 글을 적는데, 실제로 누군가 이 글을 읽는다는 것을 의식하면 조금은 신경을 써서 글을 쓰게 되겠죠.

언제부턴가 이왕 글을 쓰려면 매번 특정 주제를 가지고 써봐야지 하는 생각도 해봤는데, 그게 쉽지가 않더라구요.

이 사이버 공간은 사실 내가 쉬러오는 공간이자 남을 의식하지 않고 내가 남기고 싶은 기록과 흔적을 모아놓는 공간이기 때문에, 뭔가를 생산해야 한다는 부담이 생기면 공간의 의미가 달라질 위험이 있죠.

아무튼, 오늘은 한번 시험삼아 특정 주제를 가지고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

언론매체에 내 이름 석자와 간혹 내 사진이 함께 나올 때면 좋은 점이 몇 가지 있다.

우선 내가 얘기해두고 싶은 건, 다 아시다시피 나는 유명인도 아니고 신문, 잡지, 방송 등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도 전혀 아니다. 그런 인물이 되는 꿈을 꿔본 적도 없거니와 왠지 우쭐해서 자기 환상에 빠진 적도 없다. 또한 나는 광고모델을 제안 받은 적도 없고 실제로 한적도 없기 때문에 이 모든 게 돈하고는 무관하다. 내가 들려주고자 하는 얘기는, 내 평생 몇 번 신문, 잡지, 방송에 나왔을 때 일어났던 몇 가지 유쾌한 경험담이다.자주 나오는 유명인들이야 할말이 별로 없겠지만, 나같은 평범한 사람에게는 그런게 다 새로운 경험이고 오히려 할말도 많을 수 있다.

가장 기분 좋은 건 첫째,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있다는 점이다. 무슨 죄를 지었거나 스캔들에 휘말렸거나 무슨 무슨 게이트에 연루되어 언론매체에 나온적이 없는 나로서는, 그래도 아들에 대한 기대가 크신 부모님 입장에서 직접 지어주신 이름이 지면에 인쇄되어 나온 걸 보시면 얼마나 기쁘시겠는가. 거기다 당신이 미남이라고 철저하고 믿으시는 아들의 얼굴 사진이 나올 때면, '범석이는 사진을 어쩌면 이렇게 잘 받아!'하신다. 아무리 못나온 사진이라도 말이다. 신문에 인터뷰기사가 실린적이 몇 번 있는데, 어머니는 같은 신문을 몇 부 사셔서 기사를 스크랩하신 뒤 한 부는 기사와 함께 신문 전체를 보관해놓으셨다. 20년, 40년 뒤에 그 기사를 다시 볼 때, 같은 날 세상에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기사화되었는지 함께 읽는 것도 재미있을 거라고 하시면서. 그게 다 추억이라고 하시면서.

두 번째로 기분 좋은 일은, 연락이 끊겼던 옛 친구나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온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미국, 홍콩, 독일에서까지 신문기사를 읽은 대학선배, 친구, 지인들로부터 연락을 받은적이 있다. 특히 인터넷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어느날 뜻밖의 이메일을 받은 적이 여러번 있다. 얼마나 반가운 일인가! 물론 같은 기사를 보고도 연락을 안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겠지만, 그들을 섭섭하게 여길 일은 전혀 아니다. 그들이 대스럽지 않게 여겨도 상관없다. 실제로 대단한 일도 아니고, 그져 '어, 이 친구 내가 아는데! 이런 일을 하고 있구나. 반가운데!' 하면서 연락이라도 한다면 내게는 정말 기쁜일이 아닐 수 없다.

언론매체에 내 이름 석자와 간혹 내 사진이 함께 나올 때, 또 다른 기쁜 일은 내 개인적으로 추억거리가 생긴다는 거다. 어머니 말씀 그대로다. 나중에 내가 결혼을 하고 자식도 생긴다면, 옛 사진을 보여주듯 옛 기사를 보여주면서 '아빠에 관한 기사야'하고 얘기해줄 수 있을테니까. 그건 나 자신에 대한 자랑의 차원이 아니라, 남들과 크게 다를바가 없는 평범한 인생을 살면서 그 기사가 난 그 시점에 내가 이런 일을 했었고 어쩌다 그런 사람들을 대표해서 신문이나 잡지에 나왔었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을 것 같다. 내가 내 자신을 바라본 시각이 아닌 타인(기자)의 시각에서 이렇게 표현되었고, 이런 부분은 좀 과장되었지만 나머지는 그런대로 잘 봐준 것 같은데, 라든지 사진에 나온 얼굴표정과 머리 스타일, 복장을 유심히 살피면서 그땐 내가 정말 이랬었지, 하고 흐믓한 미소를 지으며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미래에 대한 이런 상상을 하면서 나는 지금 같은 기사를 보며 기뻐할 수 있다.

