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얼굴은 '마음의 거울'이다

지구상에는 60억명 이상의 사람이 살고 있지만 똑같은 얼굴은 없다. 이론적으로는 우주의 소립자 수보다 인간의 얼굴이 더 많을 수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얼굴/대니얼 맥닐 지음 안정희 옮김 /602쪽 2만2000원 사이언스북스

태어난 지 9분밖에 안 된 아기에게 무늬 없는 도형과 사람 얼굴 무늬의 도형을 보여주었다. 엄마 뱃속의 어둠 속에서 사람 얼굴이라고는 본 적이 없었을 신생아들은 신기하게도 얼굴 모양 도형에 반응을 보인다. 그래서 얼굴 인식 분야의 권위자인 심리학자 비키 브루스는 “인간은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고 세상에 나온다”라고 단언한다.

작가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는 실연을 하고 난 뒤 “당신의 얼굴이 점점 커져서 온 우주를 채운다”고 탄식했다. 허풍 섞인 은유일까? 그렇지 않다. 이론적으로 가능한 얼굴의 수는 우주에 존재하는 소립자의 수보다 많다.

지구상에 60억명 이상의 사람이 살고 있지만 한 존재의 인식표인 ‘얼굴’은 전 우주에서 오직 하나뿐인 것이다. 로마의 현자 키케로는 일찍이 이 짧은 한마디로 통찰하지 않았던가. “모든 것은 얼굴에 있다.”

얼굴 없이도 잘 살아가는 생물이 많은데 사람의 얼굴은 무슨 필요에 의해 생긴 걸까, 얼굴 중에서 특별히 거짓말에 능한 부분은 어디일까, 정말로 사람들은 미모에 따라 사람차별을 할까….

미국의 과학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인체생리학 심리학 등의 분야에서 지난 20년간 획기적으로 발전해온 이런 얼굴 연구의 과학적 성과를 그리스 시인 사포의 시구(詩句)와 셰익스피어의 희곡 ‘리처드 3세’의 대사, 사르트르의 소설 ‘구토’, ‘미모가 차별의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법에 명기해야 한다’고 주장한 ‘하버드 법률평론(Harvard Law Review)’의 논문, 가수 로버타 플랙의 팝송 ‘The first time ever I saw your face’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문학적 지식들과 버무려 경쾌한 대중과학서로 빚어냈다.

저자에 따르면 얼굴 구조의 핵심은 ‘입’이다. 먹는 일을 담당하는 입이야말로 ‘동물이 세계를 흡수해 비자기(非自己)적인 것을 자기적인 것으로 변화시키는 관문’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얼굴 근육은 오른쪽 왼쪽 각각 22개인데 이는 지구상의 어떤 동물보다 많은 숫자.

이 중 기만과 속임수에 능한 것은 아래쪽 근육인 입 주위다. 먹고 말할 때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통제가 쉽다는 것. 반면 거짓말에 약한 것은 눈이다. 16세기 시인 토머스 와이엇이 “눈은 마음의 배신자”라고 한탄한 것처럼 미소로 슬픔을 숨길 수 있는 사람도 눈을 통해서는 속울음을 드러내고 만다. 이보다 더 정직한 근육은 이마. 주로 슬픔, 죄의식, 두려움, 걱정 등을 드러내는 이 부위의 근육으로 거짓말할 수 있는 사람은 실험적으로 10∼15%도 되지 않는다.

저자에 따르면 오늘날 미국인의 2% 정도가 ‘추모(醜貌) 공포증’이라 불리는 ‘신체이형 장애(BDD·Body Dysmorphic Disorder)’를 앓고 있다. 자기 얼굴에 있는 ‘조그만 까만 점’ ‘부스스한 머리카락’ ‘빌어먹을 흰 잡티’에 강박적으로 매달리는 이들은 운전하다가 백미러에 얼굴을 비춰보느라 사고를 내고, 횡단보도 중간에서 빨간불이 켜져도 ‘멈추어 서면 너무 못생긴 나를 모든 사람들이 쳐다볼까봐’ 그냥 걸어가다가 비명횡사한다. 정도에 차이가 있을 뿐 전 사회구성원이 앓고 있는 이 증세 때문에 성형외과 산업은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아름다운 얼굴은 무엇이란 말인가. 저자는 미의 상대적 기준을 인정하라는 인류학적 입장보다는 ‘아름다움은 생물학적 이슈이며 누구의 DNA가 가장 많이 선택되어 후대에 전달될 것인가에 관한 문제’라는 진화심리학 쪽 주장에 손을 들어준다. 윤리적 비판이나 문화적 해석이 무엇이든 “인종과 민족을 초월해 사람들은 동일한 미감(美感)을 갖고 있다”고 완강히 주장한다.

