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사람들의 사랑은 유별나다. 세계 각국의 어느 나라와 견주어도 단연 으뜸으로 꼽힐 만큼 숲사랑 마음이 깊다.
그리고 그들은 숲을 삶의 가까이에 두고 숲을 사랑하고자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한다.
독일 벤츠(자동차) 본고장인 슈트가르트에서는 지난해 도시에 풍성한 숲을 조성하고 맑고 깨끗한 공기를 공급받고자 도시의 거대한 시설물인 철도역을 없애기로 한다.
이뿐만 아니라 100ha 철도역 부지를 지하로 옮기고 지상에는 숲을 조성키로 했다.
사랑과 이용 목적을 분명히 하고 과감한 사업을 추진한 것이다, 막대한 비용 투입 또한 과감하게 감수했다.
슈트가르트 시민 모두가 찬성하고 환영한 가운데 거대한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시행되었을 것으로 믿어진다.
슈트라르트시는 거대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여 세계를 놀라게 하고도 남을 것으로 예견된다.
독일사람들의 이와 같은 숲사랑 근원은 그들이 추구하는 삶의 방향에서 엿볼 있다.
그들은 숲을 삶의 아주 가까지에 두기를 원한다. 숲과 함께 호흡하면서 살기를 좋아한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의 정책도 숲을 국민 삶의 생활공간 가까이 가져다 주는 정책을 편다.
독일사람들이 지향하고 있는 삶의 방식에 우리를 견주어보면 우리는 그들과 정반대를 지향하고 있다.
그들이 철도역을 지하로 옮겨가고 지상에 숲을 조상할 우리는 천연림을 마구 훼손하고 개발을 스스럼없이 자행하고 있다.
향후 우리가 지향해야 방향에 대한 언급은 이상 필요 없어졌다.
독일이 인공조림에 열을 올리고 있을 우리는 천연림을 훼손하고 있다니, 한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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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임업신문 > (김은이)

사진출처:산림청 홈페이지. 고병준

[자두나무]

[모과나무] 上, 下

[철쭉]

학소도의 2004년 새식구 [목단]

목단은 내한성의 낙엽관목으로 중국 서부 원산이며 신라시대 선덕여왕의 기록으로 미루어 중국에서 도입된 귀화식물로 추측된다. 내한성이 강하여 함경북도를 제외한 전국에 분포하지만, 충북 단양군, 제원군과 전남 화순군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목단의 비후한 뿌리의 껍질을 약용으로 하며 근피에는 정유와 파에오놀(paeonol), 파에오노사이드(paeonoside) , 파에오놀라이드(paeonolide), 파에오니프로린(paeoniflorin), 옥시파에오니프로린(oxypaeoniflorin), 알비프로린(albiflorin), 벤조일파에오니프로린, 벤조옥시파에오니프로린, 파에오닌, 아스트라갈린, 펠라고닌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나 실제 어떠한 물질이 약리효과를 나타내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약리작용으로는 항균작용, 혈압강하작용, 통경작용, 항염증작용, 위액분비억제작용, 진정작용 등이 알려져 있다.
열을 내리며 혈열을 없애며 피순환을 돕고 어혈을 흩어지게한다.
고름을 빼내고 골증열을 없애며 고열증상으로 나타나는 각종 출혈에 효과가 있다.

목단피는 청혈, 활혈시키고 어혈을 푸는 작용이 있으면서 피부의 발진을 치료하는 작용이 있다.

[보리수]

[앵두나무] 上, 下

[라일락나무]

[오갈피나무]

[수국] 上, 下

[불두화]

[홍매화]

[매화나무]

[살구나무] 上, 下

[무스카리]

[보리수]

[장미]의 봄소식

2004년 학소도의 새식구 [흑장미] (총 4 그루)

 

[목련]

