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범석입니다.

지난 구정연휴 직전인 1월 20일에 유럽출장을 떠나 2월 1일에 귀국했습니다.

제가 월급쟁이었다면 아마도 굳이 구정연휴를 끼고 출장을 떠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출장지는 독일과 스위스였는데, 업무가 없는 주말을 이용해

오랜만에 오스트리아를 여행했습니다.

마침 알프스에는 그 전주에 눈이 많이 내려 설경이 절정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출장 중에 찍은 사진 몇 장을 아래 소개합니다.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국경이 만나는 보든호수(Bodensee)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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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이자 전 FIFA 직원 Roger Finer의 초대로 스위스 취리히에서

멋진 아이스쇼를 관람했습니다.

쇼가 시작하기 전에 VIP 만찬에서 좋은 사람들도 만나고 음식도 참 맛있었죠.

이날의 아이스쇼에서 생음악을 담당했던 나의 영원한 favorite 그룹 <Supertr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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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의 동계올림픽 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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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라는 동물원은 일년 내내 공짜

마음이 답답하고 싱숭생숭할 때 나는 홀로 거리로 향한다. 거리의 이곳 저곳을 누비며 사람들의 표정을 살피고 거리의 활기와 생동감을 만씩하며 마음의 복잡한 생각들을 하나하나 정리해 나간다. 거리는 나에게 자유로움을 향한 하나의 출구이다. 특히 젊은 사람들이 몰려 있는 거리는 전날과 똑같지 않은 풍경 때문인지, 새로운 셀렘과 미묘한 긴장감이 즐겁다. 삭막한 도시라지만 도시에게 자란 익숙함 때문인지 도시가 주는 편안함이 좋다. 불완전 연소된 배기가스와 먼지, 기하학적 스카이라인과 불분명한 공간, 뻔한 오토바이의 굉음 등등. 이 모든 것이 함께 어우러진 에너지의 박동이 쉬지 않고 있다. 전성기가 끝나지 않는 거리의 생생한 숨소리를 나는 오늘도 기록하리라.

- 화가 강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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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축구 대표 기관, 대한축구협회 잘 돌아가나   

미디어다음 / 신동민 기자

 

야심차게 시작했던 프로그램들 ‘주춤’
 

경기장을 가득 메운 일본 축구팬들. 축구협회는 팬들이 원하는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 ⓒ미디어다음

2002년 10월, 5명의 고교 유망주가 한국축구의 미래를 짊어지고 프랑스로 떠났다. 이들은 대한축구협회의 청소년 유망주 육성 프로그램에 따라 프랑스 FC 메츠에서 연수를 받을 예정이었다. 연수 반년만인 2003년 4월, 연수를 떠난 유망주 중 양동현은 스페인 바야돌리드와 강진욱 어경준은 연수 중이던 메츠와 입단 계약을 했다. 특히 양동현은 스페인 현지에서 호평을 받으며 1부 리그 진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당시 축구협회는 “매년 5명씩 유럽으로 보내겠다”며 “꾸준히 계획이 진행된다면 몇 년 후에는 해외 빅리그에서 생존한 선수가 20명선이 될 것이고, 이들이 대표팀 주죽이 되면 독일월드컵은 문제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처음으로 실행한 청소년 육성 프로그램이 연수생 5명 중 3명 입단이라는 성공을 거두었지만 2003년에는 프로그램이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축구의 미래를 준비한다”며 의욕적으로 시작한 프로그램을 벌써 포기한 것일까. 협회 조중연 부회장은 프로그램이 계속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유망주를 해외로 보내고 싶어도 소속 학교에서 내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선수 선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청소년 육성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는 것에 대해 한 원로 축구인은 “이대로 계획이 중단된다면 전형적인 전시 행정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무상의 어려움이 있어도 협회가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것. 현재 협회는 유소년 축구 2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지만, 선수 선발 등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

“장기적 비전으로 일관성 있는 축구행정 펼쳐야”

김호 전 수원삼성 감독. "장기적인 과제를 꾸준히 진행하려는 노력 필요.” ⓒ미디어다음

협회가 장기적이고 기본적인 과제를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축구인이 적지 않다. 최근 협회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는 것. 이용수 세종대 교수는 “협회가 단기적인 대표팀의 성적에 매달리는 경향이 있다”며 “보다 과학적인 분석을 통한 일관성 있는 대비가 아쉽다”고 지적했다.

“FIFA 랭킹 100위 안에 들어 있는 국가대표팀의 중앙수비수는 대부분 185센티미터 이상의 키에 스피드를 갖추고 있는 선수입니다. 우리도 17세 전후 선수 중 키가 클 가능성과 스피드가 있다고 판단되면 집중적으로 중앙수비수로 조련을 해야 합니다. 홍명보 이후, 이를 대신할 중앙수비수가 없지 않습니까. 각국 리그의 중앙수비수 플레이를 분석해서 훈련에 적용하거나, 유학을 보내야 합니다.”

김호 전 수원삼성 감독은 “협회 행정이 단기적인 광고 효과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며 “행정 및 경기 노하우, 축구 인프라 구축, 기술에 대한 투자, K리그 활성화 등 장기적인 과제를 꾸준히 진행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붉은악마 2대 회장을 지냈던 김태호씨도 “A매치 등 이벤트 등도 수시로 계획이 바뀌는 등 협회 주먹구구식일 때가 많았다”며 “전반적인 축구행정에 있어서 원칙과 일관성이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축구의 비전 보일 수 있는 인재 발굴해야”

최범석 포르투나2002 대표, "우리 인재를 키우는데 더 많은 노력을 해야." ⓒ미디어다음

인사 문제도 협회의 고질병 중 하나다. 취재를 통해 만난 축구인들 대부분 협회의 인사문제를 지적했다. 과거처럼 “협회 인사가 지연, 학연에 얽매여 있다”는 지적보다는 “쓰기 편한 사람 또는 능력이 의심되는 사람을 사용한다”는 문제제기가 많았다.

이용수 교수는 “협회의 인사 문제는 과거보다 많이 나아졌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축구발전의 비전을 가진 인물들이 다소 적은 것 같아 아쉽다”고 지적했다. 김호 전 수원삼성 감독도 “협회에 계신 분들이 자리에 어울리는 능력이 있는 지 되돌아 보아야 한다”며 “협회 같은 큰 조직은 소수의 의견이 아닌 원칙과 시스템에 의해 움직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협회가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행정인력 양성에 무관심한 것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한일 월드컵 조직위원회에서 해외홍보담당으로 일했던 최범석 포르투나2002 대표는 “조직위에 일했던 사람들은 큰 이벤트를 치르면서 축구 관련 업무를 익히고 인맥을 확보했다”며 “하지만 조직위 전체 인원 500여명 중 4, 5명만 축구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직위에서 일했던 사람들을 만나면, FIFA의 특수성, 스포츠 마케팅에 대해 하드 트레이닝 한 것이 너무 아깝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하지만 협회를 비롯한 축구계에서는 KAM, IMG 등 외국계 회사에게 일을 맡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협회가 우리 인재를 키우는데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합니다.”

최근 협회는 조중연 전무를 부회장으로 임명하고 새로운 실무 총책임자를 물색 중이다. 근 8년만의 안방마님 교체에 대해 축구계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취재를 통해 만난 축구인과 팬들은 학원축구 문제, 유소년 선수 발굴, K리그 발전 등 숱한 현안에 대해 장기적이고 합리적인 비전을 제시할 인물이 협회의 새얼굴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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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왕산 鶴학巢소島도에서 최범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