못생긴 ‘개구리’들은 그러면 어째야 한단 말인가. 저자는 과학적으로도 여전히 저주의 마법을 풀 수 있는 것은 어쨌거나 여전히 ‘사랑, 그리고 사랑받는 느낌’이라고 말한다. 화상(火傷)으로 일그러진 로체스터 백작이 자신을 잘생긴 남자로 만들어줄 약이 없겠느냐고 제인 에어에게 물었을 때의 바로 그 대답처럼….

“마법의 힘은 필요 없어요, 주인님. 제게 묻는다면 매력을 위해 필요한 것은 사랑을 하는 눈뿐이라고 말하겠어요.” 원제 ‘The Face’(1998).

정은령기자 ryung@donga.com

 

학소도에 찾아와 가을을 노래하는 새

 

학소도 텃밭의 가을 풍경

<가을 무>

<가을 배추>

학소도의 별미 <고구마>

나의 출근 길

 

<세검정 고개 넘어 청운중학교 앞>

<청와대 앞길>

<삼청동 덕수궁 돌담길>

전 LG투수 차명석을 아십니까? 
현재 MBC-ESPN 메이저리그 중계를 맞고 있는데, 의외로 말 재미나게 합니다... ^^* 


1. 
차 해설 : 아, 저 선수 부인 참 미인입니다...^^* 
캐스터 : 그런데, 스포츠 선수들 부인들이 대부분 미인 아닙니까? 왜그럴까요? +_+;; 
차 해설 : 그런 전통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무참히 깨버렸죠..^^;;. 
캐스터 : 집에 가면 아무일 없을까요? 
차 해설 : -_-;;...........(침묵) 

2. 
캐스터 : 메이저리그 올스타 전 중계는 계속됩니다. 
차 해설위원님, 기억나는 올스타전 추억이 있습니까? 
차 해설 : 네, 저는 올스타전 추억이 아주 많습니다. 올스타로 뽑힌적이 없어서 
             그 기간중엔 늘 가족들이랑 여행중이였습니다. 그래서 ..... ^^;; 
캐스터 : -_-;;..............(침묵) 

3. 
캐스터 : 오늘 중계를 맡은 지방케이블 방송이 주로 메이저리그와 낚시를 중계한답니다. 
             참 특이한 일이군요. 야구와 낚시가 관계가 있습니까? 
차 해설 : 야구 선수중에도 낚시 광이 많습니다. 
캐스터 : 낚시 좋아하면 가족도 버린다는데... -ㅁ-;; 
차 해설 : 제가 전에 모시던 감독님도 낚시 참 좋아하셨습니다. 
              낚시를 하시며 제 생각을 많이 하셨다고 하시더군요. 
              저놈을 짤라야되나 말아야 되나...^^;; 
캐스터 : -_-;;..............(침묵) 

4. 끝내기 홈런이 터지자..... 
캐스터 : 아..저런 상황에서 홈런을 맞았을때, 기분은 투수 당사자말곤 아무도 모를겁니다.. 
차 해설 : 아.저는 현역시절 홈런맞은 경험이 많아서., 잘 압니다. 
캐스터 : ......... 

5. 랜디존슨의 슬라이더가 88마일까지 나오자. 
캐스터 : 와..직구도 아니고, 슬라이더가 88마일까지 나오면, 도데체 얼마나 빠른겁니까? 
차 해설 : 예..제 현역때 던졌던 직구 최고구속보다 빠르군요 
캐스터 : ............. 

6. 대형 장외홈런이 터지자.. 
캐스터 : 아..정말 큰 홈런이군요...혹시 현역시절때 경험했던 홈런중에 기억나는거 있습니까? 
차 해설 : 제가 장종훈선수한테 홈런을 엄청 크게 맞은적이 있는데요.. 
             어디 잘찾아보면 아직도 날아가구 있을겁니다^^a 
캐스터 : ;;;;; 

7. 보스턴의 T.walker 가 병살타치면서 부진하자..... 
캐스터 : 요즘들어 walker가 매우 부진한데요.. 
차 해설 : 네..일단 walker는 이름부터 runner로 바꿔야 될것 같습니다. 
캐스터 : .......... 

8. 
캐스터 : 지금 잘하는 야구선수들도 야구를 시작하던 무렵 존경하던 선수를 많이 닮아가게 되는 경향이 있죠? 
차 해설 : 물론입니다. 
              어린시절에 잘하던 선수가 누구였느냐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저 때에는 장호연 투수가 무척 날렸는데 
              그래서 제 구속이 그렇게 느렸나 봅니다.^^a 
캐스터 : ........

 

- 인왕산 鶴학巢소島도에서 최범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