몇 달 전, 우리 집에 종종 오는 동네 중국집 '철가방' 청년이 주문한 음식을 내려놓으며 하는말. '어제 스포츠신문에서 기사 봤어요. 아는 얼굴을 보니 반갑더라구요.' 그때까지 나의 정체를 전혀 몰랐던 그 청년 앞에서 나는, 겉으로는 머쩍은 미소를 지었지만 속으로는 무척 쑥스러웠다. 그 쑥스러움은 내가 좋은 추억거리를 얻는데 대해 지불해야하는 대가였나보다.

 

 우리가 한동안 살았던 곳은, 그곳을 떠난 후 얼마가 지나서야 우리의 기억 속에 한 모습을 이루고, 변하지 않고 남는 그림이 된다. 그곳에 머무르며 모든 것이 눈에 들어오는 한, 우리는 아직 순간적인 것들과 본질적인 것들을 거의 구분하지 못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사소한 것들은 기억 속에서 희미해진다. 우리는 기억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들만 머릿속에 남겨놓으니까.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우리는 두려움과 어지럼증 없이 우리 삶의 단 한 해라도 돌아볼 수 있을 것인가!

 사시사철 나무는 거기 서 있었고, 나무는 내 작은 세상 안에 자리를 잡고, 나는 그 안에 속해 있었다.

자작나무

한 시인의 꿈의 덩굴도

더 곱게 가지를 치지 못하고

더 가볍게 바람에 스러지지 못하고

더 우아하게 푸른 하늘로 솟지 못하리.

 

부드러이, 젊고 가냘픈

너는 밝고 긴

가지를 두려움에 감추며

생기있게 미풍에 걸친다.

 

소리없이 흔들리면서

가늘게 전율하는 너는

내게 정겹도록 순수한

첫사랑처럼 보이려느냐.

발췌,  헤르만 헤세 <나무들> (송지연 옮김, 민음사)

<방울 토마토>

<보리수> 열매

<옥수수>

<가지 꽃>

허브 <보리지>

<감>

<포도>

허브

<고추>

<딸기>

6월의 텃밭 풍경

<상추> 외 야채

어느 누구도 꿈틀거리는 흙을 보지 못하지만 흙은 살아 있다. 흙 속에서는 끊임없이 변화가 일어나고 무수한 생명이 살고 있다. 또 흙에서 생명이 자라난다.

흙의 어머니는 자갈(모래)이고 할머니는 바위(모암)이다.

바위가 부서져 흙이 되는 과정을 풍화라고 한다. 바위를 모암(흙의 어머니)이라고 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그리고 흙이 되기 전 부스러진 바위를 모재(母材)라 한다.

뿌리가 하는 5가지 일

1)      입이 된다 : 양분과 수분을 빨아들인다.

2)      배설기관이 된다 : 항문같이 노폐물을 배설한다.

3)      코가 된다 : 산소를 빨아들인다.

4)      다리가 된다 : 뿌리가 없으면 식물도 서 있지 못한다.

5)      창고가 된다 : 양분을 저장한다.

잘 크지 못하는 식물을 보면 뿌리가 매우 빈약하다. 잘 크지 못해 뿌리가 빈약한 것이 아니라 뿌리가 잘 뻗지 못해 잘 크지 못하는 것이다. 가지가 먼저냐 뿌리가 먼저냐 하면 뿌리가 단연 먼저다. 뿌리와 가지는 언제가 비례한다.

무슨 작물이든 잘 키우려면 뿌리를 잘 뻗게 해야 한다.

뿌리가 넓고 깊게 뻗을수록 가지가 길게 뻗고 열매도 많이 달린다.

흙 속에 있는 물의 약 60%는 표면에서 증발되어 없어지고, 35%는 식물이 쓰고, 나머지 5%는 흙 표면에서 흘러내려 가서 없어진다.

식물의 몸은 물이 75% 이상이다. 식물은 주로 밥(양분)을 물에 말아서 먹는다. 그래서 물이 없으면 밥을 잘 못 먹는다. 식물은 잎 뒷면의 숨구멍으로 물을 내보내는 데 물이 모자라면 숨구멍이 닫혀 물이 나가지 못한다. 물이 나가면서 잎의 온도를 떨어뜨리는데 나가지 못하면 잎의 온도가 올라가 타버리고 만다. 물은 생명이다. 물 없이 생명이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떤 양분이 부족하다고 해서 죽는 식물은 없지만 물이 없으면 모든 양분이 다 있어도 식물은 죽을 수밖에 없다.

지렁이 창자를 통과한 흙은 양분을 지니는 능력이 그렇지 않은 흙보다 약 4배가 커지고, 흙 속에 있던 양분은 식물이 먹기 좋은 꼴로 변한다. 질소, 인산, 칼리는 각각 3배, 칼슘은 4배 이상이나 더 높아진다. 또 지렁이가 다니는 굴은 해로운 가스와 이산화탄소 등이 흙 밖으로 나가고 신선한 공기가 들어오는 통로가 된다. 이 통로로 과잉의 물이 배수되며, 뿌리가 이곳을 통해 뻗어간다.