[산수유나무]와 봄을 맞은 꿀벌

나무와 숲은 말이 없지만 보살핀 만큼 풍성한 보답

산림 가꾸기 외길인생 35. 산주(山主), 나무와 부대낀 평생의 고집이 때론 답답하고 미련스러워 보이지만, 범접하지 못할 여유와 넉넉함을 전한다.
김종관(60·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소호리) 박사. 그는 나무와 숲은 말이 없지만, 보살핀 만큼 풍성한 자람으로 보답한다고 말한다. 그는 그러면서 나무의 소중함을 모르는 사람들에 대한 서운함을 감추지 않는다. "숲은 생명의 젖줄입니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는 숲이 없으면 살아갈 없습니다. 그럼에도 숲을 가꾸는 임업 분야의 중요성은 주장하는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 걱정입니다."
그는 우리나라 사유림의 개발과 경영의 모델을 '창시'했다. 그의 손으로 만들어진 임도도 적지 않다. 산과 숲속에서의 그의 삶은 때로 '땅꾼'으로 오해받기도 했다.
그는 요즘 마음이 편치 않다. 개발논리에 밀린 산림 훼손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을 무시한 인간의 오만은 머지않아 엄청난 재앙으로 앙갚음 받을지 모른다는 그의 생각이다. 재앙은 이미 우리 삶의 한가운데로 다가왔다고 분석한다. 대기 오염과 산림 훼손 등에 따른 세계적인 기상이변, 사막화 등이 구체적인 사례라는 지적이다.
나무와 그의 인연은 집안 분위기 탓이 컸다. 아버지가 사방공사 기술자였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권유로 임학(고려대) 전공했다. 1968 졸업과 함께 유엔 한국 산림조사기구(UN Korea Forest Survey Project) 근무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나무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1974 경남 양산의 임업기술훈련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국과 독일이 나라 임업의 공동발전을 위해 만든 산림경영 사업기구였다. 그는 지역의 영세한 산주들을 모아 산림경영협업체라는 단체를 만들었다. 그는 이곳에서 공동 산림 경영 모델을 만들어 나갔다. 이것이 우리나라 사유림 경영사업의 모델이 됐고, 전국으로 보급됐다. 사유림 경영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도 때문이다.
임업기술훈련원 근무 초기 그는 직원 6명과 함께 1 동안 울주군 두서면과 상북면 산속에서 살다시피 했다. 어떤 시범사업을 것인지를 정하기 위해서였다. 이들은 밤낮 가리지 않고 산을 헤매고 다녔다. 주민들로부터 잡으러 다니는 땅꾼으로 오해받은 것도 이때였다.
그는 훈련원장을 거쳐 1999 정년퇴임 때까지 양산·울산지역 산림현장에서 산주들을 지도하며 우리나라 사유림 경영사업의 모델을 개발·정리했다.
김씨는 1977 1 동안 임업 선진국 독일에서 연수를 했다. 거미줄처럼 정돈된 독일 임도망에 감명을 받았다. 그는 귀국한 우리나라 임도 1호로 꼽히는 울주군 상북면 소호령 임도를 직접 설계해 만들었다. 2 대전에 사용됐다는 고물 불도저를 경남 도로관리사업소로부터 빌려 공사에 나섰다.
운전사에게 닭을 잡아 주고 술을 대접하며 작업한 끝에 1981 소호령 임도가 탄생했다. 이것이 국내 임도건설의 효시였다. 이후 국내외 임업 관계자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고 있다. "산림은 인간생활에 필요한 많은 자원을 생산해 주는 거대한 옥외 공장입니다. 공장을 운영하는 나라는 번창하고 황폐화시키는 나라는 망한다는 사실은 역사가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는 "임업진흥 사업은 공해없는 농공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양산사업소에 파견 근무를 하던 독일인으로부터 독일에서는 200년이 넘은 우량한 참나무 그루 값이 벤츠 승용차 대와 맞먹는다는 말을 들고 1982년부터 소호리 일대 5㏊의 참나무 천연림 조성 사업을 시작했다.
주인이 표고버섯 자목으로 팔기 위해 한때 모두 벌채하려 했던 참나무 천연림에는 현재 수령 40년이 넘은 참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 천연림 보육사업의 견학장이 독일 산림청장이 방문한 것을 비롯해 국내외 임업 관계자들의 필수 견학 코스가 됐다.
김씨는 일제시대와 6·25 거치면서 황폐화됐던 우리나라 산림이 7080년대 거국적인 사방·식목사 업에 힘입어 푸름을 되찾았지만 2 수난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나무를 심기만 하고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국 곳곳의 삼림의 수목이 뒤엉키고 밀폐돼 산짐승조차 다니기 어려워 간벌을 비롯한 육림작업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가치있는 목재를 생산하고 건강한 숲을 조성하기 위해서 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갖고 빨리 대대적인 육림사업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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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산이 많은 나라임에도 필요한 목재의 94% 수입해 쓰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는 목재수입도 석유 수입해 사용하는 다른 자원처럼 예상치 못한 파동이 생길 있기 때문에 이에 대비해 국내 산림을 관리해 자급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최근숲과 산주를 위한 이라는 제목의 책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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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근무하면서 '산림지' '한국임업신문' 등에 기고했던 사유림 임업경영에 대한 경험·이론·일화 등을 정리해 엮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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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은 돈을 들여 산을 다니는데 저는 수십년 동안 돈을 받고 산을 다녔으니 행복한 사람이죠." 김씨는 평생을 어울려 정이 숲속에 퇴임한 뒤에도 산림을 연구할 있는 조그마한 거처를 마련해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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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부터는 경북 상주대학교 산림자원학과에 강의를 나갈 예정이다. 평생의 지식과 노하우를 전하고 싶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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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울산=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 인왕산 鶴학巢소島도에서 최범석 -