빗물은 살아 있는 몸의 물이 되어준다. 빗물 속에는 양분도 들어 있다. 질소도 들어 있다. 번개가 칠 때 공중에 있는 질소가스가 빗물 속으로 녹아 들어간다. 화초가 비를 맞고 잎이 진하게 변하는 것은 바로 이것 덕분이다.

비는 잎에 붙어 있던 지저분한 때를 말끔히 씻어준다. 빗물은 또 뿌리가 싸놓은 대소변도 치워준다. 또 뿌리가 먹다 남겨둔 쉰 반찬이나 부스러기도 말끔히 청소해준다. 이를테면 목욕을 시켜주고 설거지를 해주는 셈이다.

잎은 양분을 만드는 공장이다. 잎에는 우리 눈에 초록으로 보이는 잎파랑치(엽록소)가 있어 탄산가스(CO2)와 물(H2O)을 섞어 양분을 만든다. 잎의 뒷면에 있는 숨구멍을 통해 산소와 탄산가스가 들어오고 나간다.

잎은 배설기관이기도 하다. 이른 아침 숲에 나가 보면 영롱한 물방울이 풀잎에 조롱조롱 매달려 있다. 숲을 통해 떨어지는 햇살에 물방울은 오색으로 빛난다. 이슬이 내린 경우도 있지만 실은 몸 속에 필요 이상의 물을 잎에서 배출한 것이다.

잎은 입의 구실도 한다. 시든 잎에 물을 뿌려주고 조금 기다리면 되살아난다. 잎이 물을 흡수한다는 증거다.

잎에 양분을 뿌려주는 것은 마치 링거주사를 맞히는 것과 같다. 위급한 환자에게 매우 효과적이지만 밥 대신 주사로 살 수 없는 것처럼 비료를 흙에 주고 응급처치가 필요할 때 엽면시비를 보조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 옳은 농법이다.

_ 발췌, <흙을 알아야 농사가 산다> 이완주 지음 -

 

 

부자와 가난뱅이의 비교표

백만장자의 마인드  = = 가난뱅이의 마인드

1. 자신의 가치와 시간을 소중히 여긴다. == 자신의 가치와 시간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

2. 자유롭게 주고 받는다  == 주고 받는것에 인색하다

3. 마음을 연다  = = 마음을 닫는다

4. 좋은일을 기대한다. = = 나쁜일을 걱정한다.

5. 최선을 다한다. = =  적당히 일한다.

6. 주변과 협력한다  ==  주변과 경쟁한다.  

7. 남을 어떻게 도울지 생각한다. == 남이 나에게 무엇을 해주기를 바란다  

8. 왜 가능한지 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 = 왜 안되는지를 이야기 한다.  

9. 자신의 철학에 따라 행동 한다  ==  자신의 철학에 반하여 타협한다.  

10. 항상 의식적으로 깨어 있는다  == 그때 그때 반사적으로 반응한다.  

11. 타인의 성공을 기뻐한다.  = = 타인의 성공을 배아파 한다.  

12. 의식의 발전을 위해 도전한다.  =  안전과 안락함에만 신경쓴다.  

13. 쉽게 마음을 비운다  = = 집착하여 붙들고 있는다  

14. 늦었다고 생각할때 시작한다.  ==  늦었다고 생각하고 포기한다.  

15. 자신 스스로 노력한다  = = 다른사람이 해주기를 기다린다.  

16. 자신의 삶이 중요함을 인식  = =  자신의 삶에 회의적  

17.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기  = =  돈만을 위해서 일하기  

18. 다양한 돈벌이에 대해서 생각  ==  지출 할 것 에 대해서만 걱정  

19. 부자가 되는 신뢰, 자신감,  = = 믿음 걱정, 두려움, 의심, 자기학대  

20. 분명한 목표  = = 되는 대로 살기  

21. 자신의 기쁨을 따르기  ==  기쁨을 터부시하고 의무감을 따르기  

22. 자신이 누리는 모든 것에 감사  ==  세상에 대한 불만감  

23. 삶의 충실성에 따른 풍요측정  ==  돈이 많고 적음으로 풍요측정  

24. 목표에 따른 과정을 즐기기  ==  과정은 무시하고 결과만 따지기  

25. 있는 그대로 인정한다.  ==  불평 불만을 늘어놓는다  

26. 긍정적인 사고방식  ==  부정적인 사고방식  

27. 과거와 미래의 성공을 상상  = = 과거의 실패와 미래에 대한 불안  

28. 무한한 상상력  =  제한된 상상력  

30. 밝고 명랑함  =  어둡고 우울함

 

 

- 인왕산 鶴학巢소島도에서 최범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